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입대 날짜 받아놓고 일주일전 신체검사 및 검사들을 했는데 거기서 재검이 떴었어요
급히 종합병원가서 정밀검사 받고 다행히 이상없어
원래 입대날짜로 훈련소 입대하기로 했는데
훈련소 사망소식이 들려오고 그전 수류탄 소식도 있었고 오늘 입대일에 채해병 특검 표결도 있고요
어제 미리 숙소잡고 맛있는거 먹이고 대화도 많이 했는데 불안한 마음은 어쩔수 없더라구요
아이는 오히려 사건이 일어나서 훈련소에선 당분간 조심하지 않겠냐고 덤덤하게 말했어요
오늘 입소식 행사 가보니 머리 밀고 들어온 군인들
진짜 어리고 두려움반 걱정반들
부모님들도 훈련병 사건으로 인해 다들 걱정 많이 하더라구요 부대에서 훈련병들은 내보내고 부모들에게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는데 수류탄 기합 이런문제들
질문,많이들 했어요
공문내려오길 사건 조사 해결될때까지 수류탄은 연습용으로만 하고 아프거나 힘들면 바로 열외 시키고
몸상태 안좋으면 외부 병원 군병원 이송 빠르게 시켜줄것이고 규정에 맞지 않는 기합 같은건 절대 일어나게 안한다고는 말하는데 듣고 있어도 신뢰는 안갔어요 아이들 들여보내고 부모들 떠나버림 저안에서 무슨일이 있을지 누가 알겠어요
수류탄 사건 난지 얼마나 됐다고 훈련병이 또 사망에 이르나요? 주차장에서 한줄로 길게 차들이 나오는데 다 똑같은맘이지 않을까 싶어요
10일전 훈련소 입소 했을땐 멀쩡했는데 잔혹하게 학대 받듯 사망한 어린 장병
얼마나 무섭고 고통스러웠을지
그걸 옆에서 지켜봤을 다른 훈련병들 마음은 또 어땠을지..ㅠㅠ 돌아오는 차안에서 눈물나 혼났어요
훈련소 처음가 봤는데 사복에 머리 방금 민 군인훈련병들 진짜 어려보여요
솔직히 그곳에 안들여 보내고 싶은맘 모든 아들맘들 마음이라고 생각해요
이번 사건 가해자 반드시 엄벌에 처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