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커피랑 같이 먹으려고 잡곡빵 한 조각을 꺼냈는데
견과류랑 말린 크렌베리가 들어있는 거예요
닿기 쉬운 곳에 놓아두면 제가 한 눈 파는 사이 롤케이크 훔쳐먹은 경험이 있어서
나름 방에서 닿기 힘든 곳이라 생각하고 커피 만드느라 자리를 비웠는데
커피 만들어서 가져오니 강아지가 뭘 먹고 있는데
보니까 잡곡빵 한 조각, 식빵보다는 반에서 3분의2정도 되는 작은 사이즈인데
이미 강아지 뱃속으로 거의 사라지고 작은 조각을 오물거리고 있더라고요
거길 어떻게 올라갔나 싶어요
컴하면서 커피 마시는데 책상위에 놓았다간 사라진 경험이 이미 몇 번 있어서
책상 위에 안 놓고 다른데다가 놓았는데
그걸 기어이 기어이 올라가서 갖다 먹었더라고요
어제의 교훈, 방에는 어디든 강아지 입속으로 사라질 만한 건 두고 자리를 비우지 않는다,
건포도가 든 빵은 혹시 모르니 사지 않는다,
이게 그나마 건포도가 안 든 빵이었기 망정이지
크렌베리가 아니라 건포도가 들었으면 강아지 들고 동물병원으로 뛸 뻔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