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날이 습하면 숨 쉬기가 어려워요.
그런데 남편은 여름 빼고는 가습기 끼고 살아요.
아이들 어릴때 데리고 잘때도
아이들한테 좋다고 고집 부리며 지금 큰 문제된
가습기메이트 부어서 이불이 축축해질만큼 가습기
틀고 자서 제가 도저히 못 견뎌서 따로 나와 잤어요.
미세먼지 심한 날 저는 피부가 따가워요.
그런 날은 집안에 창문 닫고 꼭 숨어있는데
남편은 집안 공기가 더 안 좋다며 계속 창문 열고 다녀서 속이 터져요.제가 싫다는데
결혼하고 기 쎈 시어머니가 기 약한 저를 잡아 먹을 듯이 오랜 세월 난리칠때도 자기 엄마 불쌍하다고 나 몰라라하던 남편이
늙어 기운 없는 제가 게으르다고
불만스러워서 비 내리는 오늘도 하루종일 난리
비 와서 습해서 숨도 못 쉬겠는데 창문 다 열어둬서
제습기 들고 아이방에 와서 겨우 숨쉬고 있어요.
잠을 잘때는 너무 예민해서 제가 조금만
움직여도 짜증내며 새벽에도 소리 질러대서
싸리 나오게 생겨서 이십년 참다
이불 하나 들고 나와 아이 방 바닥에서 잡니다.
등 베겨 죽겠고 너무 불편한데
남편은 자기하고 같이 안 잔다고 저를 원망해요.
큰 문제없이 같이 있기 불편해서 별거하신 분 계실까요?저는 이제 정말 혼자 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