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반찬 투정

.. 조회수 : 1,561
작성일 : 2024-05-20 21:49:40

중1 아들 녀석이예요.

배달 잘 안 시키고

밥 해줄때 메인 반찬 하나씩 꼭 해줬었어요.

그렇다고 구첩 반상 이런건 아니고..편식이 있어서 좋아하는 반찬은 꼭 하나씩 해주고 고기도 빠지지 않고 챙기고..(아. 전업 입니다..)

오늘 저녁 너무 피곤해서 저도 모르게 깜빡 졸았다가 저녁 찬거리를 준비를 못했어요.

아이가 배고프다해서 밥에 김, 김치, 계란프라이, 멸치볶음, 소고기소보루 이렇게 줬습니다...

계란프라이 다 먹더니

'엄마, 계란 다 먹었어요. 이제 뭐랑 먹죠?' 

하는겁니다...

순간 너무 화가 나서 호되게 혼냈어요.

남편은 어릴적 형편이 어려워서 여섯식구가 식사때마다 김치랑 참치 한캔 놓고 먹었대요.

저는 풍족하게 먹고 자랐지만 오빠가 반찬투정  한번 했다가 한달 도시락 끊고 용돈까지 끊으셨었어요. 

아빠도 굉장히 무섭게 혼내셨던 기억이 있습니다.

 

요리를 잘 하는 편이 아니라 할 수 있는 선에서 열심히 하면 남편은 매번 맛있다고 고맙다고 하고 이정도면 진수성찬이지! 표현해 주는데 계란프라이 다 먹고 숟가락 놓고 뭐랑 먹죠? 이러는거 보고..진짜 불같이 화냈어요.

너무 풍족하게, 부족함 없이 해줬나봐요.

내일부터 김치랑 김만 줄거야.ㅡㅡ

IP : 218.144.xxx.170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냥
    '24.5.20 9:56 PM (123.212.xxx.231) - 삭제된댓글

    다 섞어 볶음밥으로 주면 군소리 없이 먹었을텐데요
    그냥 한그릇 음식으로 주세요

  • 2. 화난 포인트??
    '24.5.20 9:57 PM (211.234.xxx.145)

    불같이 왜??
    전 전혀 이해 못하겠어요.
    저게 반찬 투정인가요??
    엄마가 차려준 밥상 폄하한것도 아니고
    기호의 문제인데 좀 받아주시면 안되나요?
    오늘 좀 부실하네
    김 꺼내줄까? 계란 하나 더해줄까?? 하면 안되나요?
    평소 잘했다고 하시는데 이런 일로 화내면 말짱 도루묵
    별말도 안했고만 왜 분조장이신가??
    어그로세요??
    일부러 이러는거죠??

  • 3. ..
    '24.5.20 9:58 PM (112.214.xxx.147) - 삭제된댓글

    잘 혼내셨어요.
    저도 반찬투정은 못참아서..
    그런데 너무 중1 다워서 피식 웃었네요. ㅎㅎ

  • 4. ...
    '24.5.20 10:00 PM (183.102.xxx.152)

    요즘 아이에게 라테는... 해봤자
    꼰대 소리 밖에 더 듣나요?
    계란 하나 더 부쳐주시지...

  • 5. ..
    '24.5.20 10:12 PM (218.144.xxx.170)

    오해 하시는거 같아서요.
    그냥 엄마 계란 하나 더해주세요. 했음 해줬을거예요.
    그런일 한두번도 아니고..남편, 중1, 초2. 입맛 맞춰서 메인반칠 세가지도 해내요.
    오늘은 숟가락 내려놓더니 뭐랑 먹죠? 라고 한거예요.
    오늘은 반찬이 왜 이러냐는 늬앙스로요.
    제가 애들한테 이때껏 한거 직장도 아닌데 도루묵 되면 어떻습니까.
    애가 다른집 가서, 나중에 사회 나가서 식사 예절 지키는게 맞죠. 집에서 저러는데 밖에서 안그럴라구요.
    그리고 김은 미리 꺼내줬다고 써놨습니다.^^

  • 6. 저는중1딸
    '24.5.20 10:19 PM (210.106.xxx.172)

    요즘 애들 표현자체가 선을 넘을락 말락할 때가 있어요.
    또 표현과는 별개의 문제로 집밥에 대한 기대치?요구도 높구요.
    좋아하는 반찬도 두번 내면 실망 혹은 싫은 내색 하는게 너무 당연한 시대네요.
    게다가 저는 요리에 관심마저 없다보니 끼니 해치우는게 정말 힘들어요.

