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든 sns에 다 올리는 세상이라지만 이런 것 까진 좀 너무한다 싶은 사진 보신 적 있으세요?
최근에 어떤 사람이 오랜만에 친구를 만나러 가는 길인데 그 친구가 말기암이라 호스피스 병동에 있다면서 글 올리더니 몇 시간 후에 그 친구 모습 사진을 sns에 올렸더라구요.
누가 봐도 거의 의식이 없어보이고 복수까지 찬 모습이었는데 친구가 내 사진 찍어서 니 sns에 올려줘라고 했을리도 없구요, 그 가족이라도 너무 불쾌했을 것 같아요.
정말 친구 사진을 남겨두고 싶다면 사진을 찍어도 혼자 간직하던지 하지 모르는 사람들도 다 보는 공간에 친구의 마지막 모습을 찍어 sns에 올리진 못할 것 같아요.
그러곤 며칠 뒤에 친구 하늘나라 갔다 소식도 올렸더군요.
(팔로우 한 것도 아닌데 알고리즘으로 떠서 알았어요)
그리고 오늘 본 사진은 엄마가 쓰러지셔서 급히 응급실 들어가는 중이라고 침대 위의 엄마가 응급실로 이송되는 장면과 그 옆에 따라가는 아버지 사진을 실시간으로 찍어 올렸더라구요. ㅜㅜ
의료진이 침대 움직여 들어가는 장면까지...
본인 엄마 쓰러지셨는데 그 사진을 실시간으로 찍고 sns에 올리는 자식이라니... 아휴 이건 좀 아니지 않나요?
예전에 어떤 사람은 차에 커피 쏟았다며 그 장면을 굳이 찍어 올리면서 핸들에 벤츠 로고가 보이게 올리고 접촉 사고났다면서 굳이 또 로고 잘 보이게... ㅎㅎㅎ
염하는 장면 올리는 사람도 있다하던데 자식 아플 때 응급실 사진이나 링거사진 올리는 것도 솔직히 전 이해를 못하겠어요.
애 아픈데 그럴 정신이 있나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