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살림꽝인 저를 걱정스러워하세요

.. 조회수 : 2,356
작성일 : 2024-06-17 18:08:04

친정엄마가 걱정하시고 더불어 잔소리하세요

엄마 딴에는 그래도 많이 참다가 하시는건데

어쨌든 전 듣기 싫은 얘기들이죠

사실 다 맞는 얘기들인건 아는데..

그걸 꼭 다 지키고 살 수 없거든요

 

저는 집안살림에 시간을 낼 여유.체력도 없어요

퇴근후 집에 8시도착

아침엔 애 등원시키며 출근

퇴근후 집으로 다시 출근해서 10시.11시는 넘어야

육퇴하고 잠도 깊게 제대로 못자요

 

집안살림도..경제절약도..

지금은 그냥 내비두고 흘러가는대로

살고 버티며 살고 그러자에요 저는

물론 더 똘똘하게 잘 하는 분들도 계시지만

저는 좀 그러기엔 게으르긴해요

 

애가 좀 엄마를 안 찾으면..

그때나 집도 살림도 돌아볼까말까인데..

사실 시간.자유가 허락하면 저를 위한 시간으로

쓰고싶죠.운동이든 공부든ㅠㅠ

 

절약도 옛 고리적 방식대로 원하시고

지나가다 버려진 기기나 가구도 이고지고

다시 쓰는걸 알뜰한거라는 관념..

 

제가 알뜰하진 않지만 사치 안하고

뭐 불필요한 쇼핑도 안하거든요

 

에어컨 트는것부터 가습기.공청기 등

집안 가전제품 마다 걱정 염려..

 

고맙고 애틋하고 짠한 엄마인데

자꾸 이런 언쟁을 하다보니

가시돋힌 말만 하게되고..

엄마와 사이가 데면해지는거 같아 맘이 안좋네요

 

한귀로 네네 그냥 그러고말아도 될텐데

또 왜. 이게 그리 어려운지..

엄마까지 좀 보태지 말아달라고

뾰족한 말만 뱉고..못났죠ㅠㅠ

IP : 211.234.xxx.2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6.17 6:12 PM (218.159.xxx.228)

    못났다고 생각안해요.

    저는 혼자 사는데 일하는데 에너지 소모 엄청 되고 돈으로 해결할 수 있는 거 다 돈으로 발라요.

    일하면서 자식 키우고 집안일 다 한 엄마입장에서는 저의 소비가 다 사치에 가까워요. 이렇게 저렇게 하면 되는데 왜 돈 쓰냐하는데 저는 시간이 더 소중하고 제 휴식이 더 중요해요.

    엄마의 조언은 저한테 더이상 조언이 아니고 잔소리일 뿐이고요. 처음에는 엄마말대로 못하는 내가 한심한가했지만 이제 알아요.

    엄마와 나는 사는 방식이 다른 거고 내가 틀린 게 아니에요. 원글님은 더더욱 그렇고요. 엄마가 자식 사는 방식을 인정해야해요. 원글님이 엄마에게 손 벌리는 게 아니라면요.

  • 2. ...
    '24.6.17 6:14 PM (211.36.xxx.215)

    진심 일하는 딸 있으면 우렁각시처럼 청소만 해주고 오거나
    그것도 싫다고 하면 입도 뻥긋 안하겠어요.
    의사 딸한테 살림 야무지게 안한다고 혼내는 부모는 잘 없던데
    그냥 회사는 뭐 가서 인터넷만 하다 오는줄 아시나...

  • 3.
    '24.6.17 6:14 PM (175.193.xxx.23)

    이렇게 자책하니 엄마가 더 그래요
    엄만 엄마고 나는 나
    살림에 직장에 다 하는데 뭐가요
    엄마가 잔소리 하며 딸 자존감 떨어트리는데

  • 4.
    '24.6.17 6:15 PM (175.120.xxx.173)

    직장다니면 살림 못해도 됩니다.

    위풍당당해 지세요.