  • 7.
    '24.5.20 10:56 PM (221.142.xxx.217)

    비벼 먹을래? 고추장 줄까? 하심 되셨을거 같아요. 평소 아이 취향을 모르겠지만 우리 아이 같으면 스팸 하나 따고 라면 하나 끓였을거 같고요.

  • 8. onedaysome
    '24.5.20 11:44 PM (161.142.xxx.38) - 삭제된댓글

    저라도 혼냈을 것 같아요. 반찬이 부실해보이지도 않고요. 본인 입맛에 맞는 반찬이 앖어도 차린 사람 수고를 샘각했으면 한 끼정도는 군소리없이 먹을수 있죠.

  • 9. onedaysome
    '24.5.20 11:45 PM (161.142.xxx.38)

    저라도 혼냈을 것 같아요. 덜렁 김치랑 김만 준것도 아니고 반찬이 부실해보이지도 않고요. 본인 입맛에 맞는 반찬이 없어도 차린 사람 수고를 샘각했으면 한 끼정도는 군소리없이 먹을수 있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93445 냉장고가 고장인데 1 82cook.. 2024/06/16 669
1593444 침대 매트리스 교환주기? 4 .... 2024/06/16 1,995
1593443 중2 여자아이가 친구 삼촌이 하는 펜션에 놀러간다는데 38 .. 2024/06/16 6,314
1593442 비타민C 과하게 먹으면 어차피 소면으로 다 배출된다는데 17 마이 2024/06/16 3,765
1593441 쇼파패드 추천 부탁드려요 쇼파 2024/06/16 521
1593440 윤석열 김건희의 대국민 사기극 12 2024/06/16 3,840
1593439 손녀보고 니딸이라는 글보고.. 14 2024/06/16 4,277
1593438 헬스장 운영에 대하여 아시는 분 계신가요? 8 ... 2024/06/16 1,308
1593437 정부24 어플에서 등본을 발급출력용으로 받을 수 있나요. 6 ... 2024/06/16 1,029
1593436 혼자 운동하시는 분들 어떻게 하세요? 11 뚠빵찐빵 2024/06/16 3,167
1593435 식당에서 영수증 꼭 확인해야겠어요 12 .... 2024/06/16 5,191
1593434 커넥션 민현우라는 아이 반지의 제왕 프로도 닮았어ᄋᆞ 1 . . . 2024/06/16 934
1593433 스페인어 가능하신분 좀 봐주세요. 1 스페인어 2024/06/16 1,005
1593432 조희대 기속력 타령 1 ... 2024/06/16 661
1593431 신협만기되어 감사해요. 3 만기 2024/06/16 2,595
1593430 누구 고양이는 바퀴벌레도 잡는다는데 우리개는 10 2024/06/16 1,835
1593429 백석대는 어떻게 되었나요? ㅡㅡ 2024/06/16 1,442
1593428 김치 2통을 버려야 되는데요 24 현소 2024/06/16 6,272
1593427 겨드랑이가 아플 때 어느 병원으로 가야하나요 1 병원진료 문.. 2024/06/16 1,453
1593426 의대 학부모들 “서울대 의대 교수들, 환자 불편에도 행동할 때”.. 48 ㅎㅎㅎ 2024/06/16 5,940
1593425 남자도 소개팅 시 나이가 제일 중요하더라구요 6 ㅇㅇ 2024/06/16 2,489
1593424 듀얼소닉맥시멈 쓰는데 한쪽은 엄청 따갑고 다른쪽은 전혀 느낌 없.. ? 2024/06/16 841
1593423 딸결혼전에 함께여행간다면 어디가좋을까요? 18 2024/06/16 2,939
1593422 그린라이트일까요 13 uy 2024/06/16 2,360
1593421 G7 정상회의에 퇴짜 맞은 윤석열의 '글로벌 중추국' 19 가져옵니다 2024/06/16 3,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