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youtube.com/watch?v=1SNkxaeZUEw
저는 이때 너무 어렸고 수도권에 살아서 접점은 없지만
5.18하면 남편에게 언뜻 들은 얘기가 생각나요.
1980년 5월 15일 서울역 회군이 있던 날
중학생이었던 남편은 하교후 집에 가는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대요.
그런데 아무리 기다려도 버스가 오지 않더래요.
한참이 지나고 버스대신 저 멀리서 어마어마한 무리들이 몰려 오더래요.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입을 못다물 정도였대요.
그들은 바로 서울역회군의 주역들
남편은 우리가 알고 있는 서울의 봄 그 역사의 현장에 의도치 않게 갖혀 버린거죠.
그때는 남편도 어리고 뭘 알았겠어요. 미래에 무슨 일어날지...
그냥 화만 잔뜩 났대요. 집에 못가니까...
어린 남편은 집에 못가서 화가 났지만 저는 5.18만 생각하면 그냥 막 화가 납니다.
잊지 말아요, 우리
그리고 오늘이 가기전에 한번씩 들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