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울증, 불안장애, 공황장애 극복 중입니다.. 같이 경험 나눠요(길어요)

ㅎㅎㅎㅎ 조회수 : 4,374
작성일 : 2024-05-22 22:37:44

 

저는 진짜 초 긍정적이어서 위에 3 단어가 제 인생에 찾아오리라고는 생각도 안했어요..

늘 사람들이 저를 만나면 에너지를 얻고 간다.. 밝고 긍정적이라서 좋다고 했지요. 

 

30대 때 일 하다가 너무너무 스트레스 받은날

밤 12시에 감옥에 관한 신문 기사를 읽다가 갑자기 내 방에 너무 좁고 내가 갖혀 있다는 생각

아파트에서 뛰어내리고 싶어졌습니다. 

 

너무 무서워 밤 12시에 엘레베이터를 타고 밖에 나가 형제한테 전화를 걸어 제가 미친것 같다고 했지요. 

 

전 단 한 번도 죽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적이 었어요..  ㅈ ㅅ 하는 사람들 볼 때마다 " 저 힘으로 세상 살겠다" 뿐이었습니다. 

하루 밥 3끼가 얼마나 행복 했던지.. 일어나자 아침 먹을 생각에 즐겁고.. 점심 뭐먹을까하고 즐겁고 저녁 뭐 먹을까 하고 즐거워.. << 우울증>> 은 그냥 <우울한 감정>> 인줄 알았어요

 

뇌검사를 하러 병원에 갔더니 의사가 정신과 가보라고ㅜ.. ㅜ  얼마나 정신과에 가기 싫었으면 3주를 미뤘어요.. 

3주 동안 공황발작이 올라옵니다. 심장에서 갑자기 "북" 소리가 들리고.. 결국 3시간 후에는 발작이 일어나 숨을 못쉽니다. 

 

그 초롱초롱한 제 눈빛은.. 그거 아세요? TV 에 정신병 걸린 사람 나오면 눈 생깔이 회색이지요? 그렇게 바뀌었어요.. 아.. 사람이 정신이 이상해 지면 눈동자 색이 바뀌는 것을 처음 알았습니다. 

 

이후 약을 2주 먹고 병가후 3주 동안 발리를 여행했습니다. 

그리고 업부 복귀 후 또 공황발작.. 병가 후 또 3 주 동안 태국을 갔습니다. 

 

그토록 여행을 좋아했는데..인천 공항을 가는데 하나도 즐겁지 않았고 비행기 탈 때는 약을 먹었지요. 발리 여행 열흘 째에.. 아무도 없는 북부에 초콜릿 공장? 을 친구랑 갔는데 해변에 그네가 있었어요. 

그 그네를 타는데.. 세상에 미친 듯이 웃음이 나오대요. 

 

그리고 저는 약을 끊었어요.. 

 

공황장애 걸리면.. 베란다가 없는 오피스텔만 봐도 공황발작이 올라옵니다. 

KTX 타고 가는데 답답해서 또 발작이 올라옵니다. 

 

저는 이후로 집도 베란다가 탁 트인 곳에서 살아요. 

 

*그리고 깨달았어요. 저는 그래도 그나마.. 정신보다는 육체가 아프다는게 낫다는 것을요.. 육체가 아무리 아파도 정신이 건전하면 극복할 수 있어요. 

육체가 멀쩡해도 정신이 건강하지 못하면 불행해 질 수 있어요

-----------------------------------------------------------------------------------------------

 

40... 그리고 꽤 괜찮은 줄만 알았던 제 인생에.

불안증세와 우울증이 찾아옵니다. 

 

계획했던 대로 일이 되지 않았고 몹시 지쳐있었으며 나는 항상 위에 올라가기 위해 열심히 살아왔는데 나는 또 미끄러져 바닥에 있는 기분..

 

*불안증세 - 입속에 새가 그려져 있는 그림을 보고 바로 실제로 상상을 하며 역겨워 집니다. 칼을 보면 저를 찌를 것 같습니다. 고기를 사려고 물에 씼었는데 살아있던 소, 돼지가 생각 났고..

새우 요리를 하려 했는데 얘가 팔딱 뛸것 같아서.. 다 못먹고 버렸어요. 

