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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개모차에 개태우고 다니는데 애안낳고 개끌고 다닌다고 욕들었네요

조회수 : 4,841
작성일 : 2024-06-05 14:20:29

개가 13-14살쯤 됐어요(정확한 나이 모름)

각종암이 전이되서 진통제말고는 줄게 없다고  호스피스 권유받고 

어느병원에선 시한부 1개월

어느병원에선 2-3개월 받고 한달된 상태에요

 

개가 무슨낙이 있어요

그저 주인이랑 같이 있고 먹을거 먹고 산책이 다이지

개는 암으로 복수도 차고 1-2분 이상 걷지도 못하고

그래서 개모차로 산책을 오래 시키는중이에요

진통제가 안들어도 나오고 잠못자도 나오고 밥안먹어도 나와서 먹이구요

 

귀엽다 호강한다 왜 개를 거기태우냐 쯧쯧 소리를 들어도

그냥 늙고 아파서 그래요 하며 웃어줬는데

 

그저껜  진짜 열받는 일이 있었네요

한 할머니가 뭐 이렇게 비싼 뭐이렇게 고급 구루마에 개를 태워다니냐고 뭐라는거에요

계속 그러길래 개가 늙고 아파서 싣고 다닌다하니

애를 낳아서 태워야지 왜 개를 그런 비싼고급에 태우냐고

아주 눈을 흘기고 난리도 아닌거에요

미워죽겠다는 식으로 너무 악에 받쳐서 독기를 뿜고 째려보고 소리지르길래

개가 늙고 암에 걸려서 태워다니는거다

그리고 내나이 50인데 무슨 애를 냫냐하니

맨스 ;;;;; 진짜로 맨스라고 하면서

50이래도 맨스하면 낳아야지 

젊은것들이 애는 안낳고 개새끼 끌고다닌다고 노발대발.............

 

저도 이성을 잃고 웃음을 거두고 

당신 이리와라 경찰부르겠다 가만안두겠다하니

미친듯이 도망가더라구요

 

7-80 되보이던데 그런 살기를 띈 눈으로 첨보는 사람한테 그러는 인성이라니

평생 어떻게 못되게 살았을지 얼마나 남에게 상처주고 못되쳐먹은 인생을 살았을지 

눈에 그려지더라구요

요새 모든걸 중지하고 개만 돌보고 개얼굴만봐도 눈물나고

미리 장례식장까지 알아보느라 사는게 사는게 아닌데

바로 옆 아파트 할머닌데 우리애 가고나서 길에서 보면 

진짜 가만안둘거에요 ㅠㅠ

 

 

 

 

IP : 175.197.xxx.229
3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6.5 2:22 PM (218.48.xxx.87)

    미친 인간이네요.
    저런 인간은 늙으면 뒈져야지...

  • 2. ..
    '24.6.5 2:22 PM (14.52.xxx.72)

    전용 유모차에 개 태우고 다니는 분들보면
    여유로워 보이고 부러움
    언젠가 그렇게 살고싶어요
    마음푸세요

  • 3. ..
    '24.6.5 2:25 PM (222.117.xxx.76)

    에휴 왠 봉변

  • 4. ...
    '24.6.5 2:25 PM (61.97.xxx.225)

    애 낳으라고 주절대는 사람들은
    다 무식해서 그래요. 노망 났든지.
    무시해버려도 되는 인생들입니다.

    댕댕이 마지막 날까지
    행복하게 좋은 기억만 만드시길 바랍니다.

  • 5. .....
    '24.6.5 2:26 PM (218.159.xxx.228)

    여성 견주들은 개산책을 시킨다는 이유만으로 개소리 씨부릴 이유가 있다고 생각들을 해요.

  • 6.
    '24.6.5 2:27 PM (211.108.xxx.164)

    예전에 저희집 강아지 못걸을때는 개모차 없어서ㅠㅠ
    요즘 강아지들 개모차 타고 주인이랑 같이 산책다닐수 있어서
    부러웠는데 누가 저런 망발을 하나요
    나쁜사람같으니!!!
    미친사람은 생각이란게 없으니까 무시하세요
    들을 가치도 없어요

  • 7. 00
    '24.6.5 2:28 PM (106.243.xxx.154)

    오망났나봐요
    저 20살때 학교 앞 식당에서 밥먹고 있는데 개인정보들 막 묻더니
    남자형제 없어서 어떡하냐고
    집에 아들이 있어야지 어쩌냐고 빨리 엄마가 아들낳아야 한다고

    몇번 방문할때마다 매번 그러니 체할것 같아서 다신 안감ㅋㅋㅋㅋ
    알고보니 그 할머니 아들은 교도소 수감중;;;;;

  • 8. ㅁㅊ
    '24.6.5 2:28 PM (223.62.xxx.109)

    시장에서 본 할머니들인데
    유모차에 개 태우고 산책하듯 장봐서 유모차 뒷칸에 장본거 넣어 야무지게 다니시는거 보면 귀엽든데..

