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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를 적극적으로 보호하지 못한 후회.

후회 조회수 : 3,886
작성일 : 2024-05-28 19:18:04

딸아이가 중학교때 왕싸가지가

딸을 2주동안 힘들게했어요.말싸움을 계속걸고

누가봐도 시비였어요.

딸도 부당한건 못견뎌서 격렬히 저항했으나

그과정에서 스트레스가 많았던것 같아요.

저는 좀 지켜보면서 상담실에 찾아가라했고

담임한테도 얘기하라고 했습니다.

 

반복적으로 일어나니 상담샘도 아이들 다

불러다 3차에걸쳐 상담했고 상대아이는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그이후로 저자세가 되었고

담임이 그쪽부모에게도 알리고해서 더이상

그러지는 않았습니다.이후 1년반은 제아이한테

말거는것도 조심하고 그래서 안심했는데

3학년 졸업반이 되고 2학기때 아주 교묘하게

제아이를 소외시키고 나쁜버릇이 또 나오더군요.

 

이간질도 하구요.사람은 고쳐쓰는게 아니다

싶더군요.졸업 두달전이고 대놓고 그러는건

아닌데 생각해보면 기분이 매우나쁜 상황들이

간간히 있고 아이는 즐거운 학교생활이 그애때문에

또 상처가되고 우울해 했습니다.

주변에 얘기해보니 학폭은 아닌것같은데

너무 영악하고 교묘하다고 했어요.

 

지나고보니 첫번째 상황때 상담같은거 하지말고

학교에 찾아가서 항의하며 말도 걸지마라고 할걸

계속 자책되고 후회가 됩니다. 3학년때 불씨가

살아나 다시 그럴줄은 몰랐네요.내가 너무 

미온적으로 처리했나싶은것이 직접나서서

어른이개입한다는것을 보여줬어야되나 싶고

딸아이가 주기적으로 무기력해지고 우울감이

있다고하니 그때 그일들이 트리거가 되었나

싶고 생각이 많습니다.아님 사춘기라 그런건지.

지금은 그아이와는 다른학교라 만날일은

없네요.하지만 제맘이 괴로워요.

 

학폭비스무리한일에 쎄게 나가지않아서

후회하시는분들도 계시겠죠?

 

 

 

 

 

IP : 220.84.xxx.8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5.28 7:23 PM (61.255.xxx.6)

    이미 지나간 일같은데..
    그냥 지우세요.
    님이 그런맘으로 후회하면
    아이만 더 힘들어집니다

  • 2. ~~
    '24.5.28 7:34 PM (58.231.xxx.152) - 삭제된댓글

    저보단 훨씬 적극적으로 대처하셨네요.
    저는 학폭열고 나서 교감(교장 없었음)ㆍ학부모위원의 피해자 속뒤집는소리(아이 강하게 키우세요.엄마보니 약해보이네요 등등) 들었고 담임이 세명이 3년간 은근 무시하는거(한 담임은 시험감독 갔는데 인사도 없었음.다른사람들 다 담임이 인사오는데ㅎㅎ)당하고 학교는 피해자에게 얄쨜없다는거 알았어요.가해자 아이부모가 자사고 보내야한다고 협의 바란다했는데 제가 싫다했어요.저 그렇게 독한사람 아닌데도요.
    누구나 학폭ㆍ왕따 당하지는 않지만 당해본 당사자와 부모는 어떻게해도 완벽하게 해결 못하는거 같아요.
    대신 부모가 아이를 사랑으로 보듬고 부모가 보호해준 기억이 있다면 충분히 극복가능하다 생각되요.
    자책하지 마시고 그 에너지를 자녀에게 쓰세요.

  • 3. ~~
    '24.5.28 7:45 PM (58.231.xxx.152) - 삭제된댓글

    피해자 입장에서 중학교 학폭 열고나서 깨달은건데요.
    적극적으로 대처하면 오히려 난감한 상황에 빠지기도 하는거같아요.
    저는 학폭열고 나서 교감(교장 없었음)ㆍ학부모위원의 피해자 속뒤집는소리(아이 강하게 키우세요.엄마보니 약해보이네요 등등) 들었고 담임이 세명이 3년간 은근 무시하는거(한 담임은 시험감독 갔는데 인사도 없었음.다른사람들 다 담임이 인사오는데ㅎㅎ)당하고 학교는 피해자에게 얄쨜없다는거 알았어요.가해자 아이부모가 자사고 보내야한다고 협의 바란다했는데 제가 싫다했어요.저 그렇게 독한사람 아닌데도요.
    이후에 같은학교 아이가 학교운동장서 운동하다 갑자기 운동기구로 때려서 제가 경찰신고 했는데 그거도 학교에 보고되서 담임한테 찍혔었죠.학교에 전달되서 담임이 저보고 확인차 전화왔는데 저는 그때 학교를 믿을수 없었거든요.
    다 지나간 얘기인데요ㅡ
    사실 당사자와 부모는 어떻게해도 완벽하게 해결 못하는거 같아요.
    대신 부모가 아이를 사랑으로 보듬고 부모가 보호해준 기억이 있다면 충분히 극복가능하다 생각되요.
    아이는 지금 성인이지만 그때일을 아주 나쁘게만 보지않드라고요.
    자책하지 마시고 그 에너지를 자녀에게 쓰세요.

  • 4. ..
    '24.5.28 7:45 PM (115.143.xxx.157)

    마지막학기에 다 터져요
    참다가 이제 끝이니까 보복하거든요
    저도 제가 그렇게 당했어요
    충격이 커서 졸업 직후
    반년 다되가도록 아무것도 못하겠더라고요
    우울증이 크게 왔어요
    대인관계 기피 오고요
    제가 뭘해야했을까요..
    지금도 잘 모르겠어요

  • 5. ㅁㅁㅁ
    '24.5.28 8:41 PM (222.100.xxx.51)

    최선을 다하신 것 같은데요 어떻게 더 적극 보호할 수 있을지..?
    이미 지나간 일인데 너무 속상해 하시기보다
    현재에 더 아이와 좋은 시간 보내시면 좋겠어요.
    분위기 좋은 상태에서 아이에게 그때 어땠냐고..마음 물어보시고
    진솔한 대화 나누면 좋겠죠

  • 6. 하실만큼
    '24.5.28 8:55 PM (211.248.xxx.34)

    하실만큼 하신거예요. 못된것들이 꼭 마지막에 그래요. 상식적으로 처리하신거고 그것들이 인간도 아닌겁니다. 인간같지 않은걸 상식선에서 어떻게 예상하겠나요 가끔 살다보면 이유없이 똥 밟을때가 있죠.
    아이 우울감 심하면 상담치료 받게 하시고..이야기도 해보시고...근데 잘못하신건 아니예요.
    그냥 살다보면 그런일이 있을수 있고...딛고 일어서는거죠.

  • 7. ㅇㅇ
    '24.5.28 10:01 PM (125.187.xxx.79)

    서른이 되어도 마흔이 되어도 어디에나 있는 여왕벌인데요. 그딴 못배워먹은 아이에게 왜 표적이 되었던 건지, 앞으로 직장에서도 같은 일이 생기면 어떻게 할지 그런 대처 고민하시는게 더 나아보입니다. 직장에서 업무로 저러면 어쩌실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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