 

병원에 갔는데 제가 너무 밝아 보였는데.. 이 얘기를 하자마자 의사샘이 "불안증세" 맞다고 합니다. 

 

*우울증 - 몸이 무겁습니다. 이렇게 세상을 살면 뭐할까.. 차라리 이렇게 노력할바에는 안사는게 낫다. 아침에 눈을 뜨면 괴롭습니다. 눈을 안떴음 좋겠어요..

 

부정적 얘기만 눈에 들어 오고 신문을 보면 ㅈㅅ 한 기사만 눈에 들어 오고.. 자꾸 상상하고 그 모습에 나를 대입 했어요..

 

아.. 이제 이해가 갑니다. 왜 김미경, 김창옥 교수 강의를 사람들이 듣는지요..

이해가 갑지가.. 왜 사람들이 우울증에 걸려서 ㅈㅅ 을 하는지요..

 

얼마나 힘들었으면..

 

친구들이 저만하면 잘 사는거 아니냐고 했지만.. 제 맘은 지옥이었어요..

차라리 종교 믿는 사람들이 낫겠다 싶었네요. 저는 종교도 안믿어 지더라구요..

 

-----------------------------------------------------------------------------------------------------------

극복 중..

지금은 제 원래 모습에 90% 가까이 왔습니다. 

 

그 동안 무엇을 했을까요?

일을 줄였어요. 주 5일- 주 4일. 2주에 한 번 씩 여행을 갑니다. 먹고 쉬고 놀아요

 

오전에 1시간 산책, 주말중 1일은 야외 활동 합니다. - 햇빛 받는게 우울증에 정말 좋아요. 등산 하며 땀 흘리고 자연, 바람, 새소리 들어요.

 

나를 들여다 보자 - 내가 어떤 사람인지 생각해 봅니다. 생각해 보니 인생에 노력한다고 된 것도 아니고 대충 산다고 못살지도 않더라구요. 그냥 저는 장기 목표를 두되 오늘 하루를 열심히 살기로 했어요,

 

책을 읽어요. - 책을 하루에 30분씩 자기계발서 위주로 읽어요. 성공한 사람들을 모델로 그 사람들의 습관을 따라 하려고 노력해요.

 

주변 사람과 멀리하기 - 오히려 맘이 힘드니까 주변 사람들이 도움이 되기 보다는 제가 취약해져서 예민 했어요. 혼자 경제공부하고 책 읽고 가끔 가족 챙기니 좋아요.

 

매일 아침 신나는 팝송을 반복적으로 일어나자마자 들어요. 매일 감사일기를 써요. 매일 내가 잘한 것을 생각해 봐요..

 

이렇게 1년을 노력했고.. 저는 그 동안 책도 출간 했고.. 제 사업을 더 크게 준비중입니다. 

정말 침대에서 일어나고 싶지 않았고 제 방에는 옷가지들이 쌓여 있었어요

하지만 하기 싫은데도 "억지로 행동을 했습니다"

 

내 습관(행동) 이 결국 나중에 감정, 생각으로 이어진다고 해요. 

운동할 때마다 나는 왜 10번씩을 꼭 해야하나.. 이젠 이러고 싶지 않아 하고 운적도 있었어요.. 

그럼 7번만 하고 힘들면 운동을 안하는 방법도 배웠어요. 

 

부정적인 생각을 없애려면 긍정적인 생각을 5번 해야한답니다. 놀라운 것은 부정적 생각은 반복 하니 강화가 매우 쉽게 되더라구요. 

매일 아침 눈뜨면 먹고 있어서 감사하고 따사로운 햇살 아래 산책할 수 있어서 감사 하네요. 

일을할 수 있어서 감사하고 부모님께 용돈 드릴 수 있는 자식이라 더 감사합니다. 

내 인생에 앞으로 또 일어날 수 있지만.. 작년한 해 잘 버티고 지금 이 정도 되어서 너무 행복하고 기쁩니다. 

 

저처럼 힘드셨던 분들은.. 하루 단위를 목표로 세워보세요.1. 오늘 내가 성취해야할일 (만보걷기)   2. 오늘 나를 위한 선물 1가지 (짜장면을 먹자)3. 오늘 내가 감사한일(예쁜꽃을보았다) ......

