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10년만이 아니라 13년만에 이사에요
자가이면 그러려니 하는데 전세인데 애들 학교졸업하고 이사하려다 이렇게 오래 살게 됐어요
여기 살면서 제일 후회되는점은 도배장판 안한거
얼핏 보기에 깨끗해보여서 안했는데 이렇게 오래 살줄 알았으면 할것을...
전세라서 돈 아까워서 안했던 것들
했어도 본전 뽑았을텐데..(방충망있는 덧문같은거 씽크대 하부장등등)
냉동고에 먹지도 못할꺼면서 쟁여두기는 정말 많이 쟁여뒀더라구요
어제 하루만도 몇번을 버리고 왔는지 몰라요
이제 자주 먹는 것들 아니면 냉동실에 넣지 않으려고 해요
어차피 안먹어서 냉동실 들어가는 건 결국 버려지더라구요
애들 책 장난감 옷들 정말 버려도 버려도 쏟아지는데
그래도 짐이 정말 많네요
버릴 수 있는 만큼 버리고 이사가서 더 버리던지 해야하겠어요
이제 미니멀라이프는 아니더라도
여백을 가진 삶을 살아보려고 노력해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