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그리운 친정

구름 조회수 : 3,357
작성일 : 2024-05-30 00:13:59

돌 지난 아기 키우는 사람입니다

결혼한지는 2년 넘었고 현재 연년생 임신중인데

호르몬 때문인지 부모님이 매일 그립네요ㅎㅎㅠㅠ

동생도 곧 결혼해서 친정집이 썰렁해질텐데

적막 속에 계실 아빠도 걱정되고...

엄마는 가게하시고 아빠는 경비 일하셔서 두분이 같이 계시는 시간이 많지 않아요

저희 집에는 자주 못오세요 제가 짐 바리바리 싸들고 가끔 일주일씩 있다가 오는데 내일은 아빠가 일마치고 오신다네요

친정과 거리는 한시간인데 여기까지 오실 아빠가 걱정도 되고...(걱정이 왜이리 많은건지) 

친정부모님께 최선을 다해드리고 싶어요 인생 선배님들의  조언 듣고싶습니다 친정부모님께 못해드린 후회되는 것들이 있으시다면 무엇이든 알려주세요 새겨듣겠습니다~!!

IP : 1.234.xxx.204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5.30 12:29 AM (114.200.xxx.129)

    한시간 거리면 부모님 휴무날 자주 보세요 .. . 저희 올케도 친정에 자주 가는편이더라구요 .. 거기도 사돈댁이랑 한시간 거리 걸려요.. 전 부모님 일찍 돌아가셔서 우리 올케 넘 부러워요 자주 갈수 있는 친정이 있는게 엄마 살아계시면 저도 자주 볼것 같아요..

  • 2. 주니엄마
    '24.5.30 12:29 AM (121.182.xxx.203)

    자식걱정이 되어서 친정에 오신다는 아버님도 너무 좋으신 분이고
    오실 아버지 걱정되신다는 따님도 너무 좋으신분 같아요
    이런 부모와 자식관계 부럽습니다

    아버지 걱정하시는 마음과 부모님께 최선을 다해드리고 싶다는 마음이면
    마음만으로도 충분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예쁘고 건강한 아이 순산하시길 바랍니다

  • 3. ..
    '24.5.30 12:35 AM (175.119.xxx.68)

    부모님이 정 많이 주고 키우셨나봐요

    전 그런 마음이 안 들어요
    아에 없었으면 좋겠다는 생각까지 들어요

  • 4. 원글님
    '24.5.30 12:39 AM (59.6.xxx.211)

    저도 친정 부모님 사랑을 많이 받고 커서인지
    혼자 되신 90세 엄마만 생각하면 늘 짠하고 그리워요.
    그래서 매월 초는 무조건 기차 3시간 타고 가서 뵙고
    같이 맛있는 거 먹고 온답니다.
    그러면 한 달 동안 마음이 편해요.
    저희는 오남매가 돌아가며 매주 방문해요.

    친정 엄마란 단어만 봐도 전 울컥해요?

    자주 뵙는게 제일 좋아요

  • 5. 구름
    '24.5.30 12:54 AM (1.234.xxx.204)

    저도 부모님 생각하면 울컥해서 최대한 담백하게 게시글을 쓴다고 썼는데...댓글보니 눈물이 차네요ㅠㅠ

  • 6. ...
    '24.5.30 1:09 AM (114.200.xxx.129)

    애들 키우면 부모님 생각 더 난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애 안낳아봤지만 저희 올케나 사촌여동생이 지금 3-4살짜리 애들 키우는데 그런이야기 하더라구요.. 친구들도 그렇고 .. 아마 원글님이 애를 키우고 있으니까 더 생각이 나겠죠 ..

  • 7. ....
    '24.5.30 1:10 AM (221.138.xxx.139)

    부모님이 정 많이 주고 키우셨나봐요

    전 그런 마음이 안 들어요 2222

    보러오시는 아버지도 그렇고
    부럽습니다.

  • 8. 부럽
    '24.5.30 7:16 AM (122.46.xxx.247)

    원글님 너무 부럽습니다.
    단 한번도 친정부모님께 님의 감정같은 그런 따뜻함을 느껴본적이 없어요 ㅜㅜ

  • 9. 돌아가신 아빠
    '24.5.30 10:30 AM (220.117.xxx.100)