 

IP : 220.79.xxx.115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4.5.22 10:42 PM (118.41.xxx.243) - 삭제된댓글

    저는 전기경련치료로 생기 찾았습니다
    10회 했어요

  • 2. 짜장면
    '24.5.22 10:44 PM (104.162.xxx.201)

    극복하신거같아요 축하드립니다
    저는 오늘 탕수육이 먹고 싶은데
    먹을수가 없네요 당뇨라
    먹는거 대신 샌달하나 지르려구요

  • 3. ㅇㅇ님
    '24.5.22 10:45 PM (211.213.xxx.201)

    전기경련치료 좀 풀어주세요
    처음 듣는거라서요

  • 4.
    '24.5.22 10:47 PM (1.238.xxx.218)

    전기경련치료는 약과 함께 한걸까요 약없이 한걸까요?

  • 5. ㅇㅇ
    '24.5.22 10:49 PM (73.86.xxx.42)

    위에 공황장애 증상 열거한거 저도 아주 비슷하게 겪었어요. 어릴때 학대, 정신적 충격등이 쌓여서 갑작스럽게 발작으로 나왔는데 완전 미쳐 날뛰었지요. 지금은 백프로 완치라고 할수 있는데, 단 하나 지하철만 못탑니다. 그거빼고는 다 좋아져요.

  • 6. ㅇㅇ
    '24.5.22 10:54 PM (118.41.xxx.243) - 삭제된댓글

    자기전약 먹으면서요
    여에스더님 오래전부터 하셨자나요
    여에스더님은 10번까지 아무 효과 못 보시고 그 이후 효과 봤나 봐요
    저는 1회에서 10회까지 점진적으로 계속 나아졌어요
    마취 후 회당 8초정도의 자극을 주나 보더라고요
    의사도 지키고 있고 안전 하대요
    약간의 기억상실 있지만,
    나아지는 걸 생각하면 감수 할 수 있어요
    10회 후는 얼마만에 한번 하면 좋은지 여쭌다는 게 그걸 잊는 게 치료 부작용이네요

    저는 대구입니다
    5,6년전부터 있었다는데
    동산병원 대동병원 있나본데
    저는 올해 알아서 억울하네요

  • 7. ㅡㅡ
    '24.5.22 10:56 PM (221.140.xxx.254) - 삭제된댓글

    뭔가 너무나 극단적인데요
    하루세끼 먹는게 그렇게나 즐거우셨다구요
    그러다 갑자기 공황
    조울증이 아니구요?
    저도 불안으로 약복용중이라서요
    감정의 롤러코스터보단 잔잔한게 좋죠

  • 8. ㅡㅡㅡㅡ
    '24.5.22 10:56 PM (211.55.xxx.180)

    118님
    저도 전기경련치료 궁금합니다
    아이가 아파서요

  • 9. ㅇㅇ
    '24.5.22 11:05 PM (118.41.xxx.243) - 삭제된댓글

    쓴 게 다입니다
    jamyeong2115@naver.com
    아이들이 아픈 건 정말 가슴이 미어집니다
    그래도 의술 의약 좋으니 힘내시길요

  • 10. tower
    '24.5.22 11:11 PM (118.32.xxx.189)

    와 글이 너무 좋습니다.

  • 11. ,,,
    '24.5.22 11:19 PM (182.229.xxx.41)

    습관/행동이 감정/생각으로 이어진다... 정말 맞는 말씀입니다. 저도 운동하러 가기 싫어도 더욱 열심히 운동하며 살아야겠어요

  • 12. ㅡㅡ
    '24.5.22 11:23 PM (122.36.xxx.85)

    제일 무서운게 밀폐된 공간이요.
    비행기를 못타겠어요. 여행 계획 미룬거 애들 때문에라도 다녀오고 싶은데, 비행기가 생각만해도 무서워요.
    저는 거기에 입마름이 심해지는 증상도 같이와서, 요새 아주 고생중입니다.

