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옛날 어머님들이 귀한 손님오시면 김치를 새로 담그셨잖아요

김치 조회수 : 3,724
작성일 : 2024-06-02 15:18:24

재수하는 아이가 대치동 학원 근처에서 숙식 시작한지 일주일이 됐어요.

카드 결제 내역 보면 편의점 햄버거 마라탕 등 죄다 밖에서 간단하게 떼울 수 있는 그런 것들을 먹더라구요.

6모 시험 신청을 졸업한 고등학교에 해서 내일 일주일만에 집으로 오는데요, 어제 장보면서 제가 배추 한 통을 샀어요.

한 달 전에 담근 김치 한 통이 김치냉장고에 자리 잡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배추를 보자마자 그냥 저도 모르게, 반드시 당연히 해야하는 것인 냥 새 김치 만들어야겠다하고 배추를 집어든거죠.

지금 소금에 절이면서 갑자기 옛날 어머님들이 귀한 손님이 오신다하면 제일 먼저 김칫거리 걱정부터 하던 게 생각나네요.

그때는 집에 잘 익은 김치가 있는데 왜 김치를 새로 담그나 하고 의아해했었는데 그 심정을 이제서야 이해할 것 같아요.

묵은 것 말고 새것으로 대접하고 싶은 마음...

(일기는 일기장에 써야 하는데 괜시리 공감하시는 분이 계실까 하여 게시판을 빌어 주절거려봅니다^^)

IP : 180.70.xxx.42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6.2 3:20 PM (119.64.xxx.101)

    김치 안담그는 저는 이해가 안되는데 김치 담아 먹는 친구는 군대간 아들 휴가나온다하면 김치 종류별로 담그더라구요,^^

  • 2. ㅇㅇ
    '24.6.2 3:20 PM (118.41.xxx.243)

    맞아요
    김치가 중요하죠
    저도 아래 백김치 담그다가 믹서기 안 된다 쓴 사람인데
    어머니의 정성으로 6모 반드시 잘 칠 겁니다
    저는 딸이 직장인 7년차입니다

  • 3. 정성
    '24.6.2 3:22 PM (1.235.xxx.154)

    김치도 담고..

  • 4. ㅇㅇ
    '24.6.2 3:23 PM (123.111.xxx.211)

    막 담근 김치가 맛있나봐요
    배추 한통 있는 거 겉절이해서 카레랑 줬는데
    애들 입에도 맛있는지 김치 리필해서 먹네요

  • 5. 어제
    '24.6.2 3:27 PM (223.63.xxx.219) - 삭제된댓글

    모처럼 직장다니는 아이가
    점심먹으러 온다해서
    오랜만에 집밥먹이고 싶어
    1박2일 이것저것 바리바리 준비했어요;;
    기껏 한끼 먹고 가버리니
    남은반찬으로 열흘은 거뜬할듯요;;

  • 6.
    '24.6.2 3:43 PM (121.167.xxx.120) - 삭제된댓글

    자식 식성에 따라 달라요
    푹 익은 김치 좋아하는 애 있고 갓 담은 아삭 하게 씹히는 겉저리 식감 좋아하는 애가 있어요

  • 7. 그게
    '24.6.2 3:45 PM (61.105.xxx.21)

    저도 재수생과 고딩 키우는데, 아이들이 김치 안먹어서 옛 엄마들처럼 감치 담을 일이 없어요. 김치 먹으면 양치해도 김치냄새 난다고 극혐합니다. 돼지고기김치찜은 먹긴 하지만.

  • 8. 비정상아닌
    '24.6.2 4:15 PM (211.234.xxx.17)

    우리나라 보통의 정상적인 가정에서 정성과 사랑으로 키워진
    아이들이 몸도 마음도 튼튼하고 가치관도 올바른 사람으로 잘
    성장하는거죠.

  • 9.
    '24.6.2 4:20 PM (118.235.xxx.239)

    원글 아들은 좋겠다 ^^
    새김치에 따뜻한 집밥 대령해주는 엄마 있어
    좋을 것 같아요 ^^

    저는 어릴 때 부터 김치 잘 안먹어서
    별 느낌 없는데
    김치 잘 먹는 아들이라면
    엄마의 따뜻함 잘 느낄듯요 ^^

  • 10. ㅎㅎㅎ
    '24.6.2 4:26 PM (39.7.xxx.165)

    맞아요
    우리 엄마도 손님 치를 일 있으면 김치부터 담궜어요
    배추김치랑 배추백김치 물 자박하게 담궜어요
    빨갛고 하얀 두 종류의 김치를
    잘 갈려 날이 선 칼로 잘라 놓으면
    단면이 날이 서게 깨끗하니 각 잡힌 김치가 되었죠
    사람 대접하는 마음이 다 보이는 밥상

