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남 2녀 중 막내인데
위로 10살 차이나는 언니가 있어요.
저에게는 이번에 대학 입학한 스무살 딸이 하나 있는데
친정언니가 저희 딸을 많이 이뻐합니다.
대학 합격했을 때도 그 누구보다 너무 기뻐했고 언니 친구의 자식들은 다 큰 성인들이라
모임할 때도 조카 자랑을 많이 했다고도 들었어요. 늘 응원해주는 것도 알구요.
그런데 정이 너무 많은 이모라서 그런지
저희 딸이 이번 학년에는 기숙사에 있는데
매주 ㅇㅇ는 이번 주에 왔냐고 물어보고
어제는 동아리에 공연 연습이 있어서 나갔다고 저녁에 온다고 했더니
오늘 또 카톡이 와서는 안전이 제일 중요하다고
잔소리 같겠지만 일찍 다니라고 당부하네요.
그런데 한 번 한 소리도 자꾸 하면 진짜 잔소리같잖아요ㅜ
엄마인 저도 늘 나가면 조심해라 하고 늦지 마라고 하는데 어제같은 경우도 동아리 연습이 끝난 뒤에 애가 배가 너무 고팠는데도 차시간 때문에 다른 사람들 뒤풀이 가는 데도 안 가고 왔다고 했거든요.
저번에도 저희 언니한테 그런 얘길 했었는데 오늘 또 카톡으로 일찍 다니라는 말을 들으니
언니가 이제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 싶기도 하고
걱정을 해주는 건 고마운데
자꾸 그러니 살짝 짜증이 나기도 하네요ㅜ
저희 조카가 몇달 후에 결혼을 하는데 며느리한테 좋은 얘기도 계속 하면 잔소리처럼 들릴 수 있을텐데 언니한테 가능한 한 하지마라고 하고 싶고..ㅋ
암튼 그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