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쁜일도.나쁘기만한건 아니다.

아침 조회수 : 2,557
작성일 : 2024-05-26 07:33:06

올초 부부사이에 심각한 문제가 있었어요.

남의편이 100프로 잘못한거고

사과하고 용서를 구하는 중이예요

처음에 그 일을 겪으면서 제 결혼생활 중 가장 힘든시간이었거든요.

근데 나쁘기만 한건 아니었어요.

제가 좀 변했거든요.

백화점에서 계절별로 저를 기쁘게 할 만한 옷 두벌쯤은 사게되었고

(명품 그런건 아니예요. 다만 예전엔 늘 아울렛이나 인테넷쇼핑만 했거든요)

과감한 디자인이나 색상의 옷도 사게돼요

그리고 둘째가 아직 어린데 대학보내고

제가 배우고 싶은걸 배우러 외국에 갈꺼예요.

 

그 일로 인생이 별거 아닌데 내가 너무 희생하며 살았다는걸 깨달았어요.  아직은 소소한 행복과 계획이지만 깨닫게 해준게 고마울정도라니까요.

힘들일을 겪고 계신분들 있으실텐데

그걸로 내가 단단해지고 바뀌는 계기가 될수있길 바래봅니다.

주말 잘 보내세요.

IP : 211.234.xxx.206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4.5.26 7:47 AM (124.49.xxx.188)

    결혼한 지 몇 년 됐어요? 아이들은 몇 살인가요

  • 2. 원글님
    '24.5.26 8:01 AM (222.98.xxx.103)

    저두요~ 나만 너무 많이 사랑하고 희생하면서 은근 기대했던거 같아요. 좀 내려 놓고 나를 더 사랑해 주기로 했어요

  • 3. ㅇㅈ
    '24.5.26 8:24 AM (125.189.xxx.41)

    맘먹기 나름이고
    다 양면이 있지요.
    현명하십니다...

  • 4. 원글
    '24.5.26 8:25 AM (211.234.xxx.56)

    구체적으로.밝히긴 좀 어렵고요
    10년이상되었어요.
    나를 더 사랑하자. 좋은데요.
    또 하나 배워갑니다.

  • 5. ㅡㅡ
    '24.5.26 8:26 AM (121.166.xxx.43)

    맞아요.
    100이면 100 다 좋은 일도, 나쁜 일도 없더라고요.
    우쭐댈 것도, 절망할 것도 없어요.
    나락으로 떨어질 때 귀인들이 보였어요.
    승승장구하면 시기하는 이가 있고요.

  • 6. ...
    '24.5.26 8:54 AM (114.200.xxx.129)

    모든일이 다 그렇다고 생각해요. 가정뿐만 아니라 일상에 일어나는 일들 모두가 다 해당이 된다고 생각해요...진짜 윗님의견대로 마음먹기 생각하기 나름인것 같아요..

  • 7. ㅇㅂㅇ
    '24.5.26 8:54 AM (182.215.xxx.32)

    강한분이네요

  • 8. ...
    '24.5.26 8:55 AM (106.101.xxx.75)

    맞습니다.
    좋은 일도 마냥 좋기만하게 아니고요.
    그저 담담해질 따름입니다.

  • 9. 화이팅
    '24.5.26 12:13 PM (115.41.xxx.13)

    현명하신분 이네요
    응원 하겠습니다. 그리고 기억할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03310 ,, 4 회사 사장 09:33:58 613
1603309 50대 데일리반지 어떤거 하세요 6 00 09:32:23 1,753
1603308 정청래 의원 잘한다고 소문이 자자하네요/펌 jpg 12 굿 09:31:42 1,808
1603307 이거 사기문자인가요? ( 내용 지웠습니다..) 18 .. 09:21:47 2,178
1603306 유퀴즈에 7공주 1 콩유키 09:20:58 1,859
1603305 존 오브 인터레스트 추천합니다 3 영화 09:18:02 872
1603304 분당에서 등산초보가 갈만한 산 /서울쪽 부탁드려요. 15 길영 09:11:54 792
1603303 저 베이비복스에 빠진거같아요 12 ... 09:10:20 2,209
1603302 남편욕은 어디다 하고 푸세요? 37 .. 09:09:55 2,640
1603301 지금 큰병 안걸리시도록 건강관리 잘하세요ㅜ 11 ㄴㅅ 09:04:44 4,137
1603300 자녀둘이면 몇살터울 추천하세요? 25 09:04:34 1,531
1603299 서울에서 요즘 하는 전시회 추천해주실 분 계실까요 15 전시 09:02:12 1,320
1603298 다이어트 정체기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할까요? 7 다이어트 08:51:37 536
1603297 ~대요 와 ~데요 제가 외우는 방법 - ~다고해요를 넣어보기 6 대 데 08:51:02 2,014
1603296 완두콩 찜기에 쪄도 될까요?? 1 초록콩 08:49:42 334
1603295 '휴진 불참' 신경과 교수 "10년 후 의사 수 때문에.. 28 00 08:45:30 5,025
1603294 인사이드아웃2 봤어요 7 …… 08:44:55 1,946
1603293 6/17(월) 오늘의 종목 나미옹 08:43:57 246
1603292 병원에서 링겔 맞는거 효과보셨나요? 26 피로 08:39:58 2,077
1603291 젠틀한 판다 루이 10 .. 08:32:43 1,374
1603290 잘사는 딸을 질투하는 친정엄마 24 ... 08:31:28 5,786
1603289 계단오르기 하면 뭐가 좋아지나요? 9 08:31:22 1,919
1603288 실내자전거도 근력운동 되나요 5 ... 08:22:14 1,890
1603287 입원환자 1 블루커피 08:17:49 576
1603286 서문시장 잘 아시는분 ~~도와주세요^^ 10 우하하 08:14:06 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