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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딸이 심각한 회피형이에요(수동공격)

ㅁㅁㅁ 조회수 : 7,208
작성일 : 2024-05-18 16:09:16

대1이고요.

한 백일 지나고부터 낯가림 상위1%정도.

선택적함구증도 있었고.

조부모, 친척에게 말하는데 (대답 정도?) 10년 넘게 걸리고.

 

인지는 문제없고요. 

고등때부터는 그게 엄청 심해졌어요.

무슨 속마음을 말해라..도 아니고,

몇시에 학원가 언제 와 이런거 물어봐도 답을 안해요

대학도 그래서 부모와도 상의 안하고

담임과도 상의 안하고

컨설팅도 안받는다 그러고

수능을 볼지 안볼지도 보기 한달전에 겨우 알았어요.

말을 안해서. 

누군가와 1:1이 너무 불편해서 과외도 안받고요.

상담도 못갔어요. 여러번 시도했으나.

결국 자기 혼자 학교 정해서 대충 하나 붙어서 다니고요.

완전 수동공격형. 

정말 개빡쳐서 뛰어내리고 싶은 적이 몇번인지.

 

다 좋다구요.

나야 부모니까 좀 참을 수 있고요.

결혼하거나 가족 동료 누가 저걸 봐주냐고요

가르치려고 정말 애를 썼죠.

한겨울에 찬바닥에서 잠을 잘 지언정

(말할 때 까지 너 가지말라고 했더니)

사과도 안해 인정도 안해 속시원히 말도 안해. 

 

평소에 속 마음과 관련된 모든 대화는 회피하고

알려고도 하지 않고 말하려고도 하지 않고요

조금이라도 얘기가 나오면 TMI라며 딱 닫아요.

쇼핑, 먹으러 가기, 놀기, 이런건 잘하죠.

 

알바하는데서는 일 잘하고 유쾌하게 잘 하나 보더라고요.

재미나고 활동적인거 이런건 다 잘해냅니다.

타고난 머리도 있고요. 

 

어젯밤에도 비슷한 일 집에서 또 있어서

전 밤새 속상했고

애는 또 아무일 없었다는 듯 알바하러 갔어요.

수동공격형이신 분들 정말..도움좀 주세요.

제가 어찌하면 좋겠냐고요. 

 

가정은 평범하고 부부사이도 괜찮고요.

특별한 문제는 없어요. 

 

 

 

 

IP : 222.100.xxx.51
5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4.5.18 4:11 PM (106.101.xxx.180)

    저라면 관심안두고 그냥 신경꺼버릴것 같아요

  • 2. 아아아아
    '24.5.18 4:12 PM (61.255.xxx.6)

    누울 자리보고 발 뻗는 걸까요?

  • 3.
    '24.5.18 4:13 PM (175.193.xxx.23)

    알바 잘하면 가족에게 상처?
    커서 꿍하게 말 안하나봐요
    예민한 성격 피곤해서 독립
    자취 해야 숨통 트여요
    고치려면 반항 더 거세요
    그래 하지마 그럼
    관심 줄이고 내 정보 걱정 표현도 노노

  • 4. ....
    '24.5.18 4:14 PM (118.235.xxx.175)

    사회생활 잘하고 자기 몫 잘하면 그게 어딘가요.
    어릴때부터 예민하고 낯가림이 심했다면
    인정하고 받아들여주세요.

  • 5. ...
    '24.5.18 4:16 PM (220.75.xxx.108)

    가족한테 하는 것만 빼면 자기앞가림은 잘 하네요?
    기대를 내려놓고 안달복달 안 하면 될 거 같은데요. 너무 일방적으로 매달리는 약자잖아요 지금 엄마쪽이요.
    딸은 뭐 아쉬운 게 없어보여요.

  • 6. 성인된 이후로
    '24.5.18 4:22 PM (222.100.xxx.51)

    저는 왠만하면 아이 일을 알려고 하지 않아요
    안전과 관련된 정보만 달라고 얘기하죠. 새벽 귀가시 몇시. 이런거요.
    저도 이제 아이와 거리를 더 두고
    선긋기를 더 명확하게 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언뜻 재기발랄하나 실은 외로운 섬같은 아이
    나라도 심리적 베이스 캠프 해주지 않으면 쟤 어찌 살까 했는데..
    그것도 더 놓아야 겠어요.

