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늘도 빈 옆 책상을 보며.

음... 조회수 : 2,687
작성일 : 2024-06-17 12:47:28

아이가 어린집 맞벌이는 도대체 어떻게 키우나요.

저는 애들을 다 키운 후에 사회에 나왔어요..

그런데 나와서 보니 아이가 어린 엄마들은 정말 힘드네요.

적어도 한달에 한번 이상은 반차나 연차에 조퇴를 쓰고..

어린이집 다니는 아이는 정말 자주 아프잖아요. 

고열도 자주, 전염병도 돌고 아이가 다쳐서 오기도 하고 집에서 다치는 경우도 많고.

부부가 맞벌이인데도 남편은 직장을 빠지지 않고 다니는것도 신기하고.

저희 직장이 그런것에 유연한 편이어서 일에 지장이 없으면 좋게 좋게 넘어가는 편인데요. 

진짜 드문 환경이라고 생각해요. 솔직히 저는 속으로는 좀 심하다고 여기거든요. 

일에 지장이 없을리가 없고요. 정말 엉망진창이 되고요. 제가 그 뒷일을 다 하고 있어요. 

아무튼 일은 잘 마무리 되니까 윗 선에서는 알고도 모른척, 문제가 드러나지 않는한은...

그래도 아이 키워본 입장에서 이해해요. 얼마나 힘들지.

한편으로는 남편이 참 괴씸하단 생각이 들고요.

아이 키우며 직장 편히 다니는거 아직 멀었단 생각도 들어요.

아이가 초등 2,3학년 될때까지 견디면 좀 나은 인생이 와요. 

아이도 덜 아프고 병원 갈일도 드물어지고...

근데 어린이집, 유치원 다니는 동안 엄마는 정말 너무너무너무 죄인이 되는 것 같아요.  

IP : 14.50.xxx.81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4.6.17 12:55 PM (115.138.xxx.73)

    그래서 주변보면 친정이 곁에 살면서 도와주더라구요
    안그럼 휴직하거나 일 못다니구요

  • 2. ....
    '24.6.17 1:02 PM (114.204.xxx.203)

    우리 동 애기 엄마들 입주로 도우미 두고 살다가
    둘째 초등 3학년쯤 되니 종일 출퇴근으로 바꾸대요
    여유있으니 그것도 가능한 거겠죠
    돈 아끼려면 몸으로 때우고 직장 눈치보고 힘들어요

  • 3. ...
    '24.6.17 1:05 PM (223.38.xxx.2)

    조부모가 좋은 맘으로 적극 도와주지않으면
    회사다니기 힘들죠..
    100% 하원전담, 등원전담 이런거 아니더라도
    위급상황있을때 아이 돌봐주시면 숨통이트여요ㅠㅠ

  • 4. ..
    '24.6.17 1:29 PM (222.117.xxx.76)

    저출산 대책으로 엄한데 돈 쓰지말고
    자녀있으면 진짜 10살까지는 오후3시퇴근하고 급여 100퍼 지급 이런거나 햇음 좋겠어요
    내손으로 애키우고 싶지 진짜 맨날 어린이집에 밀어넣고 아프면 진짜 발동동 ㅠㅠ
    다들 짠해요

  • 5. 휴~~
    '24.6.17 1:58 PM (180.69.xxx.152) - 삭제된댓글

    남편 팀에 남편과 비슷한 입사 년도, 비슷한 직급의....오래 봐서 가족들 안부도 다 아는...
    그 언니가 늦은 결혼을 해서 아이 둘 출산.

    저희 남편이나 그 언니나 둘 다 회사에서 일 잘한다고 평가 받는 사람들인데
    그 언니는 고맙게도(?) 출산휴직까지는 안하고 3개월만에 복직.

    그럼에도 저희 남편이 지금까지 거의 10년 동안 그 언니 자리 비우는거 다 때우고 살았어요.
    빈 자리 잠깐잠깐 계약직 써봤자 걔네들이 뭔 일을 하겠어요??

