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안 주고 안 받는 게 좋다고 하는 분들...

조회수 : 6,086
작성일 : 2024-05-23 13:45:32

일단 인간 관계가 매끄럽고 깊어지려면 서로 주고 받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물질이든 시간이든요... 

 

단 주고 받는 선에 대한 기대치나 성향이 사람마다 다르므로 

우선 각자 내가 어떤 사람이고, 상대는 어떤 사람인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고요. 

 

만약 나는 좀 더 편안하게 무언가를 주면서 관심과 애정을 표현하는 입장인데 

상대는 받는 것을 부담스러워하는 성향인 것 같으면, 

내 성향상 10을 주는 것이 편해도, 그 사람과의 관계에서 5-6만 주는 것이 좋겠죠. 

마찬가지로 상대방도 그 자신과 나를 잘 이해한다면 자신이 1을 줄까말까한 성정이어도 

상대가 좋은 사람이라면 4-5정도는 줄려고 노력하는 것이 좋겠고요. 

 

이렇게 쓰고 보니 참 이상적으로 두 사람이 균형을 맞출 수 있다고 생각되지만

현실은 수학처럼 딱딱 떨어지지 않고 

막상 내가 어떤 사람인지 모르거나, 자신에 대해서 과대평가하거나 

주면서 사실은 받기를 바라는 마음을 스스로 속이거나 

쟤는 지가 좋아서 주는 거지 나는 필요도 없는데 짜증나네라고 편협하게 생각하거나 

등등 나와 타인을 객관화할 요소들이 참 많네요. 

 

암튼 인간 관계가 주고 받는 것임을 부정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안 주고 안 받는다...? 가 가능할까요? 

다만 서로가 어떤 사람인지를 잘 아는 게 중요하겠죠. 

 

 

 

 

IP : 163.239.xxx.84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쵸
    '24.5.23 1:47 PM (211.186.xxx.23)

    결국 인간관계를 잘 하는 게 관건이니까요.

  • 2. 동감
    '24.5.23 1:49 PM (180.227.xxx.173)

    근데 그게 메타인지가 되야죠..
    그게 없으면 난 그런 사람이다 본능대로 사는거고요.

  • 3. ...
    '24.5.23 1:53 PM (114.200.xxx.129)

    안주고 안받고도 상대방 성향에 따라서 줘야 되는 상황이 발생할수도 있는거죠...
    나한테 주고 있는데 정색해서 나는 안줄테니까 너 나한테 주지마.할수는 없잖아요...ㅎㅎ

  • 4. ......
    '24.5.23 1:55 PM (77.111.xxx.184) - 삭제된댓글

    주변사람 많은거 좋아하면 주고 받으면서 관계유지하는거고

    아쉬운거 없는 사람들은 안주고 안받고, 받으면 부담스럽고.

  • 5. 줬는데
    '24.5.23 1:58 PM (219.249.xxx.181)

    나한테 안주면 서운해하고 인간관계 끊어지잖아요
    그래서 안주게 돼요
    적당한 거리와 최소한의 관계를 유지하는게 좋더라구요

  • 6. 그게 항상
    '24.5.23 1:59 PM (220.117.xxx.100)

    매끄럽지 않은게 문제죠
    무언가를 주면서 매끄러움 그 이상을 기대하고 바라는 사람들이 있기도 하고
    매번 그 주고 받음이 관계유지의 중요한 방법인줄 아는 사람들도 있고
    반대로 받기만 하고 안주는 사람도 있고…

    어느 정도 센스와 상식으로 적당히 주고받음이 있어서 그야말로 윤활유의 역할만 하는 정도면 좋은데 사람이 제각각이라 그런지 그게 서로 맞아떨어지지 않으면 오히려 관계를 망치거나 소원해지는 길이 되기도 하죠
    원치않는걸 주면서 자기는 베푸는 사람, 관대한 사람으로 생각하고 그만큼 받기를 기대하는 사람은 정말 피곤해요
    그래서 끼리끼리 모이게 되는거겠죠
    적당히 때와 장소에 따라 부담가지 않을 정도로 주고받는게 좋은데 그 적당히의 기준이 비슷한 사람 만나기가 쉽지 않아요

  • 7.
    '24.5.23 1:59 PM (222.107.xxx.66)

    칼같아 깔끔하달진 모르겠지만 인간미(정) 없어요
    대상에 따라 적용하면 좋다는 생각입니다

  • 8. ....
    '24.5.23 1:59 PM (118.235.xxx.55) - 삭제된댓글

    퍼주는거 좋다는 분들도
    그냥 좋을대로 퍼주면되지
    왜 쓸모없는걸 주면서 돌려받길 원하나요.
    본인이 좋아서 한거면 받을 생각으루말아야죠.

  • 9. ㅡㅡ
    '24.5.23 1:59 PM (223.38.xxx.46)

    꼭 물질을 주고 받아야 마음을 주고 받는 거라는 거에는 동의를 못하겠어요. 그냥 상대 마음 편하게 해주는게 상대룰 위해주는 거라 생각하거든요. 상대가 받기 싫다는데 내가 주고 싶다고 굳이 앵겨 줘가며 내가 이만큼 줫으니 너도 줘하는거는 저랑은 안맞네요. 예를 들면 친정엄마 시엄마가 잔뜩 싸주는 반찬 먹거리 같은거요.