  • 5. ㅇㅇㅇ
    '24.6.17 6:18 PM (221.147.xxx.20)

    우리나라 옛날 어른들은...사실 너무 간섭이 심하고 그 간섭이 시대나 상황에 맞지 않다는 걸 알지도 못하고, 본인이 옳다고 생각하는 걸 무조건 강요하는듯요
    가난하고 세대였어서 그럴 것 같은데...또 우리도 그걸 배워서 안그러려해도 자식에게 그런 식으로 나의 걱정과 불만을 쏟아내고 있더라구요
    우리 문화에서 자란 사람들의 한계라고 할까요
    사회에서는 그래도 열린 사람이라고 평가받는데 자식을 대하는 태도를 보면 내 사고방식과 가치관의 한계를 느껴요 보고 배운 것이 적다는... 상대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것이, 그것이 자식이라도 그렇게 해야한다는 걸 우리는 못배우는 것 같아요

  • 6. 바쁜데
    '24.6.17 6:18 PM (180.68.xxx.52) - 삭제된댓글

    8시에 집에 오는 일상인데... 친정엄마랑 통화할 시간이 있나요? 잔소리 듣고 있을 시간도 없을것 같아요.
    걱정되면 조용히 와서 치워주고 가시거나 사람보내주시지...
    바빠서 통화할 시간도 없다고 하세요. 아님 지금 여기서 뭘 더 어떻게 하라는 거냐고 화를 내시거나...

  • 7.
    '24.6.17 7:47 PM (121.167.xxx.120)

    원글님이 엄마 잔소리 할때 벌컥 화내고 짜증 내야 멈춰요
    10번만 화 내세요
    그리고 원글님 직장 다니고 살림 하는게 힘들다고 조곤조곤 속삭여 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03881 요즘 어떤 가구 브랜드 선호하세요? 4 ... 2024/06/20 1,319
1603880 언론재단, 'MBC 1위' 英 로이터 보고서 인용 자료 안 낸다.. 6 애완견들웃김.. 2024/06/20 1,124
1603879 동거하려는 딸아이문제 84 폭염이 시작.. 2024/06/20 7,691
1603878 엄지손가락이 아려요-어느병원으로 가나요? 4 원글 2024/06/20 471
1603877 과일 잘 안드신 분, 혈당이 착한편인가요? 11 랄라 2024/06/20 2,138
1603876 6/20(목) 오늘의 종목 나미옹 2024/06/20 291
1603875 달리기하다 개한테 공격당할뻔한 적 있어요 36 ... 2024/06/20 2,566
1603874 학교에 수영모자 쓰고 간 딸.. 31 ㅠㅠ 2024/06/20 5,853
1603873 췌장암도 오래 사는분은 오래 사나요? 12 췌장 2024/06/20 4,223
1603872 윤석열이 외교로 큰일했네요 7 .... 2024/06/20 3,181
1603871 며칠전 엄마를 살해한 사람의 인터뷰를 내보낸 방송 39 이상해 2024/06/20 6,553
1603870 폰을 많이 봐서 그런가요? 눈이 시려요. 4 눈이 시려요.. 2024/06/20 974
1603869 매실 향이 집안 가득해요. 4 홍홍 2024/06/20 1,496
1603868 푸바오는 중국인들한테도 인기네요 15 ff 2024/06/20 2,798
1603867 요즘은 죄다 긴머리 스타일하네요 18 ㅇㅇ 2024/06/20 6,005
1603866 반포자이살다가 과천으로 이사왔는데 66 먼지 2024/06/20 28,391
1603865 20대 옷 2 여름옷 2024/06/20 805
1603864 여름에도 미용실가서 머리 하시나요? 8 더워 2024/06/20 1,626
1603863 이 더위에 에어컨 안켜고 문을 활짝 열어놓네요 11 ㅇㅇ 2024/06/20 2,695
1603862 전세 대출로 전세금 올려놓으니 복비도 만만치 않네요 1 ... 2024/06/20 583
1603861 급) 오이지 질문합니다. 1 써니 2024/06/20 640
1603860 에릭 로버츠 리즈 시절 22 .... 2024/06/20 2,690
1603859 술빵 저넉에 만들었는데 어떻게 보관애야 2 처음 만딜거.. 2024/06/20 737
1603858 나솔 20기 현커는 두커플이네요 4 . . . 2024/06/20 3,879
1603857 묶고 다녀도 헤어컷은 필요할까요 7 헤어 2024/06/20 1,8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