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해외에서 일하게 되어 가족과 떨어져 아는 사람 하나도 없는 곳에 와서 일하게 된지 7개월째 됐습니다. 직장도 환경도 좀 어렵게 살고 있어요. 언어 장벽도 있고. 그런것들로 인해 스트레스가 많긴 했습니다. 뭐 지금도 진행형이지만 처음보다는 나아졌죠
설마 설마 했는데, 혹시나 하고 우울증 자가 테스트 해보니 3개면 초기고 5개 넘어가면 중기라는데
전 해당되는게 최소 6개 는 되네요.
조절 안되는 폭식, 체중 증가, 평생 없던 생리 불순. 잠 잘 못잠. 잡자기 눈물.
자신감 결여, 죽음에 대한 생각, 스스로가 짜증나고 멍청해보여서 죽어버리고 싶음
(저번 정관수술을 뚫은 임신인가 ... 질문 했던 사람이에요 ㅠㅠ)
우울증 그까이꺼 맘 먹기에 달린거 아닌가 하는 생각으로 애써 무시했었는데,
신체에 나타나는 증상들을 확인하니,, 그냥 있으면 안될 것 같은데
어떻게 해야할까요?
식단 조절, 운동, 취미 갖기 등 제가 노력하여 나아지는것들 말고 혹시
다른 거 더 있을까요?
좀 겁이 나네요. 우울증 같은건 드라마에서나 나오는줄 알았는데 좀 당황스러워요.
여기서 병원에 가는건 좀 무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