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에서 마취제로 사용되는 웃음가스
예전에 사랑니 4 개 발치할 때 경험해 보니 신세계더군요.
마취 후에도 의식은 있으니 사무실 분위기 , 의사 얼굴도 보이면서
바로 경쾌한 플러팅 모드로 진입하는 현상이 ㄷㄷ
" 와우 ! 잘생겼다 ! 그 잘생긴 얼굴을 이리 가까이 대면 어떡해요 몰라 잔인해 !"
라며 나보다 한참 어린 의사에게 주책 떨던 내 말도 기억나요 ㅎㅎ
별난 반응을 많이 봐 온 도사답게 아, 예.. 그렇군요 정도로
심드렁한 의사의 반응에도 상처 하나 안받고 왜 그리 즐겁던지요
그래도 다행이죠. 그 의사가 진심으로 받질 않아
깨고 나서도 별 부담감이 없더라구요
그때 수술실에 우리 남편이 있어 " 당신도 오늘 꽤 핸썸하네 " 하는
나의 헛소리를 들었더라면
그 단순한 사람은 그래도 꽤나 좋아했을텐데 .
요즘 생활에서 웃음가스가 될만한 자극제를 찾아
그런 헛소리 좀 해주고 싶은데, 아직 못 찾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