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2 아이로 인해 너무 힘들어요. 그냥 아이 포기해야할까요.
초등까지 비학군지에서 학업 스트레스 없이 잘 지내다가 중등때 학군지로 왔고 고등은 학군지 학교중에서도 내신 받기 어려운 학교로 진학 했어요.(학군지 호소 지역아니고 진짜 학군지입니다)
1학년 탑권으로 마무리했고 2학년 중간고사는 그런대로 친거 같아요.
문제는 학군지로 이사온 이후로 여기와서 공부하기 너무힘들다.. 고등진학후에는 비학군지 초등친구들은 내신 수월하게 따고 하고 싶은고 다하고 산다.. 나는 정말 죽을거 같다. 수시 정시 다 준비하려니 너무 힘들다. 심장이 두근두근거린다. 2학년 올라와서는 하루걸러 기분이 널을 뛰어요. 주변에 내신 포기한 정시 파이터들 부러워하고..
그래서 아이에게 비학군지 친구들이 다니는 거기 고등학교는 시험이 쉽고 상대적으로 공부하는 아이들이 적어서 내신 따기는 쉽지만 수능최저 못맞출 수도 있다(인서울 진학율이 낮아요). 수시철되면 정시파이터들은 수시원서 못써서 상대적으로 힘들거고.. 정시는 문제 한개차이로 대학교 레벨이 달라지고 단 한번의 시험으로 결정나기 때문에 수능장에서 압박감이 상당하다고 말해줬어요.
결정적으로 우리아이는 스트레스가 높아서 수능날 무슨일이 생길지 몰라요. 지금도 아침에 학교가면 배아프고.. 시험때 문제 잘못읽고.. 숫자나 기호도 잘 못읽어서 문제 틀려요. 2학년 올라와서는 마킹실수도 몇과목 있고.
1년 반 지나왔고.. 1년 반 남았는데.. 금방이다. 지금까지 잘해왔으니 주변 신경쓰지말고 앞만보고 가자고.. 등 여러말을 해보고 계속 달래왔지만 이제 제가 너무 힘들어요.
중간고사 끝나고 해야 할 공부도 많은데 각종 수행에 보고서에.. 시간이 너무 없으니까 하루걸러 기분이 바끼고 우울함 가득으로 있을때가 너무 많아요.
원하면 초등친구들이 다니는 고등학교로 다시 가야할지.. 입시적인 측면에서 전학가는거 전혀 득될게 없는데.. 내버려두면 상황은 더 악화될 것 같고..
저 할만큼 했는데.. 초등친구들이 다니는 학교로 전학가고 싶다면 보내줘야할까요. 아무리말해도 안듣는데 가서 후회하든 말든 내바려둘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