  • 10. 원글
    '24.5.23 2:00 PM (163.239.xxx.84)

    메타인지... 그렇죠 결국 자아성찰이 선행되어야 하고,
    내 노력과 타인의 노력이 어긋나면 결국 합이 안 맞는 관계이니
    아쉽지만 인연은 거기까지...

    그 와중에 기가 막히게 좋은 인연들, 서로 재지 않고
    적절히 주거니 받거니 하는 관계가 삶을 윤택하게 만들기는 하지요.

  • 11. ..
    '24.5.23 2:02 PM (122.40.xxx.155)

    물질이 넘쳐나는 세상이라 물질로 주고 받는건 별로구요.
    유연성, 약간의 센스가 있는 사람이 좋아요.

  • 12. 윤택보다는
    '24.5.23 2:03 PM (175.120.xxx.173)

    존중이 중요합니다.

    내 가치관이 중요하듯 어떤 삶의 방식이든
    존중받아야죠.
    그대로 인정하고 존중해주기.

  • 13. 그래서
    '24.5.23 2:03 PM (211.114.xxx.19) - 삭제된댓글

    저는 퍼주는걸 좋아해요.그렇지만 받는것도 기분좋아요
    제가 100주면 50정도 받으면 기분 좋은데 그것도 안주면
    다음부터는 안주려고 노력합니다.실망 안하려구요
    상대방도 알아채고 서운해 하지만 제 정신건강을 위해서 자제합니다
    제일 후회되는게 상대방 환심사려고 제가 뭔가를 줬던거요. 저도 모르게 주고 환심 사려고
    하고 있더군요.너무 창피하고 제자신이 한심해서 자책했는데요
    요즘은 주는거 엄청 생각하고 주고있어요

  • 14. 보통
    '24.5.23 2:07 PM (223.62.xxx.178) - 삭제된댓글

    돈쓰기 싫어하는 인색한 사람들 특징
    여유가 없어서 그래요
    주변에 이런사람 있음 피곤함

  • 15. ..
    '24.5.23 2:22 PM (118.235.xxx.223) - 삭제된댓글

    눈높이가 맞아야(사는 형편, 성격, 가치관..)
    주고 받는 수준도 비슷해져요.

  • 16.
    '24.5.23 2:35 PM (106.102.xxx.72)

    세상 아름답게만 보시네요
    주는게 단순히 상대방 생각해서 ,상대방 좋으라고 주는거면 원글님 말씀이 맞는데 나 편하자고 상대방한테 잘보이기 위해서등 뭔가 하나 덧 씌워진게 많으니 안주고 안받는게 편한세상이 된거죠

  • 17.
    '24.5.23 3:06 PM (39.7.xxx.132)

    옛 공부모임 규칙 중 하나가 give & forget, take & forget 이었어요
    https://m.cafe.naver.com/momsecretgarden/178

  • 18. 서로
    '24.5.23 3:06 PM (123.212.xxx.149)

    받으면 또 줘야해서 되도록 안주고 안받았음 싶긴 하지만
    주는 분들 마음은 잘 받아요.
    눈치가 중요한 것 같아요. 상대가 부담스러워 하는지 아닌지 그냥 느낌으로 오고 자연스레 행동이 조절되어야하는데... 안되는 분들이 많아서요.

  • 19. ...
    '24.5.23 3:08 PM (223.62.xxx.182)

    '적당히' 라는게 참 어려운거죠...
    음식할 때 간보는거랑 비슷한....ㅎㅎ

  • 20. 원하는걸
    '24.5.23 3:33 PM (210.92.xxx.234)

    줘야 고맙죠. 자기는 원할거라 생각해서 줬는데 상대방은 원치않는 거라면.. 준 사람은 줬다는 사실을 기억하니 상대방이 안주면 섭한거고..그런 무언의 거래규칙이 불편하니 안주고 안받자고 하는거죠. 상대방이 원하는걸 준다는게 쉽지 않잖아요

  • 21. ...
    '24.5.23 3:36 PM (211.176.xxx.135)

    진짜 선물 주면 본인도 받길 바라잖아요?

    어차피 준 만큼 받길 원할걸 서로 에너지 낭비하나요?

    선물 주고 싶으면 줘도 됩니다.하지만 내가 준 만큼 되돌려

    받을 생각하지 맙시다.

  • 22. ......
    '24.5.23 3:43 PM (182.213.xxx.183) - 삭제된댓글

    give & forget, take & forget

  • 23. 선물줬는데
    '24.5.23 3:43 PM (121.155.xxx.78) - 삭제된댓글

    (10만원정도)잘받았단 말도 없으니 마음이 식네요.
    주기를 잘했어요.
    더 큰거 줄뻔 ㅎㅎㅎㅎ

  • 24. ...
    '24.5.23 3:51 PM (121.189.xxx.114) - 삭제된댓글

    주고 받는거 피곤해요..

