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와 친하던 분이 취직을했는데 축하드리면서도 힘든마음...

인생 조회수 : 2,206
작성일 : 2024-06-16 10:08:57

배경 부터 말씀드리자면 저는 경영학과 출신이기 때문에

주변에 외국계 기업부터 대기업 주재원, 

석 박사 이어간 친구들도 있고 굉장히 다양한 백그라운드의 친구들이 있습니다

워킹맘들에게 둘러싸여서 30대를 보냈고 저 역시도 그랬어요

그런데 둘째아이가 아프게되고 남편해외파견등으로 인해 마흔 거의다되어 일을 그만두고 지냈고

전업으로 지내면서

원래도 내향인인데다가

인간관계가 좁아지니 

오래 알고지낸 고등 선배언니와 둘이 마음나누며 친구처럼 잘 지냈는데

언니가 최근에 취업을 해버렸어요. 간간이 알바하다니던 좋은 직장에서 풀타임을 제안한거죠.

언니는 상황상 돈이 필요한 상황이라. 당연히 취업을 할 수도 있는 상황이긴 한데요. 근거리에 있는 제가 도울수도있고요.

잘되서 진짜 축하하고 선물도해줬는데

제마음이 왜이런지 모르겠어요

부럽기도하고 나만 처지고 도태되는 느낌을 며칠째 지울수 없고요. 넘 바보같아요. 

그냥 털어버리고싶어서 적어봅니다

 

IP : 223.38.xxx.69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노력
    '24.6.16 10:13 AM (172.224.xxx.16)

    원글도 취직을 알아보세요
    근데 생각만큼 일과 가정을 병행하기 쉽지 않습니다
    부럽다는 표현은 겉만 보거고요. 그만큼의 노력을 해보면 질투는 가당치 않다 생각들거예요
    거기 풀타임으로 다니면서 생기는 에피소드의 대처는 더더욱 힘들꺼고요.....

    선택을 하는거죠.. 그리고 나를 잘 알아야죠. 나는 그것들을 할 수 있는가..

  • 2.
    '24.6.16 10:24 AM (112.185.xxx.247)

    뭔지 알 거 같아요.
    내 처지가 더 서글퍼지는 그런 느낌.

    제 얘기 해드릴까요.

    전 50 평생 늘 투잡 인생이었어요.
    결혼 전엔 엄마에게 빨대 꽂히고
    결혼 후엔 남편에게 빨대 꽂히고...

    자식이 없어 그나마 다행인데
    그렇게 열심히 가열차게 일해도 늘 가난해요.
    오늘도 일하러 나가야 해서 준비중.

    노후도 걱정이고
    좋지 못한 건강도 걱정이고.

    그냥 눈뜨니 하루를 삽니다.

    잘사는 잘 나가는 친구들에겐 연락조차 안 해요.
    그럼 슬퍼지니까.

    저 같은 사람도 있어요.

  • 3. ...........
    '24.6.16 10:27 AM (211.36.xxx.167)

    많은 워킹맘들은 제일 부러워하는 1순위 전업주부에요
    무슨 복을 받아 전업할수 있나, 전생에 무슨 죄를 지어 우리는 이러고 있나
    매일 구내식당 아니면 함바집
    여직원들끼리 기회가있어 브런치 먹으러 갔는데 여유롭게 식사하는 전업맘 처다보면서 다들 식사들 멈추고 신세한탄만

  • 4. 부러워하는
    '24.6.16 10:31 AM (1.235.xxx.138)

    전업도 여유롭게 잘사는 전업 부러워하죠.
    빡빡한 외벌이에 남편 돈써가며 브런치먹는여자가 뭐가 부러워요...
    원글님도 전에 좋은 직장다니셨으니 재취업에 성공할겁니다. 저희 사촌언니50후반인데 아직도 은행에서 일해요.언니 친구들도..그시대에 좋은 학교나와서 다 직업있더라고요.
    저또한 40대인데 일 하구요.

