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딸아이가 성인adhd라고 진단받았어요

반성문 조회수 : 5,983
작성일 : 2024-05-19 23:13:21

어제 결과 리포트를 보면서 너무 충격이라 받아들이는맘보다 아닐거야라는 부정이 더앞섰어요

진단을 받은것도 한달여 전인데 딸이 고민하다가 제가 어제 딸아이 집에가서야 결과지를 보여줘서

아이가 우울증이라  걱정했는데 훨씬  더한 큰장벽을 맞이한거 같아요

혼자 집치우기가 어렵다고해서 가보니 tv로만 보던 히키코모리의 집이 이렇겠구나했어요 아이에게 놀란모습 안보이려 괜찬은척하며 두시간을 치워도 방하나를 다치우지못하다가 두시간만 산책 다녀오라고 등떠민 남편이 오고나서 더 현실을 깨달았어요

방하나는 등이 고장나서 등도 달고 남편도 말을 아끼고

저는 또 아빠랑 같이와서 다행이다 얘기하고

그동안 쓰레기를 옮기며 아빠랑 얘기도 나누더니 멍하던 아이가 조금 웃더라구요

간단하게 저녁을 먹고 옷가지들 정리하고 검색을 해보니 아이의 증상이 보였어요

유전일수 있다는 내용을 곰곰히 생각하니 딱 제모습인것같아 건망증 심하고 늘 여러가지 일을 동시에 힘든 모습이 저의  일상도 병이 있어 더 그렇겠다 생각이 듭니다

집중력이 많이 부족했는데 이제야 원인을 찾은거 아닌지

아이에게 더미안하고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성인adhd 치료가 가능핫지 효과도 좋아질지 나이가 26세인데 치료시기가 너무 늦은건 아닌지 걱정입니다 

IP : 222.233.xxx.143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4.5.19 11:16 PM (125.129.xxx.149)

    더큰장벽은 아닐듯요
    Adhd는 약먹으면 대부분 바로 효과가 나타납니다
    물론 만병통치약도아니고 약먹는다고 모든문제가해결되지도않지만
    분명히 뇌 작동이 개선됩니다. 저도 2년째 먹고있어요

  • 2.
    '24.5.19 11:17 PM (125.129.xxx.149)

    아 저는 만 39세에 복용시작했고 그후로 삶이 달라졌어요

  • 3. 내일
    '24.5.19 11:19 PM (222.233.xxx.143)

    댓글 감사합니다

  • 4. 우리애도
    '24.5.19 11:21 PM (14.49.xxx.24)

    좋은 대학 나오고 좋은 직장 다니는데 진단 받았어요
    약 먹고 좋아졌어요
    청소는 어플 통해 주1회정도 청소 맡기니 쓰레기장 같던 집을 호텔처럼 유지하며 잘 삽디다
    사람 사는게 정답이 없다고 생각하니 크게 걱정은 안합니다

  • 5. 글쎄요.
    '24.5.19 11:22 PM (121.167.xxx.176) - 삭제된댓글

    전 방을 지저분하게 안치운건 중고등학생때 2번 정도로 기억되고 현재는 10분 정도 치우면 치워지는 정도인데 ...

    약을 먹어도 위의 두분처럼 크게 달라지지 않네요.
    약 종류를 3번째 바꾸니 그나마 조금 부지런해진 느낌이지만 ... 안먹는 것 보다는 나아서 먹고 있습니다.

    그리고 전두엽은 30대 중반까지는 변화시킬 수 있다고 들었어요.

  • 6. 궁금
    '24.5.19 11:28 PM (223.33.xxx.87)

    윗댓님 청소어플이 뭘까요?

  • 7. ㅓㅏㅣ
    '24.5.19 11:29 PM (220.117.xxx.205)

    따님 어서 치료받게 하셔요
    저 53세인데 굉장히 의심되는데 약 먹어볼까 싶어요 ㅠㅠ

  • 8.
    '24.5.19 11:30 PM (211.234.xxx.231)

    저는 진단은 안 받았는데
    가능성이 높아요.

    남편이 뒤치닥거리하는데
    돈벌어 아주머니 오게 하고

    일도 실수 잘하는데
    알바 일시켜요.

    은근 꼼꼼한 사람이 흔하네요.
    ㅎㅎ

    누구든 나보다 나아요.


    저는 쇼핑은
    두가지 중 골라야할때

    둘다 얼렁 사요

    그거 신경쓰느라 아무일도 못해서
    그냥 다 사고

    일해서 돈법니다

  • 9. ...
    '24.5.19 11:33 PM (61.254.xxx.115)

    청소어플 : 미소 miso 청소박사 등

  • 10. ㄱㄷㅁㅈ
    '24.5.20 1:13 AM (221.147.xxx.20)

    약 먹어본 분이 다른 사람들은 이런 세상에서 살았구나 싶어 눈물이 났대요 그만큼 효과가 있었다네요

  • 11.
    '24.5.20 6:15 AM (39.7.xxx.82)

    전 48세에 진단받고 의심되는 큰아이도 20살에 진단 받았습니다.
    안개가 걷히고 명료해지는 느낌입니다~^^
    처음으로 내가 머리가 좋았구나 생각해기도 했습니다.

