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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뭍는 게 아니고요

가나 조회수 : 701
작성일 : 2024-06-10 11:20:27

-얼룩이 옷에 묻든, 

김치를 땅에 묻든...

 

'뭍'는 게 아니고 '묻'는 겁니다.

우리말에는 '뭍다'란 말이 아예 없어요.

(육지라는 뜻의 '뭍'만 있음. 

예: 뭍에서 온 그 소녀)

 

'뭍어서'라고 쓰는 분들은 혹시 [무터서]라고 말하시나요?

아마 아닐 거예요. [무더서]라고 하시잖아요.

그러니까 ㄷ 받침인 걸 기억해 주세요.

아무리 '묻혀서'의 발음이 [무쳐서]라고 나도, 그건 ㅌ이 있어서가 아니라

ㄷ + ㅎ 때문인 거니까요.

 

 

 

-얼마 전에 이불과 베개 바꾸는 얘기를 읽었는데, '베개'를 바로 쓰는 분이 거의 없었어요.

벼개도 배개도 베게도 아니고

'베'는 '도구', '베개'입니다.

 

자매품 

지우개, 병따개, 마개, 덮개 등이 있어요.

'~개'는 뭔가를 하는 간단한 도구를 말하는 겁니다. 그러니까 지우개가 지우'게' 아닌 걸 기억하시고, '베는 것'은 '베개'라고 써 주세요!

 

 

-그리고 김치는

'담'거나 '담구'지 말고

'담가' 드셨으면 좋겠습니다...

 

 

IP : 223.38.xxx.103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ㅋㅋ
    '24.6.10 11:22 AM (121.162.xxx.59)

    저도 댓달려다 귀찮아서 뒀어요
    기본 맞춤법조차 점점 사라지는 느낌이예요

  • 2. 대학에서
    '24.6.10 11:54 AM (61.101.xxx.163)

    국문과가 없어지는 현실이니까요.ㅠㅠ
    나라에서 지원하고 전 대학생들 교필로 1,2학년때 수업듣게 해야하는거 아닌가요.ㅠ
    이공계도 중요하지만 국어가 설자리를 잃어가는것도 안타까워요.

  • 3. 고마워요
    '24.6.10 12:00 PM (112.153.xxx.46)

    우리글을 틀리게 써도 된다고 생각하고
    바로잡아주는 걸 오히려 비난하는게
    너무 속상해요.

  • 4. 감사
    '24.6.10 12:10 PM (122.46.xxx.124)

    저는 글 쓰기 귀찮아서 놔두는데
    알기 쉽게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글을 올바르게 써야지
    맞춤법 집착이니 집요니 아무렇게나 쓰면 어떠냐는 글 참 한심해서.......

  • 5.
    '24.6.10 1:03 PM (59.30.xxx.66)

    귀에 쏙쏙 이해가 되게 설명하셨네요
    감사해요

  • 6. ...
    '24.6.10 4:29 PM (180.224.xxx.18)

    설명을 진짜 잘해주셨네요
    오래도록 안 잊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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