  • 25. 기본적으로는
    '24.5.23 3:59 PM (39.118.xxx.90) - 삭제된댓글

    안주고 안받기가 원칙인데
    인생 살다보면 사람들과 어울려 사는 세상인데 서로 도움 주고 받고 살 수 밖에 없잖아요.
    그때 유연하게 도움 주고 신세 갚고, 또 한번 밥사고 그렇게 관계가 이어지는 건 충분히 잘 해나갑니다만...
    쓰잘데없이 자기 기분 내켜서 자잘한 거 주고 받고 하는 걸 낙으로 삼는 거는 저랑 진짜 취향 안맞아요.
    그런 거 안하며 살고 싶어요.
    혹시라도 받게되면 그냥 바로바로 갚아요.

  • 26. .....
    '24.5.23 4:41 PM (110.13.xxx.200)

    어차피 준 만큼 받길 원할걸 서로 에너지 낭비하나요?
    선물 주고 싶으면 줘도 됩니다.하지만 내가 준 만큼 되돌려
    받을 생각하지 맙시다. 22

    주고 받기도 해야하는건데
    이게 서로 딱딱 잘맞는 사람들이 잘 없어요.
    서로 생각의 기준이 달라서 그런거 겠죠.

  • 27. 그게
    '24.5.23 5:03 PM (1.237.xxx.181)

    사회생활하려면 주고받아야되더라구요
    성향이 딱 맞아서 진짜 안주고 안받는건 어렵고

    일단 사회라는게 다양한 사람들이 있는거구
    싫어도 해야하는 것들이 있죠

    마치 학교가기 싫어도 다들 초등학교 중학교
    가는거같다고 봐요 싫어도 이 사회에서 직장도 가지고
    먹고 살려면 학교나와서 학벌이 있어야하잖아요

    좀 싫어도 어쩔수 없죠

    이러니 인간관계 힘들다는 말을 하는거겠죠
    싫어도 어느정도 맞춰야 하니까

  • 28. 이젠 시대가
    '24.5.23 6:12 PM (106.102.xxx.248) - 삭제된댓글

    돈가는데 맘간다로 바껴서
    나한테 돈 안쓴다는건 연락 안하는거처럼
    나를 더 하찮게 생각하는거라고 생각할수 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03148 재점화된 ‘김건희 주가조작 의혹 조사’… 7 ... 15:07:20 1,082
1603147 썬크림 강추합니다. 10 루시아 15:06:44 5,080
1603146 가장 질좋은 일자리는 3 sdw 15:04:29 2,137
1603145 브래드 셔먼 의원, 지금이 북한과 평화 조약 협상할 때 2 light7.. 15:04:20 404
1603144 닌자블렌더750 이랑 800차이는 채썰기 기능 하난가요? 닌자 14:57:25 262
1603143 바나나가 내일 가면 3 .. 14:49:29 1,962
1603142 가수 김희재 횡령혐의 경찰 조사 받았다 18 ..... 14:49:13 5,110
1603141 감자 파 청양고추 두부 만으로... 13 안되겠니 14:47:23 1,975
1603140 부동산 오래 하면서 최악의 경우 겪어보신분? 6 질문 14:44:26 2,806
1603139 푸바오 어제 앞구르기 여러차례 하고 난리였던게 19 14:41:40 5,280
1603138 제가 싫고 맘에 안드는건 아니었으면 좋겠어요ㅠㅠ 23 그린 14:41:09 4,060
1603137 도움요청.. 어떤걸 배워야 취업에 좀 더 유리할까요? 5 컴맹 14:38:10 1,365
1603136 먹는것에 관심 없는 분들 건강상태 어떠신가요? 8 14:35:05 1,337
1603135 비*고 곰탕 간이 되어있나요? 5 ... 14:32:40 780
1603134 시판 초코칩 쿠키 뭐가 제일 맛있나요? 13 부탁 14:31:55 1,208
1603133 다이어트해야하는데 자꾸 냉면 땡겨요 ㅠㅜ 5 ㅇㅇ 14:27:19 1,299
1603132 대3 여대생 용돈 얼마나 줘야 할까요? 16 엄마 친구 14:20:03 3,114
1603131 부동산 공부를 한다는게 주로 무엇을? 6 .. 14:18:03 1,153
1603130 남한이 북에 보낸 저질 삐라 구경들 하세요 23 14:17:04 4,791
1603129 초6여자아이가 쿵쿵 댈일이 뭐가 있을까요? 4 1234 14:16:28 930
1603128 레이져치료 여름 관리 공유 부탁이요. 1 14:12:05 605
1603127 견미리 남편 '주가 조작' 무죄 뒤집혔다 11 파사현정 14:08:48 4,025
1603126 냉동실에 작년에 2 고민 14:07:15 1,038
1603125 골프라운딩에서 60대부부와 조인을했는데.. 57 ... 14:06:17 11,361
1603124 마트 영수증 꼭 확인하세요 7 확인 14:03:18 2,9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