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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같이 있기 불편해서 별거하시는 분 계신가요?

한숨 조회수 : 2,878
작성일 : 2024-05-26 18:50:20

제가 날이 습하면 숨 쉬기가 어려워요.

그런데 남편은 여름 빼고는 가습기 끼고 살아요.

아이들 어릴때 데리고 잘때도

아이들한테 좋다고 고집 부리며 지금 큰 문제된

가습기메이트 부어서 이불이 축축해질만큼 가습기

틀고 자서 제가 도저히 못 견뎌서 따로 나와 잤어요.

 

미세먼지 심한 날 저는 피부가 따가워요.

그런 날은 집안에 창문 닫고 꼭 숨어있는데

남편은 집안 공기가 더 안 좋다며 계속 창문 열고 다녀서 속이 터져요.제가 싫다는데

 

결혼하고 기 쎈 시어머니가 기 약한 저를 잡아 먹을 듯이 오랜 세월 난리칠때도 자기 엄마 불쌍하다고 나 몰라라하던 남편이

늙어 기운 없는 제가 게으르다고 

불만스러워서 비 내리는 오늘도 하루종일 난리

비 와서 습해서 숨도 못 쉬겠는데 창문 다 열어둬서

제습기 들고 아이방에 와서 겨우 숨쉬고 있어요.

 

잠을 잘때는 너무 예민해서 제가 조금만

움직여도 짜증내며 새벽에도 소리 질러대서 

싸리 나오게 생겨서 이십년 참다

이불 하나 들고 나와 아이 방 바닥에서 잡니다.

등 베겨 죽겠고 너무 불편한데

남편은 자기하고 같이 안 잔다고 저를 원망해요.

 

큰 문제없이 같이 있기 불편해서 별거하신 분 계실까요?저는 이제 정말 혼자 살고 싶네요.

 

IP : 106.101.xxx.74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5.26 6:53 PM (182.209.xxx.171)

    생활비 안줘도 상관 안한다면 님 선택이겠죠.

  • 2. 생활비야
    '24.5.26 7:04 PM (106.101.xxx.74)

    혼자 생활할만큼 벌 수 있어요.
    큰 유책이 없으면 그냥 같이 살기 싫다는
    이유로 같이 안 사시는 분들도 있는지 궁금해서요.
    싫은 이유중 큰 한가지가 있는데
    남편이 늙을수록 시어머니로 보여요.ㅜㅜ
    이 들의 공통점이 조금만 수 틀리면
    어디서건 누구와 있건 앞뒤 안재고
    소리를 질러대요.

  • 3. ..
    '24.5.26 7:12 PM (39.7.xxx.41)

    아이 위해서라도 혼자 사셔야죠
    성인 아이방에 도피해온 엄마
    애도 힘들어요

  • 4. 아이는
    '24.5.26 7:17 PM (106.101.xxx.158)

    아빠 성질 아니 그냥 그려러니 해요.
    자기도 아빠랑은 못 잔다구요.
    그렇다고 아빠가 성격 성질티 그래서 아쉽지만
    다른 큰 문제가 없으니 아이들은 또 아빠를
    아빠라고 싫어하지는 않아요.
    제가 같이 지내기가 늙을수록 더 불편하고
    쭉 시댁문제로 마음 고생 많이 시키고 외면한 미움도 있고
    그냥 제가 같이 살고 싶지가 않아요.

  • 5. 너무
    '24.5.26 7:24 PM (123.212.xxx.149)

    너무 이해해요.
    방만 따로 써도 한결 나아질 것 같은데요.
    저는 남편 코 심하게 골고 더위 많이 타서 사시사철 선풍기 트는 사람이라 애낳고부터 따로 잤어요.
    근데 남편이 계속 거실에서 자고 상상초월로 더럽혀서 정말 스트레스 받았었는데 며칠전에 남편쓰는 컴퓨터방 치우고 침대사서 넣으니 지금 너무 살 것 같아요.
    화장실도 따로 쓰고 밥도 따로 먹어요.
    저도 남편이 너무너무 힘들게 해서 나중에 아이 크면 따로살까 생각중이에요.
    아직 아이 초딩이라 최대한 사이좋게 지내려고 노력중입니다.