  • 5. 힘들 수
    '24.6.16 10:48 AM (59.6.xxx.156)

    있죠. 저도 그랬고 지금도 그럴 때가 있어요. 그런데 거기서 그치면 안될 것 같아요. 내가 정말 원하는 게 뭐고 내 삶을 어디로 데려갈지 잘 생각해서 내 몫의 삶을 잘 살아야죠.

  • 6. ...
    '24.6.16 11:12 AM (221.151.xxx.109)

    그런 마음 이해돼요
    그러나 어차피 여자나이 오십 넘으면
    완전 잘나가는 임원급이나 전문직 아닌 이상
    다 회사 그만두게 됩니다
    조금 빨리 그 시기가 왔다고 생각하세요

  • 7. ㅇㅇㅇㅇㅇ
    '24.6.16 12:03 PM (122.35.xxx.139) - 삭제된댓글

    저랑반대시네요
    저 50 에 다시일시작하니
    뭔가서글프던데
    몸도 아프고

  • 8. ㅇㅇ
    '24.6.16 12:17 PM (211.36.xxx.135)

    일을 언해도
    남편돈으로도 큰 문제없이
    살아도 되는 주부야말로
    가장 복받은 사람이예요.
    저는 60 다 되어 가는데
    아직도 직장 다니고 있어요.

  • 9. 비교
    '24.6.16 12:35 PM (39.125.xxx.74)

    내가 가진 거에 감사하며 살아요 저는 일할 수 있어 감사하고 전업이신 분들은 또 그럴 수 있어서 감사하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30305 우리의 사랑이 필요한거죠 라는 노래요 9 달개비 2024/09/17 1,349
1630304 차례 지내러 시집 왔어요 38 송송이 2024/09/17 5,483
1630303 콱튜브 안타까워요 42 그냥 2024/09/17 23,731
1630302 아롱사태 소고기찜갈비 8 이건 2024/09/17 1,463
1630301 얼마전에 곽튜브 학폭팔이 그만해야할것같다고 썼었는데 18 ㅇㅇ 2024/09/17 6,254
1630300 생일에 한우 외식하면 1인 5만원 이상 7 소고기 2024/09/17 1,803
1630299 잡채 .. 2024/09/17 596
1630298 트리트먼트 정말 좋은거네요 8 ... 2024/09/17 4,454
1630297 한여름 2차전 1 ㅇㅇ 2024/09/17 1,330
1630296 한동훈 지지율이 반토막나니, DJ하든말든 13 ㅇㅇ 2024/09/17 2,528
1630295 면접준비는 어떻게 하나요? 2 생기부기반 2024/09/17 698
1630294 스텐 냄비16cm 실용적일까요? 7 냄비 2024/09/17 1,247
1630293 드라마 엄마친구아들에서 요리학원 선생님 7 궁금 2024/09/17 1,533
1630292 집에서 과외나 교습하면 어떤가요? 7 마리아 2024/09/17 1,107
1630291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정말 재밌네요 14 2024/09/17 3,575
1630290 남편 에나멜 구두 사려는데 2 번쩍거리는 .. 2024/09/17 698
1630289 베테랑2에서 라면(스포) 6 내기함 2024/09/17 2,180
1630288 날씨가 습하지않나요? 8 .. 2024/09/17 1,969
1630287 초6 여아 30~ 1 시간 걷기 어렵나요? 9 돋보기 2024/09/17 1,086
1630286 밀폐용기 데비**스 사지마라 말려주세요 12 숙이 2024/09/17 3,948
1630285 끝사랑이라는 프로를 21 2024/09/17 4,959
1630284 의사도 아니면서 정신과 질환 진단내리는 사람 11 ... 2024/09/17 2,445
1630283 에어컨 실외기 소음 공포 6 공포 2024/09/17 2,837
1630282 할머니 런닝이 자꾸 변색이 돼요 3 ㅇㅇㅇ 2024/09/17 3,636
1630281 일본 타이거 크라운 스페출라 써보신 분 3 ㅁㅁㅁ 2024/09/17 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