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 먹먹한 마음을 뭐라 설명할지 모르겠어요.

잘 지내? 조회수 : 2,494
작성일 : 2024-05-27 11:11:03

저는 이성애자 입니다.

결혼도 했고, 아이도 있어요.

한 번도 여자를 사귀어 본적도 없는 사람이예요.

 

중학교 때 학교에 공부 잘하고 키도 크고 컷트 머리에 잘생기고 인기 많은 여자친구가 있었어요.

중 2 때 같은 반이였는데 1학년 때 부터 **이는 여자 좋아한다는 소문이 있었고,

후배 선배 할 것 없이 고백도 많이 받은 친구였어요.

그 친구가 저에게 좋아한다는 말을 직접적으로 하진 않았지만,

자주 편지를 썼고, 좋아하는 음악을 같이 듣는다거나, 학원 마칠 때 데릴러 온다거나

그런일들이 있었고 다른 친구들과 같이 친한게 잘 지냈어요.

중3 때 반이 갈리고, 자연스럽게 어울리던 시간들이 없어지면서 서먹 해졌어요.

다른 친구들을 통해서 **이가 너 때문에 울었대, **이한테 좀 가 봐.

그런 이야기들을 전해줬지만 전 부담스러웠던 거 같아요.

그 당시 제가 좋아하던 남자아이도 있었고요.

그렇게 고등학교 다른 학교로 갈리고,

대학생이 되면서 잊어버렸어요.

성인식날 집으로 향수랑 엽서등이 배달 되었는데 보낸 사람 이름은 없었지만 그 친구일 거라 생각했어요.

 

토요일에 중학교 친구가 전화가 왔는데

**이가 유명한 페미니스트가 되었다고 유튜브를 하고 있으니 찾아봐라 그러더라고요.

그 때부터 뭔지 모를 이상한 감정이 들었는데

얼굴을 보니 턱 하고 가슴이 철렁 하면서 눈물이 났어요.

나도 그 아이를 많이 좋아했었구나, 싶은. 

주말 내내 잠을 못 잤네요. 이 감정이 뭘까요?

IP : 220.78.xxx.44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님밖에 모르죠?
    '24.5.27 11:13 AM (1.238.xxx.39)

    과거나 현재나 친구 이상의 감정이 있는데
    도덕과 이성으로 누르고 있는것인지
    지난 추억에 대한 아쉬움과 그리움인지

  • 2. ...
    '24.5.27 11:13 AM (1.239.xxx.246) - 삭제된댓글

    정신차리십쇼

    아련한척 하지 마시고요.

  • 3. 죄송하지만
    '24.5.27 11:15 AM (175.120.xxx.173)

    우울감아닌가요..

    갱년기거나...호르몬 불균형

  • 4.
    '24.5.27 11:17 AM (222.154.xxx.194)

    추억이 생각나서겠지요, 일부러라도 보지마시고 알려고도 하지마세요~
    지금 님의 상황에 충실하시고 만날기회도 생겨도 만나지마세요, 시간이 많이 흘러 서로많이 변해있을거에요~

  • 5.
    '24.5.27 11:21 AM (211.237.xxx.4)

    드라마 같은 감정이네요. 예전 같았으면 저도 그런 감정에 빠졌겠으나, 이젠 그런 것들도 다 그냥 지나가는 바람이나 방귀, 재채기 같은 거라, 큰 의미 두지 않아요. 감정이 뭐 별건가요.