    생각나네요
    나이 60이 코앞이라 아빠라는 말이 적절치 않은 것 같지만 저에게는 영원히 아빠.. ㅠㅠ
    엄청 자상하시고 그저 자식 걱정이 전부셨던 분
    돌아가시기 몇단 전에 2시간 거리를 지하철에 버스 타고 두번이나 오셔서는 무지 좋아하셨어요
    제가 한번은 손수 만든 요리로 대접해 드리고 한번은 맛있는 집에 가서 먹었는데 뭘 드려도 좋아하셨고 저희 집에 와서 처음 드신다며 제가 만들어드린 카푸치노도 드시고 엄마랑 활짝 웃는 사진도 찍고 집구경하시면 집 옆에 공원이라 푸른 환경이 좋다며 같이 기뻐하셨는데..
    그리고 몇달 후 돌아가셨죠
    저희 집에 오셔서 활짝 웃으시며 좋아하셨던 모습도 생각나고, 최고 비싸고 좋은 건 아니었지만 딸과 함께 먹었던 식사라 그것만으로 행복하다 하셨던 모습도 생각나고…ㅠ
    가실 때 과일 좋아하시는 분이라 집 근처 마트에서 블루베리 잔뜩 사드렸는데 집에 도착하셔서 맛있게 먹었다고 좋아하시고..
    그만큼이라도 해드릴 수 있어서 그나마 마음이 덜 아파요
    원글님보니 저만큼이나 아버님 어머님을 사랑하시는 분 같은데 할 수 있을 때 더 많이 웃고, 손잡아 드리고, 이야기 나누셔요
    뭐 사드리는 것보다 그게 훨씬 맘에 남고 덜 후회가 되더군요
    부모님과 좋은 시간 보내시길~ ^^

  • 10. 구름
    '24.5.31 12:19 AM (1.234.xxx.204)

    그러게요 아기 키우다보니 더 생각나고 눈물이나는거 같아요 그리고 지금 임신중이라 호르몬때문에 눈물이 더 많아졌어요ㅎㅎ 저 어렸을적 제 아기와 비슷한 나이때에 우리 엄마 아빠는 저보다 젊으셨는데 지금은 나이 드셔서 그 모습에 슬프고 ... 또 부모님 생각하니 눈물나네요ㅠㅠㅎㅎ 오늘 아빠 오셔서 걸음마하는 손녀 손 잡고 산책하고 정말 행복한 시간 보냈답니다 딸 조금이라도 일손 덜게 하려고 식사도 안하시고 가셨어요..ㅠㅠ
    댓글 써주신것처럼 좀 더 시간 함께 보내려고 노력해야겠어요 얘기도 많이 나누고 많이 웃게 해드려야겠어요!ㅠㅠ 따뜻한 댓글들에 감동 받았답니다 정말 감사드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90250 광명시 미니태양광 설치 보조금 지원사업을 시작하네요 찬스 2024/06/02 569
1590249 잠시 고민했어요 2 2024/06/02 616
1590248 고1 아들 우울증약 부작용 없을까요?? 9 궁금이 2024/06/02 2,040
1590247 드라마 커넥션 재미있네요 12 재밌어요 2024/06/02 2,761
1590246 강릉 vs 속초 어디를 더 선호하세요? 14 여행지 2024/06/02 3,848
1590245 오이지 3 궁금 2024/06/02 1,021
1590244 날씨가 너무 좋네요 (서울) 다들 뭐하시나요? 9 ... 2024/06/02 2,124
1590243 브라컵사이즈 문의드려요 1 2024/06/02 557
1590242 세월호 다룬 '목화솜 피는 날', 6월 2일 광주극장서 관객과 .. 2 !!!!! 2024/06/02 832
1590241 세로 그림을 가로로 거는 건 너무 무식한 짓인가요 11 그림 2024/06/02 2,231
1590240 남편은 짜파게티 요리사 2 내 팔자야 2024/06/02 1,175
1590239 우울과 불안장애로 약복용중 7 오늘 2024/06/02 2,052
1590238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답해드립니다4 71 49대51 2024/06/02 4,732
1590237 청결제로 샤워해도 될까요? 2 ? 2024/06/02 1,139
1590236 헐...7막장 진짜 막장이네요 14 .. 2024/06/02 10,838
1590235 젓가락한개가 실종 6 ..... 2024/06/02 992
1590234 마늘쫑장아찌 망. 3 뿌앵 2024/06/02 1,192
1590233 누워있다가 밀양이 떠올랐는데 19 여행 2024/06/02 2,870
1590232 이케아 가구 조립 많이 어렵나요? 16 ... 2024/06/02 1,452
1590231 변우석은 훈남일까요 미남일까요 68 ㅇㄴㅁ 2024/06/02 4,947
1590230 신체발부수지부모 1 엄니 2024/06/02 760
1590229 쓰레기통에 생긴 애벌레 뭐 뿌리면 죽나요ㅠㅠ 17 2024/06/02 3,088
1590228 회사에서 간식비를 ᆢ 20 선인장 2024/06/02 4,398
1590227 방풍나물과 취나물 장아찌를 담았는데요 2 2024/06/02 856
1590226 80년생인데 아가씨라고 하는건 9 ㅡㅡ 2024/06/02 2,5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