  • 7. 아마
    '24.5.18 4:23 PM (222.100.xxx.51)

    알바에서 접객 하며 조금 사회적 매너가 아주 약간 생긴것 같더군요.

  • 8. ...
    '24.5.18 4:25 PM (123.111.xxx.253)

    엄마가 방어적인거 같아요. 나는 문제 없는데 아이는 왜 저럴까

    아이 문제 행동들을 쭉 나열하고 고치려고 하는데 그게 가능한가요? 아이 마음이 닫혀 있는데

    아이는 세상을 불신하고 있는거 같은데..
    마음을 봐주려고 하세요. 난 너를 수용할거다. 난 너를 믿는다.
    본인의 힘으로 잘 안된다고 하면 약물치료도 고려해 보시구요.

  • 9. 에휴
    '24.5.18 4:25 PM (218.238.xxx.141)

    엄마로써 참 힘드셨을듯합니다 ㅜ

  • 10. ..
    '24.5.18 4:30 PM (119.203.xxx.83) - 삭제된댓글

    불안이 높아서 얼어붙은 아이에게
    어릴때 부모가 감정을 읽어주기보단 왜 못하냐고 남들보다 더 혼내고 본인들 성미대로 밀어 부쳤나봐요. 부모는 안정감을 가질수 있는 대상이 아니고 속마음 꺼내는 방법도 몰랐을꺼예요. 불안이 온통 지배해서 자기도 자기마음이 뭔지 모르니까요. 통제에서 놔주시고 관심도 꺼주세요. 안전에 문제 생기는 일만 아니라면 아이가 스스로 조심조심 깨치면서 사회 나가길 묵묵히 지켜봐주세요.

  • 11. ㅇㅇ
    '24.5.18 4:34 PM (121.136.xxx.216)

    자기앞가림잘하고 독립적인것같은데 뭐가문제인지모르겠네요...진짜힘든아이를 안키워보신듯 걸핏하면 안좋은일있었다고 학교가기싫다고 하고 스트레스역치 낮아서 일일이 고민상담해줘야 해서 일상생활못하게 하는 아이키우는 저로서는..

  • 12. 이런거
    '24.5.18 4:38 PM (211.184.xxx.163)

    이런거 보면 자식은 복불복인것 같아오.ㅜㅜ 원글님 힘드시겠어요

  • 13. ㅇㅇ
    '24.5.18 4:44 PM (117.111.xxx.60)

    어머님 그정도면 딸한테 그냥 힘든거있으면 얘기해 도와줄게 그 한마디만하고 님 인생살아도 될것같아요

  • 14. dd
    '24.5.18 4:46 PM (1.233.xxx.156)

    아이가 어릴 때, 병원에 가서 검사해보고 상담도 해보면서 서로 간에 뭐가 문제이고, 어떻게 하면 좋을지 알아보셨어야 하는데,
    사춘기 지나고 이미 성인이 된 지금은 부모라도 어떻게 할 수 없죠.
    이 글만 가지고는 문제 원인이나 해결 방안을 알 수 없어요.
    오로지 님이 답답하다는 이유로 이미 성인이 된 자녀에게 문제 있다고 단정할 수 없답니다.

  • 15.
    '24.5.18 4:51 PM (118.235.xxx.244)

    알아서 살라해야죠 저라면 답답해도 제정신건강을 위해 신경 끊어볼듯 요즘 제가 그렇거든요

  • 16. ....
    '24.5.18 4:52 PM (110.9.xxx.70) - 삭제된댓글

    딸이 가족에게 상처 받고 마음의 문을 닫은 것처럼 보이는데요.

  • 17. .....
    '24.5.18 4:56 PM (110.9.xxx.70)

    딸이 부모님께 마음의 문을 닫은 것처럼 보이는데요.
    저도 아빠와 대화 3줄 이상 넘어가면 바로 지적질이 들어와서
    그냥 아무말 안해요.

  • 18. ..........
    '24.5.18 5:08 PM (211.36.xxx.193)

    알바.활동 잘한다니 냅둬요.이제 성인..밖에서 잘한다니 그게 어딘가요.

