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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리 강아지 혼자 너무 재밌게 놀아요

.. 조회수 : 2,747
작성일 : 2024-05-19 22:29:45

매일 아침 저녁 강아지와 산책 후

발을 씻긴 다음

저는 사료 주고 바닥에 날린 털 청소해야 해서

청소포를 쓱쓱 밀고 다녀요

 

우리 강아지는 옆에서 사료를 

아작아작 씹어서 정말 맛있게 싹 비우죠

다 먹고 선반 위 공을 달라고 빤히 쳐다봐요

 

그럼 청소하다 말고

강아지들의 최애템 만득이공을 던져줍니다

그러면 이 때부터 우리 강아지가

갑자기 접신한 것처럼 ㅋㅋ

공을 물고 혼자 드리볼을 해댑니다 

드리볼을 어찌나 잘 하는지 ...

삑삑 소리를 일부러 내기도 하고

공을 물었다 놨다 굴렸다 잡았다 하며

날아다녀요 ㅋㅋ

그러다 뜬금없이 나에게 다가와

공을 툭 던지듯 줘요

발로 차 달란 뜻이에요 (밀대로 밀어주거나 발로 차죠)

그럼 어느 새 둘이 공을 주고 받으며 축구 연습 ㅋㅋ;;

 

이런 와중에

제가 바닥청소를 마치고

귀리 쿠키 2알(손으로 쪼개서 8조각 만들어요)

뻥과자 1알을 들고

다시 공놀이를 시켜요 ㅋㅋ

(너무 스파르타 식인가?;;)

공 던져서 받으면 콩알보다 작은 쿠키조각 1개 줘요

그냥 주는 쿠키 1알보다

이걸 더 맛있게 먹더라구요 ㅋㅋ

 

10개 정도 던지고 공받고 과자먹고

 

"그만해" 하면 바로 입에서 공을 놔요

 

그럼 일단 공을 선반에 보이는 곳에 올려놓고

"이따 또 하자~  가서 물 먹어" 하면

물을 흠씬 먹어요

 

그런데 이게 끝이 아니에요 ..;;;

청소할 때 이불이랑 쿠션 털어서

다시 침구에 놔야 되는데

이 때 일부러 ...

평소 물고 노는 쿠션을 바닥 멀리 던져줘요 ㅋ

그러면 그걸 가서 물고 와서

혼자 물고 휘두르고 

날고 뛰고 하면서 막 재밌게 놀아요 ㅋㅋ

제가 쿠션 훔쳐가는 시늉을 하면

"캥캥" 막 이렇게 짖으며 못 가져가게 막아서요

(평소 우렁차게 짖는 목소리가 아니에요 ㅎㅎ;;)

이게 꼭 연기하는 거 같아요 ㅋㅋ

내가 시늉하듯

저도 시늉을 하며 노는 느낌 

 

저렇게 극렬하게 쿠션 갖고 놀다가

"그만해" 하면 또 쿠션을 딱 놓고

얼굴색이 딱 정색하며 아무 일도 안 한듯 변해요 ㅋㅋ

(아 놔 ... 진짜 얘 연기자 같아요)

 

오라해서 한번 둥가둥가 예쁘다 해줘요

많이 피곤해 져서

강아지 음악 틀어주면

바로 골아떨어져요 ㅎㅎ

 

진짜 혼자 너무 재밌게 노니까

참 고마워요 ㅎㅎ

하루에 두 번씩 아침 저녁 이래요 ㅎㅎ

맨날 하는데 맨날 재밌게 한다는 게 웃겨요

 

 

 

 

 

IP : 121.163.xxx.14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웅 귀여워요
    '24.5.19 10:37 PM (175.214.xxx.36)

    근데 만득이공이 뭐여요?
    글고 강아지 음악은 어떤건가요?
    또 무슨종 어찌생긴 강아지인지 궁금합니다

  • 2.
    '24.5.19 10:40 PM (121.163.xxx.14)

    만득이 삑삑이 공이요? 강아지 필수 최애템이죠
    https://m.smartstore.naver.com/clowder/products/9818452332?n_keyword=&n_rank=1...

