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만 흐르네요. 어릴적부터 친했던 친구예요.
우리 둘다 부모님 연세가 많으셔서, 부모님 돌봐드리는 문제로 서로 상의하며 통화 많이해왔어요.
친구부모님들이 먼저 아프셔서, 요양등급 받는법, 요양센타, 요양사소개등등 친구 통해서 도움 많이 받았고요.
저도 친구에게 이런저런 조언 많이 해주고요. 저는 몇년전에 시아버지상 치뤘었습니다.
얼마전 요양원에 들어가신 아버지가 입소 며칠 안됐는데 안좋아지셨다고 집으로 모셔오고 싶다고 했어요.
친구가 울면서 전화왔더라구요.
보호자로 되어있는 오빠가 반대해서 못 모시고 온다고요. 친구 어머니도 병원에 입원중이시거든요.
제가 혹시 나중에 후회할수도 있으니 오빠 반대 무시하고 어떤 방법을 써서라도 아버지 몇일이라도 모셔보고 싶다면 모시고 오라는 조언 해줬었습니다.
요양원측에서 신경써서 돌봐드리겠다고 했다며 며칠 지켜보자고 해서 자기도 일단 오빠가 하자는대로 해야할거 같다고요.
아무때나 면회가 안되고, 다시 아버지를 면회하려면 일주일 기다려야 한다고 했어요.
그 얘기 듣고 촉이 안좋았지만 친구에게 더 이상 아무말 못했습니다.
그리고 몇일만에 부고장을 받았습니다.
친구에게 뭐라고 위로의 말을 전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얼른 친구 위로하러 가야하는데, 발걸음이 안떨어지네요.
댓글,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