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히 제 자존감이 올라가네요...
그런데 공통점이 나이드신 분들한테 예쁘다는 소리를 자주 듣는다는 겁니다.
몇가지 예로 장보고 아메 한 잔 마실려고 들어갔는데 자리가 꽉 차서 4개 의자 테이블에 가방 두었길래 공손하게 금방 커피만 마시고 일어나겠다고 잠깐만 가방 혹시 치워줄수 있냐고 물었더니 50대 여자분이 웃으면서 그럼요 앉으세요 하면서 제 얼굴을 보더니 예쁘네요 하는데 ...
사실은 누가 봐도 그 여자분이 연배는 있지만 훨씬 더 예뻤거든요..
그리고 매주 로또 사러가면 60대 남자 사장님이 우리동네 미인 왔다고....음 사실은 그 집 따님이 트롯가수 조정민과의 상큼한 미인이에요...
그리고 제가 알바 나가는 곳에 50대 남자분이 좀 친해져서 가볍게 스몰토크 하는데 저보고 아가씨같이 예쁘게 생긴 아줌마라고 ㅠㅠㅠㅠ물론 40대 중반이니까 아줌마는 맞습니다...
다른 50대 분들도 저한테 인물이 좋다고 하는데 참 언니 오라버니들이 마음에 여유가 있어서들인지 기분좋은 칭찬도 아끼지 않고 잘해들 주시네요...
애가 없어서인가 그냥 노처녀 같다는 소리도 듣긴합니다.
30대 후반 남자분도 친해지고 저한테 인상 너무 좋다고 말해주는데....
참 20~30대에는 한 번도 못 들어봤던 말들을..
40대 초도 아니고 40 중반되서 저도다 연배있는 50대 분들한테 자주 듣다보니 ....내 인상이 편하게 바뀐거 같긴 하더라구요.
인생 내 마음대로 잘 되지 않으니 그냥 좀 내려놓고 살다보니 오히려 40대 들어서서 늘 웃고 다니고 패션도 그 동안의 경험들을 토대로 제 몸매 단점을 커버하고 장점을 부각시킬수 있는 노하우가 이제는 생기다보니 어디 가도 옷 깔끔하게 잘 입는다는 소리 많이 들었거든요.
그러다보니 아무리봐도 미인은 절대 아니지만 선한 인상과 모나지 않는 성격, 깔끔한 패션덕에 40이 지나서야 사람들한테 농담반으로 건네는 예쁘다는 소리도 듣다보니 자존감이란게 조금은 올라가네요..
50을 향해가는 40 중반 나이에 외모 얘기 또 써서 죄송한데 실없이 웃고 다니는거 아니면 미소 짓거나 가볍게 웃어서 손해볼 일은 크게 없는거 같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