  • 13. 100프로 나으시길
    '24.5.22 11:24 PM (211.202.xxx.35)

    님글 읽고 깜짝 놀랐어요
    저는 20대 24살 이쁜딸이 전문대 졸업하자마자 바로
    불안장애가 와서 한2년째 끝이 보이지않는 터널을 빠져나가고 있어요 님 글읽고 아!!우리 애도 할수 있겠다하는 생각에
    희망을 봅니다 불안장애가 강박증 이런게 사실 저는 어떤
    생각을 하는지 구체적으로 모르는데 (물어봐도 톡 쏘기만해서) 님글 읽고 좀더 알았어요
    저희 아이는 많이 밝아지긴했는데 먹토를 해서 두달째
    위담한방병원에다니고 있고 몸무게가 37키로예요
    (진짜 두려워요 너무 말라서요) 전기경련치료는 어느병원에서나 받을수 있나요? 약은 안 먹고 있어요 정신건강의학과 약이
    아이에게 부작용이 너무심해요
    그래서 한의원으로 갔는데 위장 치료를 해도 좋아하긴 하는데
    먹토가 안나아요 ㅠㅠ 이것만 해결되면 왠만큼 사람될거같은데요
    암튼 저희아이는 좀더 노력을 해볼께요
    원글님 꼭 나으세요 완쾌를 기도드리겠습니다
    혹시 위에 이메일주소가 원글님건가요?

  • 14. . .
    '24.5.22 11:32 PM (82.35.xxx.218)

    원글님 넘 멋지세요. 혹시 좋은 유투브있으면 추천바랍니다

  • 15. tower
    '24.5.22 11:32 PM (118.32.xxx.189)

    요즘 저는 '꽃은 누구에게나 핀다'라는 책을 읽고 있어요.

    작고 무겁지 않아서 들고 다니며 읽기 좋아요.
    제 사고방식의 잘못된 점을 알게 해주고, 조금씩 용기를 주고 있어요.

    한번들 읽어보세요.

  • 16. ㅇㅇ
    '24.5.22 11:32 PM (118.41.xxx.243) - 삭제된댓글

    원글님은 전기경련치료 말씀은 없으셨죠
    118의 이메일입니다
    대구 사는요

  • 17. ㅇㅇ
    '24.5.22 11:36 PM (211.202.xxx.35)

    118님 대구시군요 ㅠ
    대구까지는 가기어려운데
    서울에는 없을까요

  • 18. ㅇㅇ
    '24.5.22 11:37 PM (118.41.xxx.243)

    서울대병원 있을거예요
    서울 당연히 있죠

  • 19. 할수있어요
    '24.5.22 11:56 PM (211.243.xxx.169)

    저도 극복해나가고 있어요

    의사도 상담도 오래하고 있습니다

    우리홧팅

  • 20. 몬스터
    '24.5.23 12:02 AM (125.176.xxx.131)

    와...
    약을 끊고도 좋아질수 있다니 정말 다행입니다
    이젠 일에 대한 스트레스는 안받으시나요?
    혹 진로나 커리어를 바꾸셨는지요?

  • 21. 원글이
    '24.5.23 12:29 AM (220.79.xxx.115)

    1. 사실 올 1월에 비행기 탈 때도 공황장애가 일어났습니다. 정말 미치는 줄 알았어요. 약 못찾았다가 1시간후? 찾아서 겨우 먹었어요.

    2. 불안장애 극복 방법 - 책을 읽으니 여러가지 방법이 있었는데 " 부딪혀보기"를 저는 택했습니다. 혼자 여행을 갔고.. 무서운 길을 걸었으며 절대 먹지 않았던 음식을 먹어 보았어요.
    결론은? 아무일도 안일어났습니다.
    의사가 당분간 혼자 여행을 가지 말라고 했지만.. 올 여름 해외여행 계획중입니다. 물론 약은 들고 갑니다.

    3. 일에 대한 스트레스는 마음을 바꿨습니다. 제 일을 해서 기쁘고 돈 벌어서 밥 사고 쿠팡 시켜 먹어서 기뻐요.. ㅋㅋ 일 끝나면 집으로 그날 먹고 싶은 배달 음식 시킵니다. 저한테 수고했다고 주는 선물 미리 배달시켜요. 그리고 7일 중 2일은 절대 일을 하지 않습니다.
    일이 스트레스가 아닌 제 영역을 확장 시키고 번창할 수 있는 개념으로 생각을 바꾸었습니다.
    지금은 제 일을 체인점? 화 시키려고 공부중입니다.
    그래서 매일 바빠서 우울한 생각을 어느덧 안하더라구요. 매일 성취해야할 일, 나에게 선물을 주는 일만 있어요.