  • 6. 어린시절의
    '24.5.27 11:23 AM (218.48.xxx.143)

    그냥 어린시절의 추억일뿐입니다.
    누군가 나를 좋아했다는걸 내가 책임질 필요는 없죠.
    그건 그 사람의 몫이고, 나는 나의길 나의 몫이 있는거구요.
    눈물은 누군가 날 그렇게 좋아해줬다는거에 감동하셨습니까? 아님 지금의 결혼생활이 후회되세요?
    그냥 노래처럼 그땐 그랬지 하며 추억 꺼내보고 끝내세요

  • 7. 저도
    '24.5.27 11:51 AM (121.121.xxx.85)

    중학교때(중딩이 그런시기인가봐요) 저 좋다고 따라다녔던 반 찬구가 있었어서
    님 경험이 이해가 됩니다. 저는 무려 교복을 입고다녔던 시절입니다.
    그 친구가 제 책상위에 꽃이며 선물,편지같은것을 엄청 놓아두었어요.
    제가 다른친구와 친하게 지내면 질투하고 울고불고했고요.
    전 그친구랑 친했지만 그런 감정은 어린저에게 힘들었어요.
    커서 생각해보니 그친구에게는 제가 첫사랑같은 존재였나보다 생각됩니다.
    심리학에서도 이성간의 사랑을 알기전단계에서 동성간에 이성감정을 느낀다고 합니다.
    원글님도 어린시절 일종의 그런감정 아닐까요?
    근데 상대방분은 좀 심각한 수준아니었을까요? 대학때까지...

  • 8. ...
    '24.5.27 2:57 PM (39.7.xxx.205)

    그 시절이 그립고 간질간질한 느낌이 그리운 거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06050 '표절 논란' 유희열, 2년 만에 등장…활동 재개 시그널? 17 세컨드문 17:56:59 2,803
1606049 제 남편 많이 벌고 혼자 많이 쓰거든요 18 17:56:49 3,586
1606048 50대 중반 부부가 6 급해요^^ 17:53:28 3,311
1606047 매달 4500 쓴거면 일년에 5억5천 카드값이라고 했을듯 11 00 17:51:47 2,481
1606046 원희룡 "당대표 되면 '윤 탄핵 저지·이재명 처벌' 가.. 33 민생은? 17:47:28 1,274
1606045 요즘 부고가 잦네요 3 요즘 17:44:08 1,546
1606044 82쿡 부모님들 노후 준비 안됐음 10 .... 17:43:55 1,792
1606043 다이슨 에어스트레이트너 질문이요 2 ... 17:37:33 420
1606042 영어 형식 왜 나누는거죠 26 자원 봉사자.. 17:37:22 1,571
1606041 체인 미용실 준*헤어 이런곳은 컷트비... 3 17:34:25 1,037
1606040 윤석열이 유일하게 열심히 하는 일 한가지 10 ..... 17:33:10 1,683
1606039 뚜레쥬르 대리점 하는 사장이 21 ? 17:23:52 5,502
1606038 정부가 보험사에 개인자료를 넘겼나봐요 7 기괴하다 17:21:41 1,360
1606037 복지부가 말하는 OECD 평균 6 우리의 앞날.. 17:19:44 628
1606036 6/25(화) 마감시황 나미옹 17:18:42 260
1606035 노후 준비를 물어봤다가 90 묵묵 17:18:36 6,562
1606034 5층짜리 아파트. 5층과 4층의 가격차이가 날까요? 7 5층아파트 17:17:58 1,105
1606033 이 영상보니 복싱 배우고 싶네요 5 와우 17:11:20 613
1606032 서예지 복귀 신호탄…송강호 소속사에 새 둥지 7 ... 17:08:46 1,474
1606031 방울토마토 싸네요.위메프 2 annie2.. 17:07:57 967
1606030 “이재명, DJ만 가본 길 간다”...사표 내고 연임 도전 공식.. 21 .... 17:06:34 1,048
1606029 국회 불출석 박민 KBS 사장, 최민희 "대통령 부르면.. 5 어이상실 17:04:57 1,139
1606028 저렴두유제조기 껍질안벗기면 덜 부드러울까요 2 땅지맘 17:03:25 311
1606027 필독서 추천 부탁드립니다. 11 ㅇㅇ 17:01:25 715
1606026 같은 아파트 평수 다르게 이사 하시는 분 어떠세요? 21 .. 16:56:36 2,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