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남편이 전자제품 고장나기 전에는
절대 새로 사는거 허락하지 않고
신문물이라는 전자제품류에 관심이 없는 사람인데요
청소기도 이십여년 전에 산 유선 청소기 한대 있고
제일 많이 쓰는건 3M 밀대 청소기였네요
유선 청소기 끌고 다니는거 너무 귀찮죠
사실 청소에 목숨걸거나 그렇게 살지 않았어요
그런데 지난 어버이날 큰딸 작은딸이
로보락을 선물해줬어요
미리 산다고 하면 절대 사지 말라고 할게 뻔하니
깜짝 선물로 준비했더라구요
검색해보니 170만원대라 남편이 비싼거 샀다고
뭐라고 하더군요
그런데 앱 저장하고 작동 시작하더니 매일 돌려요
집이 넓은데다 딸들은 직장 때문에
다 나가 살고 자잘한 살림살이 다 치우고 산터라
로보락이 작업하기에 최적의 환경인 듯 해요
물걸레 청소까지 완벽하게 해주니
온 집안이 반짝반짝해서 기분도 좋더군요
후기보면 부모님한테 사드렸는데 쓸데 없는거
비싸게 샀다고 뭐라고 했다가
써보고 나면 우리 이쁜이라고 한다는 후기가 많은데
딱 저희 남편이더라구요
그동안 밀대로 밀고 다니면서 청소한게 억울할 정도네요
남편이 신문물에 눈을떠서 다른 가전에도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