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왜 이제서야...

////// 조회수 : 3,742
작성일 : 2024-06-15 05:38:39

넋두리요.

시시하고 기분 나빠도 댓글없이 백스텝 밟아주면 고맙겠습니다.

왜 이제서야 좋은 꿈도꾸고 꽃들도 잘 자랄까요.

자식들 앞날 망친것같고, 너무 속상하고 가슴 아프고  남의 자식들은 하나같이 성공하고 멋지게 도약하는데 ...

 

여태까지 화초들은 하나같이 집에만 오면 다들 죽어나가고 시름시름 앓다가 병약하게 굴다가  다들 사망신고 쓰레기통으로 들어갔고,

제가 다 마음을 내려놓다 못해서 지하 3층까지 내려가서 땅굴팔 기세로 가니까 이제서야 갑자기 좋은 꿈에 화초들 생생하게 살아나다못해 아주 꽃을 마구 피워대네요. 다 시들해져서 얘도 버려야겠네 생각하고 팽개쳐놓으니 다시 꽃을 피워대고 싱싱하게 살아납니다. 허허.

이렇게까지 꽃들과 화초가 잘 자라주는거 처음 입니다. 

동네아짐이 꽃과 화초가 잘 자라면 집안이 잘된다고 오호호홋 웃으면서 말했는데.

그 집에 화초가 분양을 할 정도로 정말 잘 자라거든요. 남편 일도 잘풀리고 애들도 잘 크고요.

정말 부러웠어요. ㅠㅠ

너무 비교되잖아요.

이제는 부러운걸 넘어서 아예 연락도 안하고 삽니다. 처지가 너무나도 비루해져서요.

 

저더러 죽지말고 쓰러지지말고 더 버티라는 하늘의 계시일까요.

ㅠㅠ

벙어리냉가슴이고 대나무숲에서 당나귀귀를 울부짖어요.

IP : 151.177.xxx.5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계시입니다
    '24.6.15 6:00 AM (121.133.xxx.137)

    바닥치면 올라갈 일만 남았다잖아요
    그 바닥이 땅바닥일 수도 있고
    원글님 말처럼 지하3층일 수도 있구요
    화초의 잘 자람에 희망을 볼 수 있다는 자체가
    님 마음속 불씨가 살아있음이죠
    단번에는 아니더라도 분명 좋아질거라는
    계시 맞습니다 같이 힘내봅시다!

  • 2. 어쩜
    '24.6.15 6:04 AM (151.177.xxx.53)

    첫댓님의 따스한 댓글에 눈시울이 뜨끈해졌어요.
    고맙습니다.
    댓글 보시 감사하게 받았습니다.

  • 3. ㅇㅇ
    '24.6.15 6:14 AM (61.39.xxx.119)

    저두 완전 똥손인데
    요즘 화초가 잘 자라네요
    신기해요
    선물받은 카네이션화분이 꽃 피우고
    왕성해져서 분갈이를 해줬어요
    제 역사엔 없던 일 입니다
    멀쩡한것도 제게 오면 죽었거든요ㅠㅠ

    살면서
    지금이 젤 편안하고 행복합니다

    우연의 일치인지
    암튼 넘넘 평안한 지금
    배란다 꽃밭
    맘껏 즐기고있어요

    원글님도
    하루하루 좋은 날 계속되기를
    바랍니다

  • 4.
    '24.6.15 6:45 AM (175.209.xxx.172)

    이제 원글님이 힘만 내면 될것 같네요.
    글에서 희망의 기운이 보여요.

  • 5. 글 속에 답
    '24.6.15 7:07 AM (119.71.xxx.160)

    이 있네요
    얘도 버려야 되겠네 하고 팽개쳐 놓으니 싱싱하게 살아났다고요
    인생도 똑같은 것 같아요
    잘하려고 집착하면 할수록 멀어지죠.
    그냥 괜찮다 될대로 되라는 식으로 다 내려놓으세요.
    그렇게 지금 해야할 일만 하다보면
    모든게 순조롭게 조화롭게 되는걸 체험하실 수 있으실거예요
    그렇게 마음을 비우는게 힘들긴하지만요.

  • 6. ....
    '24.6.15 7:09 AM (14.32.xxx.78)

    물을 너무 자주 많이 줘도 죽더라구요 너무 안달복달 초조하게 지내지 않아도 된다는 뜻일까요

  • 7. 맞아요
    '24.6.15 3:19 PM (151.177.xxx.53)

    얘도 버려야 되겠네 하고 팽개쳐 놓으니 싱싱하게 살아났다고요
    인생도 똑같은 것 같아요
    잘하려고 집착하면 할수록 멀어지죠.
    그냥 괜찮다 될대로 되라는 식으로 다 내려놓으세요.
    그렇게 지금 해야할 일만 하다보면
    /////////////

    마음을 비우게되기까지가 몇 년 걸렸어요. ㅠㅠ

    댓글들 감사드립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29870 배용준은 어떻게 지내십니까.. 17 . . . .. 2024/09/15 10,845
1629869 폐경 전 증상 2024/09/15 804
1629868 아랫배가 아프고 소변이 붉은끼가 보이면 무슨 과를 가야하나요 21 지금 2024/09/15 3,528
1629867 원글펑해요 16 2024/09/15 3,238
1629866 30년뒤에 인구의 절반이 노인이네요 22 ㅎㄴㄹ 2024/09/15 5,075
1629865 사실이면 다 말해도 된다는 엄마 8 .... 2024/09/15 3,271
1629864 니퍼트 7년만의 은퇴식 영상 1 ㅇㅇ 2024/09/15 1,981
1629863 2012년 대통령 후보가 좋아했던 아이돌 스타는? 1 ㅇㅇ 2024/09/15 1,240
1629862 La갈비 양념안하고 먹어도 되나요? 10 귀찮아 2024/09/15 2,591
1629861 김규현 변호사 라이브 하는 날입니다 4 !!!!! 2024/09/15 778
1629860 냉동실의 잠금, 풀림이 헷갈려요 4 ㅇㅇ 2024/09/15 738
1629859 학폭 피해자가 가해자 죽이면 정당방위 아니에요? 5 ..... 2024/09/15 1,281
1629858 훈련병 사망했는데 웃으며 농담 11 악마들 2024/09/15 3,207
1629857 비빔밥에 이건 꼭 넣는다~ 29 ㅇㅇ 2024/09/15 4,947
1629856 의료계 사태 후 3차병원 건강검진센터는 지장 없나요? 4 내시경무섭 2024/09/15 1,545
1629855 내일 전 부치고 떡 사고 1 .. 2024/09/15 2,440
1629854 (도움절실) 휴대폰 번호, 기기변경 동시에 하신 분들 1 인생무상 2024/09/15 517
1629853 업무로 아는 남자분 명절 인사 문자왔어요 4 .. 2024/09/15 2,157
1629852 명절 과일선물 오늘 사도 괜찮을까요? 1 ... 2024/09/15 1,069
1629851 (설문) 거기 시금치 한단 얼마인가요? 39 하늘에서내리.. 2024/09/15 4,967
1629850 최강욱  장인수 박시영 공동방송 ㅡ   그땐 왜 2부 /  20.. 4 같이볼래요 .. 2024/09/15 989
1629849 다들 저녁에 맛있는 거 드시겠죠? 8 2024/09/15 2,435
1629848 덥네요.. 1 ㅇㅇ너무 2024/09/15 1,331
1629847 46세..새치염색 시작할까요? 8 캬바레 2024/09/15 2,472
1629846 푸바오 영상 보다가 눈물이 ㅠㅠ 14 happy 2024/09/15 2,6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