    유튭에 강아지 음악 검색하면 많이 나와요
    주로 잔잔한 피아노 연주에요

    우리강쥐 믹스 누렁이에요 크진 않아요 ㅋ

  • 3. 어머
    '24.5.19 10:45 PM (14.47.xxx.167)

    저도 사줘야 겠어요
    우리개는 터그놀이는 하는데 공놀이는 안 좋아해요
    게다가 한놈은 터그놀이도 안 하고요
    저거 가지고 재밌게 놀았음 좋겠어요

  • 4. 어머
    '24.5.19 10:45 PM (175.214.xxx.36)

    공도 귀엽네요
    저만 없어요 강아지ㅜㅜ

  • 5. ..
    '24.5.19 10:51 PM (121.163.xxx.14)

    어머님
    저는 터그는 안 시켜요
    이가 아플거 같아서요
    그런데 요즘 쿠션들고 물고 흔들고 하는데
    저걸 계속 하게 둬도 되나를 모르겠어요
    흥분의 도가니 속에서 격렬하게 하거든요 ..;;;

  • 6. 오뚜기
    '24.5.20 12:01 AM (218.38.xxx.252)

    넘나 귀엽고 재밌는 얘기네요

  • 7. 거의
    '24.5.20 12:27 AM (182.211.xxx.204)

    축구선수 일과네요. ㅋ
    듣기만 해도 귀엽네요.

  • 8. ......
    '24.5.20 8:01 AM (59.12.xxx.45)

    강아지가 디게 똑똑하네요.
    너무 귀여워요.

    아주 오래전에 우리 강아지도 혼자 잘 놀았어요.
    개껌 주면 가운데 부분만 열심히 씹어먹어요. 그 다음 양 옆 둥글게 남은 부분을 던지고 쫓아가고 데굴데굴 굴리면서 공놀이를 해요.
    방바닥에 굴러다니는 노랑고무줄 주워서 한쪽은 입으로 물고 한쪽은 앞발로 당겼다가 탁 튕겨서 새총놀이 해요.
    한 25년 전 얘기예요. 마땅한 장난감도 없을때라...

  • 9.
    '24.5.20 8:07 AM (121.163.xxx.14)

    59.12님

    강아지들이 일없이 맨날
    뭐 갖고 어떻게 놀까 궁리하는 거 같아요
    강아지들은 완전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놈들이에요 ㅎㅎ

  • 10. 귀요미
    '24.5.20 8:42 AM (112.161.xxx.169)

    너무 똑똑하네요
    오래오래 건강하고
    행복해라~~

  • 11.
    '24.5.20 9:39 AM (211.109.xxx.163)

    몇살인가요?
    저희 강아지도 그렇게 놀았었는데
    4살정도되니 놀아도 잠깐이고 주로 누워만있어요ㅜ

  • 12. ㅠㅠ
    '24.5.20 9:47 AM (122.36.xxx.179)

    원글님이랑 강아지 함께 하는 모습이 상상이 되서 하늘 나라 간 우리 강아지가 너무 보고 싶어요 ㅠㅠ 부럽습니다.

  • 13. ..
    '24.5.20 11:50 AM (110.70.xxx.145)

    점 하나님

    우리 강아지가 얼마전 3살 되었어요
    밤엔 사람처럼 통잠자고
    낮에도 한바탕 놀고 순간 깊이 잠들어 30분쯤
    자고 그러더라고요

    ㅠㅠ님
    강아지도 하늘나라에서
    엄마를 많이 그리워 할 거에요
    힘내세요~

  • 14. ㅇㅇ
    '24.5.20 12:27 PM (116.32.xxx.100)

    넘 귀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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