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보다 차이가 엄청 크네요
지방은 30%이상도..
https://v.daum.net/v/20240617162223363
과거 남아선호사상 여파로 미혼 남성이 미혼 여성보다 20% 가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구조상 남성이 여성 보다 결혼하기에 불리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17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한국의 출생성비 불균형과 결혼성비'를 주제로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전국 미혼 남성 수는 미혼 여성 수보다 19.6% 많았다. 남성과 여성이 1대1로 모두 매칭된다고 해도 남성 일부는 미혼으로 남게 된다는 의미다.
조성호 보사연 부연구위원은 "1970년부터 산발적으로 시작돼 2007년까지 약 30년 이상 출생성비(여아 100명당 남아 수)가 자연성비(여아 100명당 남아 104~107명 수준)를 넘어서는 수준이 지속됐다"며 "출생성비 불균형 상황에서 태어난 이들이 재생산(출산) 연령대에 이르는 기간을 고려하면 앞으로 상당기간 결혼 연령대 성비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2020년에 35세였던 1985년생을 기준으로 남성의 미혼율은 46.5%에 달해 여성 미혼율(29.1%)을 훌쩍 뛰어넘었다.
지역별 성비 격차도 컸다. 서울의 경우 미혼 남성 인구가 미혼 여성 인구 보다 2.5% 많아 큰 차이가 없었다. 이와 달리 경상북도(34.9%)와 경상남도(33.2%), 충청북도(31.7%) 등에선 미혼 남성이 미혼 여성보다 30% 이상 많아 결혼 성비 불균형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지역은 1980~1990년대의 출생성비가 다른 지역에 비해 매우 불균형하다는 공통점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