  • 9. 며칠전
    '24.6.5 2:30 PM (223.62.xxx.88)

    그 비담 나와서 미쿡에서는~ 해가며 되도 않는 잘난척하던 타일러도 비슷한 헛소리해서 댓글로 엄청 두드려 맞았죠
    좁은 식견에 무식하고 선넘는 소리죠

  • 10. 이거
    '24.6.5 2:31 PM (121.161.xxx.51)

    진짜 실화에요?
    믿어지지 않을 얘기네요. 실례지만 어느 동네신지... 어떤
    동네면 그런 인간이 사는지 궁금해요. 제가 한달은 서울에서
    한달은 깡시골에서 사는데 시골도 그런 무식한 노인네는
    본적이 없어요. 남의 일에 일단 신경 끄고 함부로 말거는
    노인분들도 잘 없어요. 그리고 건강한 개도 개모차에 태우든
    말든 그건 개주인 맘이죠. 개모차에 개 태운 이유를 설명하시길래...

  • 11. ..
    '24.6.5 2:31 PM (125.178.xxx.140) - 삭제된댓글

    100퍼 2찍 노인

  • 12. 무시
    '24.6.5 2:31 PM (211.104.xxx.48)

    그런 사람들 맞대응하면 더 신나서 난리. 그런 인성인데 누가 곁을 줄까요. 미친노인이구나 하고 그냥 지나가세요. 말 섞을수록 악순환

  • 13. ㅎㅎ
    '24.6.5 2:39 PM (182.221.xxx.177)

    오십 넘어 아들 다 키우고 캐 키우는 저한테도 생판 모르는 할매가 잔소리하더라구요
    개가 호강한다, 애를 키워야지 개만 키운다
    쳐다도 안봤어요
    어떤 인생들을 살았기에 처음본 사람한테 훈수질들인지
    안봐도 견적나오는 인생 살았겠죠

  • 14. ㅠㅠ
    '24.6.5 2:39 PM (175.197.xxx.229)

    다들 공감하고 위로해주셔서 감사해요
    시골도 아니에요 광명시에요
    요새 산책을 자주 오래 다녀서 험한꼴도 보나봐요
    오래 다닐수밖에 없는게
    진통제 안듣고 그럴때 공원이나 나무 많은데로 돌아다니면
    동물이라 그런지 아님 딴데 신경써져서 그런지 좀 덜아파하거든요
    혹시 개모차 싫어하시는분 각자 사정이 있을수 있으니
    뭐라하지들 마셨으면해요
    13키로 나가는 개랑 이 개크기를 실을수있는 큰유모차를 끄는거 저도 힘들어요
    다른 견주들도 개가 혼자 걷는게 편하지
    무겁고 손목아프게 유모차 끄는거 힘들거에요

  • 15. 하아...
    '24.6.5 2:40 PM (121.133.xxx.137)

    울 동네 미친 할망구인가 소름끼쳤어요
    저도 비슷한 일 겪었어요
    제 개도 그때 항문수술하고 제대로
    못 걸을때여서 개모차 태우고 산책중이었구요
    할망구 셋이 산채로 한쪽에 앉아있다가
    쳐다보며 비슷한소리하길래
    좋게 웃으며 애가 아파서요 했더니
    그깟 개새끼 아프다고 그러고 다니냐 어쩌고...
    하길래 가까이 가서 몸 숙이고 귀에 대고
    할머니나 아프면 가만 자빠져있다가 죽으세요
    하고 총총 빠른걸음으로 가는데
    지금 뭐라했냐고 일어나 쫓아올 기세인데
    무릎이 선찮으니 못 일어남ㅋ
    저 진짜 상냥하고 소심한 사람이에요-_-

  • 16. 영상
    '24.6.5 2:41 PM (218.48.xxx.143)

    담부터는 재빨리 핸드폰 꺼내서 영상 찍으세요!

  • 17. ...
    '24.6.5 2:47 PM (223.62.xxx.13)

    쇼핑몰에서 유모차에 강아지태우고 지나가니 어떤 할머니가 모르는 사이인 저한테 흉보더라구요.
    애도 안낳고 유모차에 개태우고 끌고 다니는거 꼴보기 싫다고요. 같이 호응해주길 바랐는지... 애낳으면 키워줄것도 아니면서 왜 남에게 애를 낳아라 말아라하는지..

  • 18. ....
    '24.6.5 2:50 PM (118.235.xxx.17)

    82에도 개모차가 유모차보다 더 많다며
    싫어하는 사람들 몇 있잖아요.
    그런 사람들이 개는 개지 너무 싸고 키운다고 뭐라하더라구요
    개인적으론 그런 사람들 몸보신한다며 개 잡아먹던 시절에서
    못 벗어난 거라고 생각해요.

  • 19. 그니까요
    '24.6.5 3:00 PM (119.71.xxx.160)

    별별 이상한 인간들 많아요
    너무 맘 상하지 마세요.