  • 22. ..
    '24.5.23 1:27 AM (182.210.xxx.210)

    글이 너무 좋습니다
    꼭 100% 완쾌되시길 바랍니다

  • 23. 저도
    '24.5.23 2:00 AM (74.75.xxx.126)

    많이 나아졌어요. 원글님 동지네요.
    전 언제나 세상 맘 편한 긍정과 낙관의 캐릭터였는데요. 6년전 비행기 안에서 갑자기 의식을 잃고 기절했어요. 비행이 13시간 지나서부터 점점 손이 떨리고 식은땀이 나다가 토할 것 같아서 화장실 가려고 일어서다 쓰러졌어요. 그 때만 해도 불안장애라는 증상이 많이 알려지지 않을 때라 제대로 된 진단을 받지 못하고 몇 년동안 고생했어요. 처음엔 알콜 관련 문제라고 해서 술 끊었는데도 비행기만 타면 자꾸 쓰러지고 나중엔 기차를 타도 자동차를 타도 어디 출장만 가면 쓰러지는 증상이 나왔고요. 뇌전증 의심이라고 각종 뇌검사를 다 하고 1년 넘게 추적 관찰했지만 신경과 의사가 마침내 뇌전증 아니고 불안장애라고 결론 내렸어요. 그 후로 약먹고 많이 좋아졌네요. 어디를 가든 늘 갖고 다니는 비상 상비약이 있는데 그게 내 주머니에 있다는 것 만으로도 안심이 돼요.
    저는 이제 증상이 나오게 만드는 트리거를 잘 알아서 그 부분을 많이 해결했어요. 제일 중요한 건 밤잠 잘 자는 거요. 며칠 밤 새면서 열심히 준비해서 비행기타고 출장가면 가다가 쓰러진다는 걸 알았어요. 발표 준비는 적어도 1주일 전 미리 다 끝내놓고 이제는 밤비행기도 안 타고 호텔도 돈 아끼지 않고 잠자리 좋은 곳으로 고르고 베개도 가지고 출장가요. 그리고 삼시세끼 잘 챙겨 먹고 이동할 때 충분한 여유시간을 가지고 쫓기는 상황이 없도록 노력하고요. 마지막으로 쓰러진 게 2년 전이었고 발작 나온 것도 1년 가까이 되어가니까 많이 좋아진 것 같아요. 서로 용기주고 노력하자고요, 화이팅!

  • 24. ㅡㅡ
    '24.5.23 5:10 AM (223.38.xxx.248)

    글이너무 좋습니다. 2

  • 25.
    '24.5.23 6:57 AM (223.62.xxx.48)

    저는 성격적인 문제가 우울증으로 발전했어요. 조금씩 좋아지고 있긴한데...
    저도 제가 이렇게 되기 전에는 남의 일이라 생각했고 일부러 우울한 사람들 멀리 했는데 제가 이렇게 될줄은 몰랐어요.
    마음속 신호에 귀를 기울이세요. 무시하면 안되요.
    저는 기계처럼 마음이 없었으면 좋겠다 의도적으로 무시했거든요.

  • 26. ..
    '24.5.23 7:06 AM (121.134.xxx.22)

    좋은글 감사합니다
    전기경련치료도 궁금해요

  • 27. ...
    '24.5.23 8:18 AM (143.58.xxx.72)

