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부부가 나중엔 졸혼을 하나요?
10년정도 까지는 이혼은. 저 먼 나라 일이라 여기다가 16.17년차가 되니 이런상태가 계속되면 나중에 애들이 성인되어 떠나면 우린 어떻게 될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사람만 보고 결혼한 내 결정이 틀린건 아니라는 생각이다가 ㅠ 지금은 주말부부이고 와도 그냥 아이들 문제나 큰 일 만 얘기하고 정서적 공유 이런건 없는 그냥 대화입니다. 시가의 태도가 주 원인인데 그래도 자주보는것도 아니고 남편을 분리해서 생각하자 노력하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많이 쳐지는 자신의 부모를 쉴드치고 안타까워 하는게 드러납니다. 70대에 다 말아먹고 월세사는 시가를 저희 부모님이 마지못해 허락한 것에 대한 용심인지 자격지심인지 자신의 집안일은 솔직하게 털어놓지않고 저도 그래서 가능한 쿨한 척 모른척 기본만 합니다. 또 최근들어 친정서 아낌없이 베푸니 시누이는 무슨일이든 돈드는일에 모른척하고 당연시여기고 시조카한테 아낌없이 쓰는걸 보고 기가차서 싸운적도 있고 이젠 시가 식구들말을 거의 안합니다.
뭔가 개선을 해보려해도 방법을 모른척하고 있어요 둘다. 우리둘은 겉으로 보기에 비슷한 수준에 아무문제없이 아이들에게 좋은 부모입니다. 큰소리내고 싸우지도 않으니까요. 넋두리같은데 이 위기를 타계해보신 분들 혹시 계실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