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재취업하니 집이 개판이예요
엄마가 다 해줘버릇하니 애들은 요리도 집안일도 못하고..엄마는 노동을 하고오니 힘들어서 집안일을 못하고..
빨래는 쌓여있고 식기는 세척기 간신히 돌리고 아무도 도와주지 않고 밥은 다들 시켜먹어요.
남편은 밤늦게 퇴근하고 주말마다 골프에 운동다니고 전 주말엔 진짜 손끝하나 까닥할 힘도앖어요. 이러고 버는돈 200 남짓.
그래도 두달정도 되어가니 내 힘으로 돈버는것도 좋고 제돈은 고스란히 제 명의로 저금하니 그것도 좋아요. 남편도 집에만 있는다고 무시하다가 돈이라도 벌어오니 잔소리도 줄고.
다만...가족들이 다 밖으로만 돌고 가족이라는 느낌이 없고 남편이랑은 더 소원해졌어요.
그전까진 돈이라도 주니 참자 하고 살다가 지금은 그냥 꼴보기도 싫어서 말도 안섞거든요.
저러다 바람나도 이상하진 않겠다 싶어요.
애들은 한명은 곧 유학갈거고 한명은 군인이라 한두달 버티면 알아서 살길 찾아갈듯해요.
제가 하는게 소탐대실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