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업무가 참 단순해요.
대화라곤 하루 10마디도 채 안하는 것 같구요.
전화는 많이 받지만 앵무새처럼 같은 내용 얘기하는 거라 이걸 사람 간의 교류라고 볼 순 없어요.
이렇게 9-6보내고 퇴근하고 집에서 씻고 자면 끝이에요.
회사라는 곳에 매일 가고는 있지만
사람이 매일매일 고립돼 가는 느낌이 들어요.
사람다운 대화는 어떻게 하는 건지..
회사 사람끼리는 약점 노출 때문에 진정한 대화 자체도 힘들구요.
오늘 일요일인데 밖에는 안 나가도 창밖만 보고 있어도 행복하네요. 회사를 안 가서 그런가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