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촌동생이 사위를 본다고 하여
처음으로 창원에 내려가게 되었어요
토요일 새벽에 출발해서 예식장 도착하니 10분전 12시..
무사히 예식 잘 마치고 맛있는 밥 먹고
서울로 올라가는 길..
갑자기
봉하마을이 근처인 것 같은데...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늘 가보고 싶었지만 너무 멀어서 가보지 못한 곳
남편에게 이야기 했더니
자기도 가보고 싶었다고 하면서 가자고 하더군요
봉하마을 가서
대통령님 계신 너럭바위에 흰 국화 한송이 헌화하고 향 태우고 돌아서는데
멀리서...
하얀 모시적삼 같은 옷을 입은 분이 뭔가를 하는거예요^^
명계남님이 노무현 재단에 가입한 회원들에게 글을 써주시고 계시더라구요
와..
명필입디다.
노무현 재단 가입서 쓰고 저도 한 장 받으려고 줄을 섰는데
저희 부부 앞에 한 여덟살 된 남자아이를 데리고 온 가족에게
붓글씨 써주시고 인증사진 같이 찍어주시고
아이 머리쓰다듬으면서 " 공부 너무 열심히 하지 마라~~ "
"게임하고 놀다가 심심하면 공부해~~" 하시고^^
부엉이 바위 보고
그 아래 평화로운 마을을 보니
마음이 새삼 울컥해지더라구요..
그리고 평산마을로 갔는데
극우 유투버들이 퇴근하는 시간인가봐요
바리바리 짐 챙기고 있더라구요
책방지기님은 우리가 오기 10분전에 사저로 귀가하셧다고...
평산마을은 정말 아늑하고 평화로운 곳이더군요..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봉하보다는 평산마을이 조금 더 제 개취입니다..^^
계획없이 다녀온 건데
너무 좋았어요
그냥 그랫다구요
자랑하고싶어서 글 올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