    저는 과잉행동으로 설겆이 하다가 청소하고 청소 중에 손빨래하는 등, 머릿속에 할일이 너무 많아 한가지 일을 끝내지 않고, 동시 다발적으로 했습니다. 늘 쫒기고 불안하고 조급했어요. ㅠ

    29살에까지 전두엽이 발달을 하니, 20살이라도 꾸준히 약먹으면,
    낮은 확룰이지만 완치할 수 있다는데, 진작에 병원 안데려 간거 미안합니다.

  • 12. ...
    '24.5.20 7:41 AM (222.112.xxx.76)

    저장합니다

  • 13.
    '24.5.20 9:30 AM (118.235.xxx.176)

    우울증도 adhd 방치해서 온거라 약 꾸준히 먹으면 좋아져요. 앞으로 좋아질거에요.

  • 14. adhd는
    '24.5.20 9:50 AM (222.100.xxx.51)

    약물치료 예후가 좋다고 하잖아요
    부모님께서 배려 깊으시니, 격려해 주시면 훨씬 좋아질거에요.
    누구나 뇌신경 회로가 다 특성이 있는 거고
    adhd는 그래도 많이 연구되어 치료방법 있다니 얼마나 다행이냐..
    장점도 많다고 하니, 부족한 건 도움 받고 장점 잘 살리면 잘 살 수 있어! 이렇게요.
    알았으니 이제 치료 시작인거야.

    저도 adhd인데 옆에서 이렇게 말해주면 좋겠어요.
    adhd가 우울증 같이 올 수 있으니...진심으로 격려해 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86127 고3 엄마 선생님 상담가는데요.. 준비를 뭘 해야할지. 9 .... 2024/05/20 1,351
1586126 조국혁신당 "윤, 5.18 헌법수록 말없어..광주 그만.. 2 맹탕기념사 .. 2024/05/20 952
1586125 면세로 살 카드지갑 푸른당 2024/05/20 506
1586124 일본 하네다 공항에 조말론 향수 파는곳 Dd 2024/05/20 735
1586123 유럽 미국은 밀가루 안먹기 이런거 안하죠? 13 궁금 2024/05/20 4,248
1586122 귀걸이 안빼고 늘 착용하시나요? 8 ㅇㅇ 2024/05/20 2,629
1586121 사업자있으신분들 리스보다 할부가 좋은거 아닌가요? 1 .. 2024/05/20 996
1586120 40초반 남편의 불륜사실을 알고 있어요. 어떤맘으로 살아야할까요.. 70 2024/05/20 21,769
1586119 몇년 넣어둘때 금투자 예금 ᆞᆞ 2024/05/20 1,199
1586118 쿠쿠밥솥 내솥을 기존거보다 싼거로 바꾸고싶은데 가능할까요?.. 2 2024/05/20 900
1586117 삼전 배당금 2 .. 2024/05/20 3,066
1586116 동물복지 계란 맛, 품질 측면에서 더 낫나요? 8 ㅇㅇ 2024/05/20 1,542
1586115 이런 사람은 결혼 하세요 1 흠.. 2024/05/20 2,941
1586114 일랑일랑 말이 예뻐서 향도 제가 좋아할 줄 알았어요 2 낭패 2024/05/20 1,923
1586113 칭찬스티커로 블로그 댓글 좋아요 강요 1 허참 2024/05/20 600
1586112 독일어 st로 시작하는 단어 발음이 슈가 맞나요 1 ㅇㅇ 2024/05/20 584
1586111 ESTA 신청 시 4 궁금 2024/05/20 774
1586110 갑자기 기분이 업~!! 4 오우 2024/05/20 1,134
1586109 며느리가 먹는 거 뚫어지게 보는 시모 21 Qlp 2024/05/20 5,712
1586108 주변에 70대 이상 노년 생활을 행복하게 보내는 분들 유형 18 음.. 2024/05/20 5,011
1586107 선물로 줄 향수 추천해주세요 5 ㄴㄴ 2024/05/20 1,209
1586106 신장질환검사 할때 빈속으로 가야하나요? 6 잘될 2024/05/20 935
1586105 정청래 최고위원 발언인데 핵심을 제대로 보셨네요. 14 핵심이네요 2024/05/20 3,108
1586104 아파트 다락방에 옷 걸어놔도 될까요? 7 ddd 2024/05/20 1,015
1586103 반찬통 냄새 5 2024/05/20 1,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