  • 6. @@
    '24.5.26 7:31 PM (119.64.xxx.101) - 삭제된댓글

    윗분처럼 저도 방따로 화장실따로 밥도 따로 먹어요.
    제방에서 티비보고 남편은 거실에서 티비보니 마주칠일도 별로 없어요,
    이게 부부냐 하신다면 할수없지만 같이 살기 힘드니 어쩌겠어요.
    50중반 넘어가니 밥먹을때 중간에 트림도 하고 티비는 저랑 예전부터 코드 안맞아서
    같이 보는 프로도 없고 화장실도 너무 오래 써서 같이 쓸수가 없어요.
    그래서 요즘 돈벌려고 알아보는 중이네요.

  • 7. tv
    '24.5.26 7:43 PM (106.101.xxx.158)

    제가 그것도 할 말이 많아요.
    거실에 tv가 있는데 제가 드라마 볼때마다
    제 옆에 앉아 뭐 저 따위로 유치한 걸 만드냐고
    하루에도 몇 번을 그럽니다.
    제가 드라마는 드라마다 개연성 떨어져서 논픽션이
    아닌데 어쩔거냐 난 유치해셔 재밌다
    해봐야 소용없고
    매일 다큐 세계사 한국사 그런거 틀어요.
    드라마 보는 저를 엄청 한심하게 봅니다.
    차를 타도 발라드 음악 틀으면 듣기 싫다 난리예요.
    그냥 본인 취향 클래식 졸리지만 같이 듣습니다.
    해외여행 가면 슈퍼 가고 싶은데
    그냥 미술관 따라 다녀요.
    그런데 오늘도 자기는 늘 억울하다고 소리지릅니다.
    자기만 억울하게 맞춰주고 산다고
    진짜 저는 만약 이혼해도 남자는 죽는 날까지 싫어요.
    이 남자 일인에 너무 지쳐서요

  • 8.
    '24.5.26 7:59 PM (118.235.xxx.159)

    저런 사람이랑 어떻게 같이 사나요.
    꼭 님 괴롭히려고 작정힌거 같네요.
    이혼은 못하더라도 꼭 따로 나와서 건조하고
    집안 공기 깨끗한 곳에서 푹 잠자는 삶을 살길...

  • 9. 별거 다음은
    '24.5.26 8:41 PM (221.167.xxx.130)

    자연스레 졸혼이죠

  • 10. .....
    '24.5.26 9:21 PM (110.13.xxx.200)

    가습기를 겨울외에도 틀다니 톡특하네요. 그럼 너무 습해질텐데..
    상대에 대한 배려가 1도 없는데 서운해하다니...
    자아성찰이 너무도 안되는듯.

  • 11. ..
    '24.5.26 9:57 PM (122.40.xxx.155)

    감각이 예민한 사람은 결혼하면 안되고 혼자 살아야해요. 예민하다보니 타협을 모르고 무조건 본인 위주...우리집에도 그런 사람 있어 잘 알아요ㅜㅜ

  • 12. 예민이 유전이라
    '24.5.26 10:35 PM (106.101.xxx.154)

    시어머니에게 엄청 당했고 남편이 늙어가니
    시어머니 판박이네요.
    혼잣말하듯 마음으로 할 욕을 사람 들으라고
    입으로 내뱉는 것도 있어요.

    제가 바로 옆에 있는데도
    아이구 지가 뭘 잘 났다고 웃기지도 않네.지 주제에
    라고 말하던 시어머니에게 제가 놀라 어머니???라고 물으니
    내가 너한테 뭐랬는데???
    난 아무 말 안 했다 그런 일들이 많았는데

    남편이 시어머니에게 그대로 배워
    저 들으라고 매번 저런식으로 말하고
    똑같이 내가 뭐랬는데??오리발 내밀고
    늙으니 시어머니와 하는 행동이 그대로네요.
    저는 오두막 짓고 혼자 살고 싶어요.
    남편이 이제 시어머니로 보여요.

  • 13. 하세요
    '24.5.26 11:29 PM (99.239.xxx.134)

    그렇게 하세요
    남들이 그렇게 하는지 마는지가 무슨 상관인가요
    남은 십년 이십년 행복하게 살고 싶지 않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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