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으로 잘 나가는 여자

[...]

아래 대기업에 여자임원이 없는 이유를 보고

생각나는 내용을 써 봅니다.

 

일단, 여자가 사회적으로 인정받고 잘 나가려면

일 이외 다른데 에너지를 쓰기는 어려운게 현실이에요.

 

대기업 임원이든  잘 나가는 전문직이든

여자가 사회적으로 인정 받고 잘 나가려면

결정적인 순간에 일과 가정 중에

당연스럽게 일을 선택할 수 있는 주변 여건이 되어야합니다.

 

그 여건은...

친정어머니의 헌신적인 도움이거나

남편의 전폭적인 외조거나

뭐 그런거겠죠.

 

실제로 저희 연구원에서 (정부출연연구소)

논문 제일 잘 쓰고

언론 인터뷰 제일 많이 하시고

가장 인지도 있는 박사님은

40대 후반 딩크이신데

연구 이외 다른 일은 전혀 안 하세요.

 

경제적으로 여유되니 집안 일은 도우미 도움 받고

전문직인 남편 분이 와이프의 사회적 성취욕을 당연하게 생각하고 외조하시는 분이라

실제로 밥 한번 세탁기 한번 돌려본적 없고

자기 하고 싶은 것만 초집중해서 하시더군요.

 

저는 입사해서 그 분이 연차를 다 채워서 쓰시는걸 본적이 없어요.

여름과 연말에 일주일씩 남편과 재충전 삼아 여행가는 거 이외에 

개인적인 집안 일은 휴가 쓸 사안이 아니라고 생각하더라고요.

 

그러니 업무 성과가 탁월할 수 밖에 없고

워낙 군계일학인데다 성격도 대쪽같으니

아무도 까내리지 못하더군요.

 

 

 

[ㆍ]

음.. 그 글의 묻는 포인트가 이 내용은 아닌데..
한국은 지금도 여자면 임원 잘 안시켜줘요
임원될 여자들이 살림에 신경을 안써도요.
대쪽같고, 성과가 있어도
특별한 경우 아니면
남자 데려다 써요.

[음]

그렇게 일잘하는 여성은 명예 남성과 비슷하다. 남성지향적 방법으로 성공했다 여자 후배들이 까내리죠.
나랑 부류가 다른 상황 (아이 낳아서 육아 휴직 해본적 없는)나랑 성공 트랙이 다르지 않냐하고요.
1세대가 명예남성이든 깔아주고 증명해줘야 2세대 는 그자리 구경이라도 할수 있어요.

[.....]

똑같은 성과를 내도 아니 성과가 더 좋아도 남자만 승진켜주는게
한국 사회에요.
한국의 우리 천장 지수가 얼마나 높은지 모르죠?

[점점]

점점 더 좋아지긴 하겠죠
근데 그나저나..
지금 똑똑한 애들은 전부다 의대 약대만 가는데..
대기업에 가서 치열하게 일할 여자 엘리트들 숫자도 줄어들 꺼 같네요
지금 대기업 임원 되는 여자들은 그 당시 의대 열풍 없을 때 대학진학한 세대들이잖아요

[ㆍ]

그리고 하나 덧붙이자면
나의 아저씨에서 이선균이 임원 승진이 어려웠던 이유는
끼리끼리 분화에 속하지 않아서에요
한국은 유독 밀어주고 끓어주는 문화가 심해서
라인을 잘 잡아야 해요
근데 그 어떤 라인도 여자를 흔쾌히 줄 세워주지는 않아요

[결국]

출산율이 낮아질 수 밖에ㅜ없는 거죠
애는 없이 인생을 다 갈아넣어야 성공할똥말똥한 인생

저 자리도 애 있으면 올라가기 힘든자리...

남자들 진짜 별로인게 나이들어 애도 신경안쓰고 저기 자리잡으면 그 때 애도 키우고 얀봉도 낮아진 와이프 고마워하는게 아니라 밥타령 청고타령 지 부모효도타령 하더라구요

우리나라는 결혼 자체가 여자 커리어에는 독이예요. 취집자 제외요

[ㅇㅇㅇ]

결국님은 연애도 결혼도 성공한 남편도 없는 여자같은 생각을 하시네요. 왜 자기 생각을 일반화시키시나요? 메갈이세요?
여자들의 이런 인식도 남녀갈등 유발하는데 한몫하는 것 같아요. 상생의 시대에.
밖은 어떨지 모르나 안ㅡ부부문화는 많이 바뀌었고 계속 바뀌고 있어요.

[...]

우리나라는 결혼 자체가 여자 커리어에는 독이예요. 취집자 제외요222

[……]

맞아요 저도 대기업에 있어보고 정부기관에도 있어봤는데
다 마찬가지예요 ..남자들 라인세계도 어마무시하게 견고하구요
그걸뚫고
성공하는 여성임원분들은 가정은 친정엄마나 시댁에서 온전히 맡아주시는 분이거나 싱글, 딩크..예외없이 셋중 하나입니다

우리나라가 유독 육아 살림을 등한시하고 (->전업 백수취급 )가사 대한 공동개념이 약해서 그런것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