  • 11. 사위가 외국인
    '24.6.2 4:40 PM (211.247.xxx.86)

    김치 새로 담글 일 없어 편해요 ㅎㅎㅎ

  • 12. 부럽
    '24.6.2 4:55 PM (1.237.xxx.181)

    아들은 맛난 김치먹고 좋겠네요
    하나라도 맛있는 거 먹이고 싶은 엄마 마음

  • 13. 세계속의 K
    '24.6.2 5:00 PM (211.234.xxx.187)

    “어렸을 때 제가 항상 가슴에 새겼던 말이 있었는데
    영화 공부할 때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창의적인 것이다.
    그 말을 하셨던 분이 누구셨냐면
    그 말은 우리의 위대한 마틴 스콜세지가 했던 말입니다.”

    - 거장 마틴 스콜세지에게 찬사를 보내는
    봉준호 감독 | 아카데미 '감독상' 수상 소감
    https://www.youtube.com/watch?v=-92oih-ksMI&pp=ygUu67SJ7KSA7Zi4IOqwgOyepSDtlZz...

    뉴욕의 상징이라고 불리는 타임스퀘어 한복판엔 김치 광고가 흘러나오고, LA 현지 식당에선 김치볶음밥이 인기를 달리고 있습니다. 심지어 햄버거에 김치를 올려 먹는 미국 사람들까지 등장했습니다. '매운 음식' 혹은 '냄새나는 음식' 취급받던 김치가 왜 이렇게 인기가 많아진 건지 살펴봤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Urc48C2ores&pp=ygUQ7Jm46rWt7J24IOq5gOy5mA%3D%3...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90940 고양이뉴스-> 채상병 사건을 파니 김건희 여사님이 나오다... 3 응원합니다 .. 2024/06/04 2,236
1590939 두유제조기로 두유만들때 5 콩은 얼마나.. 2024/06/04 1,913
1590938 염색에 돈 버리지 마세요 55 ........ 2024/06/04 37,231
1590937 정수기쓴지 벌써5년 2 2024/06/04 2,139
1590936 김정숙여사, 인도방문 의혹제기 국힘관계자 법적대응 11 2024/06/04 2,990
1590935 여름엔 아사면 소재가 참 시원한 것 같아요 5 ㅇㅇ 2024/06/04 1,395
1590934 제가 비뚤어진 건가요.? 8 ㅇㅇ 2024/06/04 1,918
1590933 귀여운 이웃 남의 시어머니. 6 2024/06/04 3,849
1590932 저는 야근할거 하고 평가 제대로 받고 싶어요 8 ㅇㅇ 2024/06/04 883
1590931 이용훈테너 출연 오텔로 티켓오픈했어요.(오페라덕후) 3 오페라덕후 .. 2024/06/04 850
1590930 미우새 실버타운 저는 살라고 해도 못살겠어요 26 2024/06/04 9,054
1590929 북의 전차 청량리에 진입, 이승만 도망결심 1 ,, 2024/06/04 818
1590928 부부간 운동 취미는 뭐가 좋을까요? 덜 힘든걸로요 14 ... 2024/06/04 2,819
1590927 국방부 ‘제약받던 군사분계선·서북도서 모든 군사활동 복원’ 9 .. 2024/06/04 994
1590926 프로포폴 맞은 이후 두통 3 .. 2024/06/04 1,392
1590925 누워있을때 잠깐씩 온몸이 정지된 느낌이 들어요 2 ㅇㅇ 2024/06/04 844
1590924 운동해서 근육 늘어나면 얼굴살도 탄력이 좀 생길까요? 3 시술은무서워.. 2024/06/04 1,931
1590923 이 예지몽 혹시 꿈에 나온 두사람 결혼하는 꿈일까요? 1 Op 2024/06/04 1,178
1590922 엄마 남동생이 너무 싫어요. 31 ,,,, 2024/06/04 7,842
1590921 이사 예정인데 제발 한 말씀이라도 부탁드려요. 10 .. 2024/06/04 2,452
1590920 윤석열, 법카 논란의 ‘한우집’서 1000만 원 후원 받았다 10 2024/06/04 2,464
1590919 고백 좀 그만해요. 아저씨들아…女알바생의 호소 15 ........ 2024/06/04 5,730
1590918 엄마 사십대때 옷 입는데 너무 좋아요 10 진지 2024/06/04 4,678
1590917 친일파 후손들은 8 se3 2024/06/04 861
1590916 건조기용 양모볼 4 .... 2024/06/04 7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