  • 20. ...
    '24.6.5 3:04 PM (121.145.xxx.90)

    그거 요즘 할매할배들 사이에 돌아다니는 글 때문에 더 그래요
    저희 시아버지가 저한테 가족 톡방에 얼렸더라구요

    요즘 젊은것들이 애 안낳고 개모차가 유모처보다 많으니 미친 세상이다 뭐 이런 긴 글이 돌아다니더라구요

  • 21. ...
    '24.6.5 3:12 PM (223.39.xxx.227)

    강아지 산책 시키는데 간혹 시비 거는 인간들 99프로가 할매할배들이에요. 그들 머릿속엔 개라는 존재가 목줄로 묶어놓고 집 지키다가 식용으로 쓰이는 도축용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닌가봐요. 개 데리고 이쁜 옷 입히고 산책하는 모습이 그들 눈엔 꼴불견으로 보이는지 아무 이유없이 멈춰서서 째려보거나 욕 뱉고 가는데 미개한 늙은이들이죠.

  • 22. ..
    '24.6.5 3:18 PM (222.117.xxx.174)

    저런 인간군상들 안만나고 싶네요.
    기분 푸세요~
    제 애견은 간지 10년도 넘었어요 ㅜ

  • 23.
    '24.6.5 3:23 PM (121.165.xxx.203) - 삭제된댓글

    그런 사람들 개만도 못한 인생이라서 심사가 뒤틀렸나 보네요
    저위에도 100퍼 2찍노인이라니... 어떤 인생살면 이리 불쌍하고 무도하게 굴까요
    측은해하지도 말까보네요

  • 24.
    '24.6.5 3:26 PM (121.165.xxx.203) - 삭제된댓글

    사람들 개만도 못한 인생이라서 심사가 뒤틀렸나 보네요
    저위에도 100퍼 2찍노인이라니... 어떻게 이런 무지몽매한 발언을 근거없이 할까요 어떤 인생살면 이리 불쌍하고 무도하게 구는지...
    측은해하지도 말까보네요

  • 25.
    '24.6.5 3:27 PM (121.165.xxx.203) - 삭제된댓글

    그런 사람들 개만도 못한 인생이라서 심사가 뒤틀렸나 보네요
    저위에도 100퍼 2찍노인이라니... 어떻게 이런 무지몽매한 발언을 근거없이 할까요 어떤 인생살면 이리 불쌍하고 무도하게 구는지...
    측은해하지도 말까보네요

  • 26. ...
    '24.6.5 3:27 PM (175.116.xxx.96)

    치매인가봐요. 그냥 x 밟았다 생각하고 담에는 그런사람 만나면 그냥 상대하지말고 님 정신건강을 위해 피하세요.
    80넘은 울 부모님도 요즘 개모차보면서 세상 너무 좋아졌다면서, 예전에 우리 개들도 저런거 있었으면 잘 태우고 다녔을텐데...하며 아쉬워하시는데요.

    아무쪼록 그런 사람은 빨리 잊으시고 강아지와 하루라도 더 좋은시간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 27. 아..
    '24.6.5 4:29 PM (222.100.xxx.51)

    멘스...란 말 듣는 순간 왠지 역겨워요...

  • 28.
    '24.6.5 4:42 PM (211.109.xxx.163)

    그나이대 노인들 빨리 사라져서
    세대교체가 좀 이루어져야 그래도 아주 조금은
    나아지겠죠
    그나이대 노인들이 잔인해요
    동물학대도 많이하고
    먹고살기 힘들때의 세대라서
    개 잡아먹는거 아무렇지도 않고 측은지심도 없음

  • 29. 으휴
    '24.6.5 4:51 PM (119.196.xxx.139)

    그 할머니 나중에 더 늙어서 아프면
    ... 걷고 싶어도 못 걷는 개 심정 이해하려나요.
    저도 늙고 아픈 개 키우는 사람인데
    개모차로 산책하다 보면
    일주일에 한두 번은 저런 사람 만나요.

    근데 희한한 건... 저렇게 참견하며 헛소리하는 사람은
    다 우리 개랑 비슷한 처지의 늙은 노인들이라는 거...

  • 30. 견주님
    '24.6.5 5:03 PM (175.200.xxx.126)

    맘 쓰지마세요
    석달전 암으로 보낸 견주입니다
    저도 마지막에 유모차태워 산책시켰어요
    너무너무 보고싶고 만지고 싶어요
    지금도 이름만 불러도 울어요
    혼자두지마시고 곁에서 지켜주세요
    막막한일도 막상 당하니 수월하게 진행됩니다
    지금 함께있는 시간을 소중히 아끼시고아이가 별이 되고나면 잘 견디세요

  • 31.
    '24.6.6 7:51 AM (175.197.xxx.229)

    전 그들과 다르게 나이들수록 더더욱 너그럽고 좋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해야겠어요
    신경안쓰고 그냥 넘기고 부딛히지말고
    사랑하는 우리강아지랑 남은 시간을 소중히 기쁘게 보낼게요...
    다들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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