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주말도 싫고 소소한 행복도 모르겠고

조회수 : 1,878
작성일 : 2024-06-02 10:07:59

꾸미기도 귀찮아 옷도 벗고 다니지만 않음 되고 화장도 눈썹만 슬쩍 그리고 아무것도 안 하고 다녀요.

밖에 잘 나가지도 않지만 요. 주말은 가족 다 여유롭고 느긋하게 늦잠 자고 마음 편한 날이었는데 요즘은 그 편안함도 못 누리겠고 편안함이 뭔지도 모르겠네요. 머릿속에 오직 밥밥밥 밥 뭐해서 주나 그 일차원적인 생각 뿐이고 매일 멍하고 가사노동도 지긋지긋 지겹고 이만큼 했음 더 잘하고 수월하기라도 하던가 이것도 노동은 노동인데 맨날 해도 매번 힘들고 발전 이라는게 없네요.

개운하게 샤워만 하고 나와도 행복. 커피 한잔 여유롭게 마셔도 행복. 충분히 그럴수 있고 그랬었는데 요즘은 그런 행복감이 하나도 없어요.

늘 우울하고 불안하고 기분도 별루고.

기분부전장애 라는 얘기를 들은 적 있어 검색해보니 만성화된 우울감 늘 기분이 좋지 않은 상태. 딱 저 같은데.

그냥 눈이 떠지니 뜨고 숨이 쉬어지니 쉬고 오늘도 안 죽고 또 일어났네 지겨워 죽겠다 눈뜨면 이 생각부터고.

돈의 노예인지 돈이라도 쓰면 기분이 좀 나아졌다면 요즘은 한푼이라도 비싸게 산 게 있음 몇날몇일을 속으로 앓을 지경이고. 그렇다고 제가 재벌 연옌들 처럼 돈이 많고 팍팍 쓰고 명품 칠갑에 물 쓰듯 쓰지도 못하는 사람인데 써 봤자 가족들 먹일 식재료 식료품 장 보는것 좀 팍팍 사는날 가끔 있고 나가서 헛튼돈 안 쓸라고 신경 쓰고 다니는 것도 짜증나구요.

낼 모레 50대 되는데 여자 아닌 제3의 성별 같고.

그냥 인생이 사는게 뭐냐 이 소리가 절로 나오고.

그렇네요.

IP : 223.62.xxx.1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50대
    '24.6.2 10:12 AM (14.44.xxx.94)

    제가 딱 저 상태에요

  • 2. 50대
    '24.6.2 10:14 AM (112.167.xxx.79)

    글 잘 쓰시네요~ 딱 제 얘기에요. 지금 침대에서 꼼짝하기 싫어 82 보고 있어요

  • 3. ㅇㅇ
    '24.6.2 10:40 AM (183.98.xxx.166)

    그래도 님을 사랑하는 가족이 있잖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91115 밀양 사건이 재소환된 계기는 뭔가요? 7 ... 2024/06/05 3,283
1591114 선재없는 월요일 화요일 18 수범이 2024/06/05 1,524
1591113 구매일로부터 7일까지 교환가능 요일계산 궁금해요 1 ㅇㅇ 2024/06/05 584
1591112 6/5(수) 오늘의 종목 1 나미옹 2024/06/05 556
1591111 혹시 신강 지하 h&m에서 신세계 상품권 6 질문 2024/06/05 993
1591110 위너프페리주 급여.비급여 ㅇㅇ 2024/06/05 814
1591109 윤 석유발표 ㅡ 이미 액트 지오에 530만 달러 준거 다 나오네.. 21 한심 2024/06/05 3,278
1591108 요양보호자 자격증 집 근처 학원에서 따셨나요? 9 ㅎㅎ 2024/06/05 1,482
1591107 주말에 안면도 1박여행가는데..낮에 뭐하죠? 3 sjdhf 2024/06/05 725
1591106 수맥 찾는 것 같은 도구, 그걸 들고 마트에서 포장된 음식마다 .. 11 수맥 2024/06/05 2,300
1591105 Chat GPT 정말 신기하네요. 15 Haha 2024/06/05 4,451
1591104 이 감정은 무엇인가요? 11 ... 2024/06/05 1,938
1591103 금니 덧씌운거 8 ..... 2024/06/05 1,316
1591102 "서울아파트 구입 어렵지 않아요, 86년4개월 저축하세.. 6 ... 2024/06/05 2,655
1591101 에어컨 점검 오기로되어있는데요 5 근데요 2024/06/05 909
1591100 남자 고등 둘이랑 당일로 부산을 갈까합니다. 7 부탁드려요 2024/06/05 1,101
1591099 수학만 못하는 아이 32 ㅇㅇ 2024/06/05 2,748
1591098 연예인들 딸벌과 결혼하는게 유행인가요? 45 ... 2024/06/05 12,675
1591097 다음 주에 처음으로 봉하마을 가요. 3 ㅇㅇ 2024/06/05 502
1591096 노산 출산후 일어나 걸을때 쩔뚝쩔뚝 7 ㅜㅜ 2024/06/05 2,357
1591095 교감 때린 그 아이요 19 ... 2024/06/05 6,425
1591094 김호중 팬들도 김호중만큼이나 추접스럽네요 22 음반사재기 2024/06/05 4,131
1591093 어깨 넓은 사람이 캡소매 티셔츠입으면 8 2024/06/05 1,590
1591092 굿모닝팝스가 폐지 5 허걱 2024/06/05 2,700
1591091 간호조무사 실습이 그렇게 악명 높나요? 15 2024/06/05 4,5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