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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윤 대통령이 왜 그토록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을 비호하는지, 그 내막은 아직 베일에 가려 있다. 정확한 이유를 모른 상태에서도 신속하게 사법절차를 먼저 밟음으로써 “충성은 행동으로”라는 구호를 몸으로 보여준 셈이다. 그러나 이들조차 알지 못하는 윤 대통령과 임 전 사단장의 관계는 과연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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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당시 해병 1사단은 채 상병 사망으로 인해 해병대 수사단의 조사를 받던 뒤숭숭한 상태였다. 대통령은 휴가 기간 첫날부터 만찬장에서 술판을 벌였다. 당시 상황을 잘 아는 인사는 “김건희 여사의 웃음소리가 컸다”고 증언한다. 대통령의 격노로 처벌을 면하고, 보직해임을 기다리며 관저에 대기하던 7월 말을 이종섭 장관의 특별명령(?)으로 사후에 휴가로 처리하는 은덕을 입은 임 사단장은 공교롭게도 대통령 휴가를 경비하는 중책까지 맡게 된 셈이다.
7월 31일에 긴급히 대책회의를 주관한 이종섭 장관은 정종범 해병대 부사령관에게 임 사단장을 휴가 처리하도록 지시한 데 이어, 같은 날 우즈베키스탄에 출국하려고 인천 공항에서 대기하던 중에 재차 휴가 처리를 강조하기에 이른다. 최근 이 전 장관은 현장의 초급간부에 혐의를 둔 것을 재검토하도록 지시하려고 대책회의를 했다고 둘러대지만 모든 정황은 오직 임 사단장 구하기에만 관심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당연히 임 사단장은 자신의 예하 부대가 경비 임무를 제대로 하는지 점검하기 위해 저도 현장을 방문했을 개연성이 크다. 한 해병대 인사는 임 사단장의 저도 방문이 정확히 대통령 휴가 기간 중이었는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임 사단장이 그 즈음 저도를 방문한 것은 사실”이라고 증언한다.
만일 저도에서 대통령의 만찬에 임 사단장이 참석했다면 이는 윤 대통령과 임 사단장의 특별한 관계를 입증하는 결정적인 장면이 될 것이다. 도대체 저도 휴가지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을까? 현재 몇몇 언론사가 사실관계를 확인 중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