    글 올릴 결심하기 쉽지 않았을텐데 경험 나눠 주셔서 감사합니다 원글님 꼭 100퍼센트 완치되시길 바랍니다

  • 28. 제경험
    '24.5.23 10:20 AM (222.234.xxx.127) - 삭제된댓글

    제가 겪었던 공황장애증상들과 비슷하네요
    저 역시 일상생활을 못할 정도로 심한 공황 불안 우울을 겪었고
    스스로 극복하고자 마음 공부에 입문했으며 그 세월이 벌써 십년이 지났네요
    사람은 순리대로 살아야함을 배웠고
    제 자신이 얼마나 에고가 강하고 고집이 세고 유아적인 사람인지 인지했고
    나를 꺾고 내 삶에 순응하며 도움을 줄 수 있는
    독립적이고 강한 사람으로 거듭날 수 있는 배움을 얻는 과정이
    치유의 길이었어요
    지금은 공황 불안 우울 등 병적인 증상들은 다 치유되었고
    제 내면의 꾸준한 성장과 배움을 실천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네요
    말로 하니 뭔가 거창하게 느껴지는데
    치유하면서 수년동안 정말 많이 울었습니다
    근데 눈물을 흘리는 그 자체가 몸안의 부정적인 에너지 발산에
    즉효라는 걸 알게 되었어요
    인간의 자연치유력에 감동받고 감사하게 되었어요
    매일 명상시간을 2시간 정도 정해놓고 정말 매일 울었습니다
    나의 힘듬 아픔 슬픔 분노를 다 토해내면서 매일 울었어요
    8개월 정도 그렇게 울고 나니 불안과 우울 증상이 다 사라졌어요 ㅎㅎㅎ
    우리 인간의 몸 치유력이 이렇게 위대합니다
    물론 십수년동안은 저의 삐뚫어지고 왜곡된 가치관 관념들
    기도하고 명상하며 바로잡아가는 시간들이었어요
    그 과정에 신을 만났구요
    신이 있구나 신이 우리를 만들었고 신에 의해 살아가고 있구나
    내가 스스로 내 힘으로 산다고 믿었는데 그게 아니고 신이 나를 살려줘서
    살아가고 있구나 깨달았습니다
    무슨 특정 종교가 있는건 아니고 그냥 이 우주 만물에 신성이 있다는 것을
    깨우치게 되었어요
    지금은 모든 것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어요
    이 세상에 다들 남들이 만들어준 것들을 내가 누리면서 살고 있더라구요 ㅎㅎㅎ
    당신들이 없었다면 82에서 이런 즐거운 경험도 나누지 못했겠지요
    누군가 컴퓨터를 만들었고 화장실 정화조를 만들었고 도로를 만들었습니다
    전 누릴뿐이지요
    이걸 자각할 수 있는건 병이 내게 준 큰 선물이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02988 대운바뀔때 오래된 친구들한테 불만생기나요...;;; 5 대운 2024/06/15 2,179
1602987 김영하작가의 말들이 너무 좋네요 2 2024/06/15 3,229
1602986 다들 휴가 어디로 가시나요? 8 .... 2024/06/15 2,081
1602985 제일 피해야 하는 남자가 29 2024/06/15 6,965
1602984 오늘도 생각나는 아버지의 한 마디 말씀 7 ... 2024/06/15 2,472
1602983 우리집 김희선... 8 ... 2024/06/15 4,795
1602982 우리,집 재밌어요 5 재밌다 2024/06/15 2,766
1602981 낮과밤이다른그녀 혹시 2024/06/15 1,390
1602980 어릴 때 손수건 앞에 다는 거요 8 ㅋㅋ 2024/06/15 1,737
1602979 김희선 나오는 드라마 우리집 6 ㅇㅇㅇ 2024/06/15 3,146
1602978 당근 앱 비슷한거 있나요? 4 당근 2024/06/15 554
1602977 저출산대책? 7 .... 2024/06/15 537
1602976 요정정치로 국정을 농단한 부부 이야기 2 매불쇼 2024/06/15 936
1602975 시골, 모닥불 피우고 마당에누워 2 별보며 2024/06/15 1,521
1602974 친구랑 놀고싶어서 주인모르는척하는 댕댕이... 3 ... 2024/06/15 2,006
1602973 13세 임신시킨 40대 무죄판결한 조희대 대법원장 19 ,,, 2024/06/15 4,015
1602972 자꾸 서운하고 꽁하고 2 늙나봐요 2024/06/15 1,437
1602971 윤여정ㅋㅋ 10 ㄱㄴ 2024/06/15 5,413
1602970 휴먼디자인 식사법 2 ... 2024/06/15 889
1602969 부추전을 구웠는데 밀가루풀전이 되었어요 9 궁금 2024/06/15 1,461
1602968 오산 사시는 분들 도움 필요합니다 4 수선화 2024/06/15 716
1602967 안판석표 드라마~ 3 ㅡㅡ 2024/06/15 2,077
1602966 문신은 저는 피해요. 88 ..... 2024/06/15 6,027
1602965 맘스터치 버거 추천해요! (feat 쓸개코님) 9 ㅇㅇ 2024/06/15 1,798
1602964 우리모두의 촛불로 1 12사단 .. 2024/06/15 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