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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같이 멘탈 부여잡고 사는분들도 많겠죠?

.. 조회수 : 3,334
작성일 : 2024-06-16 21:31:28

저는 그냥 우울증이 왔어도 벌써 왔어야하는 사람이에요

멘탈도 약하고

걱정도 많고 이래저래 감정도 너무 요동치는 사람이고

이런저런일도 참 많았고

근데 우울증이라는게 무서워서

매일 전투적으로 살아요

니가이기나 내가이기나 해보자해서

다른생각 안들게 사부작 사부작 끊임없이 움직이고

뭔가를하고 

하나둘 놔버리면 제가 어떻게 될거라는걸 잘 알거든요

다들 저처럼 살고있는건지

제가 너무 딱하게 살고있는건지

지칠때도 있지만

착한 남편도 있고 책임져야할 두 아이도 있으니

오늘도 두주먹 불끈지고 살았네요

IP : 59.14.xxx.107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ㅡ
    '24.6.16 9:47 PM (58.148.xxx.3)

    착한 난편에 아이 둘 어떤게 우울증에 걸려야할 이유일까요. 난 님이 부럽네요

  • 2. 하하
    '24.6.16 9:53 PM (39.122.xxx.59)

    그 마음 좀 알것같아요
    저는 부모에게 학대받으며 자랐는데
    아이를 낳으니 내가 내 부모와 똑같이 행동할까봐 두려웠어요
    내 마음속의 악마가 막 요동치더라고요
    그래서 20년동안 님처럼 정신줄 부여잡으려고 몸부림쳤어요
    한순간이라도 정신줄 놓으면 곧바로 아이에게 소리지르고 욕하고 저주하고 빈정거리고 내 인생 한풀이 분풀이…
    그거 안하려고 정말 몸부림쳤어요
    그러니 늘 지쳐있었던거같아요 내 안의 악마와 싸우느라고
    아무튼 20년이 흘렀고 아이는 무사히 구김살없는 성인이 됐어요
    남들은 그게 뭐? 하겠지만
    저는 제가 참 장해요…

  • 3. ,,,,,
    '24.6.16 9:56 PM (14.42.xxx.186)

    두분 너무 잘 하셨네요.
    응원합니다^^

  • 4. 다들
    '24.6.16 10:00 PM (114.199.xxx.12)

    다들 그렇게 삽니다.

  • 5. 중장년
    '24.6.16 10:03 PM (70.106.xxx.95)

    사오십대 넘으면
    안그런 사람이 드물걸요?

  • 6.
    '24.6.16 10:28 PM (39.7.xxx.242) - 삭제된댓글

    음.. 어떤 포인트가 우울증인걸까요?
    우울증이 깊면 사부작사부작 끊임없이 못 움직여요
    멘탈 부여잡을 수도 없고요

  • 7.
    '24.6.16 10:29 PM (39.7.xxx.42)

    음.... 어떤 포인트가 우울증인걸까요?
    우울증이 깊면 사부작사부작 끊임없이 못 움직여요
    멘탈 부여잡을 수도 없고요

  • 8. ....
    '24.6.16 10:33 PM (114.200.xxx.129)

    즐겁게 사세요. 착한 남편에 애들도 둘이나 있는데... 우울하다 이런 감정느낀다 싶으면운동도 열심히하시구요..

  • 9. ...
    '24.6.16 10:44 PM (110.13.xxx.200)

    스스로 버터내려고 하신게 장하긴 한데
    우울증은 스스로가 버텨내지 못하는게 우울증이에요
    그래서 약 먹는거죠.
    우울감하고는 달라요.

  • 10. 즁증 우울증이야
    '24.6.16 11:51 PM (205.189.xxx.241)

    아니겠지만 약하게 우울증있으신듯헌데 절 해오시고 계세요
    힘내세요
    다들 정도는 달라도 그런 감정들과 싸우며 살아갑니다

  • 11. 잘 하셨어요
    '24.6.17 11:34 AM (211.224.xxx.160)

    저도 그 기분 알아요
    부모의 불화 폭력이 동반돼 피까지 보는 부부싸움
    내성적인 성격에 비만이었던 아동기 사춘기

    유년시절의 즐거움 추억 같은 기억이 없고
    아이 둘 키우며 ..저도 끝을 보지 않기 위해
    애쓰느라 다른 건 다 잊고 살았던 것 같아요.

    지금도 조금만 방심하면 폭식과 우울함과 무기력이
    나를 덮칠 거라는 걸 알아요.
    매일 걷기가 정말 큰 도움이 됐고 버팀목이 됐어요

    지금은 근력운동 러닝 다 하는 운동 매니아가 됐어요
    운동이 잡생각 다 잊게 하는 최고의 치료제인 거 같아요
    어떤 의사분 말씀이
    인간은 당장 가장 큰 고통에 집중하기 때문에
    큰 고통 외의 다른 고통은 희미해진대요
    운동하면서 헉헉거리며 신체의 고통에 집중하고 나면
    머리속을 괴롭히던 부정적인 감정들이 싹 잊혀지는
    경험이 쌓이니 점점 이것도 다 지나가리
    그렇게 되네요.

    원글님과 공감댓글 다신 분들..
    앞으로도 우리 계속 화이팅 하며 살아요.

  • 12.
    '24.6.17 2:29 PM (175.195.xxx.40)

    정말 멋진 분이네요. 우울이 왔다가 무서워 도망갈듯요.
    저도 멘탈이 약한 편인데 원글님 글보고 힘내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13. 그녀
    '24.6.17 7:37 PM (125.190.xxx.194)

    견뎌주신 그 삶을 축복하고 응원합니다.
    저도 성격이 불같은 면이 있어 갑자기 폭발하면
    거실이고 안방이고 잿더미가 되든 자신이
    불타든 하니 저는 자신에게 환멸감을 느끼고 에너지 바닥되는 그런 패턴이 싫어서

    정신줄 꽉 잡고 어깨 뽀사지면서 버팁니다.

    가끔, 네 눈동자에 건배를...
    같은 류의 달달이를 불러오고,
    그렇게 힘 주며
    가끔 힘 빼며...
    가끔은 힘 빼는 기술도 쓰시면서 버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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