    저희 남편에게 제가, 그 언니는 애 키우면서 얼마나 힘들겠냐...
    당신은 집에 오면 그래도 쉴 수 있으니까 자기가 많이 좀 도와줘라...하고 달랬는데,
    평일은 그나마 출퇴근 도우미가 매일 오는데, 주말은 얼마나 힘들겠어요.

    제일 열 받는 포인트가....주말마다 시모가 그냥 온대요.
    명분은 자기가 도와준다...지만 실상은 내 아들 주말에 쉬게 해야한다....가 목적이죠.
    내 아들만 귀하고 아들보다 돈 많이 버는 며느리는 여전히 종년이고...
    남의 시모이지만 내가 그 늙은이 욕 진짜 많이 했슴.

    그래도 그 집 아이들이 지금은 중, 고딩 됐으니 세월 많이 흘렀네요.
    울남편은 고생시키기는 했지만, 내가 진짜 그 언니 존경함.

  • 6. 휴~
    '24.6.17 1:59 PM (180.69.xxx.152)

    남편 팀에 남편과 비슷한 입사 년도, 비슷한 직급의....오래 봐서 가족들 안부도 다 아는...
    그 언니가 늦은 결혼을 해서 아이 둘 출산.

    저희 남편이나 그 언니나 둘 다 회사에서 일 잘한다고 평가 받는 사람들인데
    그 언니는 고맙게도(?) 출산휴직까지는 안하고 3개월만에 복직.

    그럼에도 저희 남편이 10년 넘게 그 언니 자리 비우는거 다 때우고 살았어요.
    빈 자리 잠깐잠깐 계약직 써봤자 걔네들이 뭔 일을 하겠어요??

    저희 남편에게 제가, 그 언니는 애 키우면서 얼마나 힘들겠냐...
    당신은 집에 오면 그래도 쉴 수 있으니까 자기가 많이 좀 도와줘라...하고 달랬는데,
    평일은 그나마 출퇴근 도우미가 매일 오는데, 주말은 얼마나 힘들겠어요.

    제일 열 받는 포인트가....주말마다 시모가 그냥 온대요.
    명분은 자기가 도와준다...지만 실상은 내 아들 주말에 쉬게 해야한다....가 목적이죠.
    내 아들만 귀하고 아들보다 돈 많이 버는 며느리는 여전히 종년이고...
    남의 시모이지만 내가 그 늙은이 욕 진짜 많이 했슴.

    그래도 그 집 아이들이 지금은 중, 고딩 됐으니 세월 많이 흘렀네요.
    울남편은 고생시키기는 했지만, 내가 진짜 그 언니 존경함.

  • 7. ...
    '24.6.17 2:16 PM (202.20.xxx.210)

    솔직히 시터나 조부모 없이 애를 어떻게 키워요. 내 돈은 아끼고 옆 직원에게 피해 주는 이기적인 엄마도 나쁩니다. 저도 지금 초등아이 키우는데 시터 두고 있어요. 오전 오후 시터 둘 쓰고 엄마가 같은 단지 살아서 진짜 급할 때는 엄마가 와서 도와주고요.

    저는 정 안되면 돈 써서라도 엄마 자리를 매울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아이 초등 고학년 가기 전까지는 진짜 고행입니다. 10년이죠. 아이 둘이면 더 길어지고요. 이런 나라에서 굳이 아이를 낳을 이유가 없어요. 지난 8년 전 진짜 2번 쓰려졌고요. 우울증 약도 달고 살았어요.

