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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도 싫고 소소한 행복도 모르겠고

조회수 : 2,120
작성일 : 2024-06-02 10:07:59

꾸미기도 귀찮아 옷도 벗고 다니지만 않음 되고 화장도 눈썹만 슬쩍 그리고 아무것도 안 하고 다녀요.

밖에 잘 나가지도 않지만 요. 주말은 가족 다 여유롭고 느긋하게 늦잠 자고 마음 편한 날이었는데 요즘은 그 편안함도 못 누리겠고 편안함이 뭔지도 모르겠네요. 머릿속에 오직 밥밥밥 밥 뭐해서 주나 그 일차원적인 생각 뿐이고 매일 멍하고 가사노동도 지긋지긋 지겹고 이만큼 했음 더 잘하고 수월하기라도 하던가 이것도 노동은 노동인데 맨날 해도 매번 힘들고 발전 이라는게 없네요.

개운하게 샤워만 하고 나와도 행복. 커피 한잔 여유롭게 마셔도 행복. 충분히 그럴수 있고 그랬었는데 요즘은 그런 행복감이 하나도 없어요.

늘 우울하고 불안하고 기분도 별루고.

기분부전장애 라는 얘기를 들은 적 있어 검색해보니 만성화된 우울감 늘 기분이 좋지 않은 상태. 딱 저 같은데.

그냥 눈이 떠지니 뜨고 숨이 쉬어지니 쉬고 오늘도 안 죽고 또 일어났네 지겨워 죽겠다 눈뜨면 이 생각부터고.

돈의 노예인지 돈이라도 쓰면 기분이 좀 나아졌다면 요즘은 한푼이라도 비싸게 산 게 있음 몇날몇일을 속으로 앓을 지경이고. 그렇다고 제가 재벌 연옌들 처럼 돈이 많고 팍팍 쓰고 명품 칠갑에 물 쓰듯 쓰지도 못하는 사람인데 써 봤자 가족들 먹일 식재료 식료품 장 보는것 좀 팍팍 사는날 가끔 있고 나가서 헛튼돈 안 쓸라고 신경 쓰고 다니는 것도 짜증나구요.

낼 모레 50대 되는데 여자 아닌 제3의 성별 같고.

그냥 인생이 사는게 뭐냐 이 소리가 절로 나오고.

그렇네요.

IP : 223.62.xxx.1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50대
    '24.6.2 10:12 AM (14.44.xxx.94)

    제가 딱 저 상태에요

  • 2. 50대
    '24.6.2 10:14 AM (112.167.xxx.79)

    글 잘 쓰시네요~ 딱 제 얘기에요. 지금 침대에서 꼼짝하기 싫어 82 보고 있어요

  • 3. ㅇㅇ
    '24.6.2 10:40 AM (183.98.xxx.166)

    그래도 님을 사랑하는 가족이 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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