  • 8. 남편이
    '24.6.17 3:19 PM (118.235.xxx.187)

    안빠지는건 여자들이 원해서 그래요 가장이라
    여자는 여차 하면 전업하면 되고 남편 고가 안좋아 지면
    여자만 손해니

  • 9. 남편이
    '24.6.17 3:20 PM (118.235.xxx.114)

    계속 어린이집 아이 데리러 회사 빠져 보세요 . 원글님 현실 너무 모르고 하는 소리지

  • 10. 구름
    '24.6.17 3:29 PM (61.80.xxx.67)

    전 그래서 딸네 가까운곳으로 이사가서 항상 대기상태에요
    가끔 손녀 아프다고 어린이집에서 픽업해서 병원다녀와달라고 해서요

  • 11. ...
    '24.6.17 3:30 PM (122.148.xxx.27)

    저도 외국에 살아서 가족 도움없이 직장생활하며 남편이랑 둘이서 아들 둘 키웠어요.
    지금처럼 재택이 자유로우면 너무 좋았겠다란 생각 많이 해요. 애들한테도 항상 미안하죠.

    너무 힘들었어서 다시 돌아가고 싶지는 않아요. 아무리 남편이 많이 도와줘도 나처럼 모성애는 없으니, 맘은 힘드지 않았을거 같아요.

  • 12. 인생
    '24.6.17 8:58 PM (61.254.xxx.88)

    다른건 아니고..
    어떤 일하시는지 정말 궁금해요
    익명이니....
    저도 애 다키운 40대 초중반인데
    일할기회찾는데 너무 없어요
    현장말로 사무실에서 일하는 일은 어떤 일이실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03773 이국종 대전국군병원장 "의료계 벌집 터졌다…전문의 사라.. 49 ... 2024/06/19 6,121
1603772 오이소박이 바로 냉장고 넣었다 한달후 먹는다면 8 보관 2024/06/19 2,362
1603771 단발 파마머리 겨우 묶이는데 너무너무 초라한데요 6 ... 2024/06/19 2,847
1603770 민주당 "권익위 예산 삭감" 통보...'운영비.. 4 ../.. 2024/06/19 1,471
1603769 다이슨 헤어드라이기, 미국에서 가능? 4 ㅇㅇ 2024/06/19 1,046
1603768 접촉사고 도움말 주실 분 계실까요? 9 Wo 2024/06/19 779
1603767 채상병 실종1시간 전 사단장 엄청 화냈대 추가 통화 녹취 4 asd 2024/06/19 2,158
1603766 K의료는 우리에게는 과분했다. 74 여름 2024/06/19 6,050
1603765 샐러드에 넣는 올리브 오일은 3 샬라드 2024/06/19 2,387
1603764 제가 어떤 수업을 받는데 점점 이상해지는 수업시간 9 ... 2024/06/19 4,304
1603763 반클리프 지금 사기 너무 늦었을까요? 6 아.. 2024/06/19 3,002
1603762 리오셀은 천연섬유인가요 1 .... 2024/06/19 722
1603761 고등 학원 딱 하나만 다닌다면 어떤과목? 11 .... 2024/06/19 1,670
1603760 드라마 추천해주세요~ 2 2024/06/19 839
1603759 명품의류를 선물 받고 딱 한번 입었어요. 4 요거트 2024/06/19 2,344
1603758 인구 감소는 당연한 것 1 ㅜㅜ 2024/06/19 1,624
1603757 훈련병 살인한 중대장(펌) 15 눈물 2024/06/19 4,659
1603756 살면서 기뻤고 감사했던 것 13 뮤직 2024/06/19 3,621
1603755 천공 가라사대 5 .... 2024/06/19 1,971
1603754 제가 충격적인 빈부격차를 처음 느꼈을 때 106 Rainy 2024/06/19 30,904
1603753 학군지.비학군지 수시.학종 차이가 있긴 있나요 ? 14 2024/06/19 1,704
1603752 이사당일 청소도배.. 3 2024/06/19 1,005
1603751 부의 세습 참 어려운 문제에요 21 …… 2024/06/19 3,795
1603750 전주 시작하자마자 마음이 몽글해지는 노래 61 ..... 2024/06/19 3,674
1603749 기후가 바뀌었다니깐요. 이젠 비만 올거에요 12 .. 2024/06/19 5,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