  • 19. ...
    '24.5.18 5:08 PM (175.116.xxx.96)

    집에만 있는 히키코모리도 아니고 학교생활도 잘하고 사회생활도 한다면 이제 그냥 님 인생사세요.
    학비랑 용돈주고 뭐 엄마도움 필요한거 있으면 언제든 말하라고만하고 제 정신건강을 위해 신경끊을것 같습니다.
    힘든 아이 성인까지 키우셨으면 할만큼 하셨어요.
    자제분이 사회생활을 못하는거 아님 그냥 님인생 사세요

  • 20. 111
    '24.5.18 5:10 PM (106.101.xxx.192) - 삭제된댓글

    이런말씀 죄송한데요
    제가 직업상 이런 학생들을 많이 보는데요
    이런 학생들은 보통 부모님 기질이 좀 쎄다고 해야하나 그래요
    아이가 말하는걸 못기다리고 일방적인 지시가 많고
    아이를 답답해하시더라고요
    아이가 똑부러지고 야무지기를 바라고 그럴수록 아이는 더 심해지고요
    제가 어쩌다 이런 기질의 학생들을 많이 보다보니 말씀드려봅니다

  • 21. ㅓㅏㅣ
    '24.5.18 5:11 PM (220.117.xxx.205)

    안전 관련 정보도 알려고 하지 말아보세요
    조심해서 들어와라. 거기 까지만
    시험보니? 화이팅!
    왜 인지는 모르겠지만 성향일 수도 있고, 사연이 있을 수도 있지만
    다가올 때까지 그 정도 거리에서 따뜻하게 지켜봐주세요
    긍정적으로

  • 22. aa
    '24.5.18 5:14 PM (222.100.xxx.51)

    당연히 저의 양육+유전+환경 다 이유가 있다고 생각해요.
    부모님 기 쎄다..이건 너무 넘겨짚으신거 같습니다.

    아이와 좀 더 독립적으로 살아야겠다 다시 한 번 생각했습니다.
    조언 감사드려요

  • 23. 그게
    '24.5.18 5:19 PM (220.77.xxx.73)

    부모님이 온화한 편인데 남편이 그래서 왜 그런가했더니
    다정하시긴 한데 좀 둔감하다 해야하나 남편은 섬세 예민한 부분을 잘 못 알아채고 또 중요한 이야기. 진로등의 선택때 부모님과 진정한 소통이 안되었던것 같아요. 그때쯤 집이 기울어서 그런 얘기보다는 당장 먹고살것이 걱정되는 시기가 되다보니.. 애는 뒷전이 된... 그래서 혼자 알아서 해야한다 하는 게 배어서 그렇더라구요

  • 24. asd
    '24.5.18 5:29 PM (222.100.xxx.51)

    나이 차 있는 동생이 손이 많이 가는 편이라
    외동처럼 있던 큰 아이가 더 힘들어진 면도 작용을 했을 거에요.
    제 나름으로는 최선을 다했지만 결과는 최선이 아닐 수도..저나 잘살아야겠어요

  • 25. 근데
    '24.5.18 5:39 PM (211.212.xxx.141)

    알아서 앞가림하며 잘 살고 있잖아요?
    우리애랑 똑같네 하고 읽다보니 님은 애가 대학도 가고 알바도 하고 대인관계도 잘하네요.
    우리애는 은둔형 외톨이인데

  • 26. asdf
    '24.5.18 5:43 PM (222.100.xxx.51)

    제가 큰 아이에게 불안을 느끼나 봅니다.
    아이의 정서생활까지 안정적이었으면 좋겠다는 비현실적 기대가 여전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그마저도 아이의 인생이니 놓고 더 뒤로 가야겠어요.

  • 27. 저희
    '24.5.18 5:57 PM (123.212.xxx.149)

    저희 남편이 원가족한테 그랬었어요.
    근데 이제는 저나 딸한테도 그래요.
    시부모님 사랑많으신 분들인데.... 저도 왜그러나 했거든요.
    보니까 어머님이랑 성향이 너무 다르더라구요.
    어릴 때부터 이해받지 못하고 힘들었던 것 같아요.
    따님 보듬어줄 수 있는 짝 만나면 좋겠지만.....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혼자 사는게 좋겠어요.
    가족으로서 많이 힘들어요.

  • 28. dd
    '24.5.18 5:58 PM (1.233.xxx.156)

    원글님 댓글을 읽어보면, 제가 다 답답합니다.
    아이는요.
    원글님이랑 얘기를 해봐야 달라질 게 없기 때문에 말을 안하는 거예요.
    원글님은 그냥 본인이 편하려고 아이한테 물어보는 거지, 아이가 걱정되고 도움을 주고 싶어서 그러는 게 아니라는게 원글에도 댓글에도 다 티가 나요.
    아이도 그걸 아니까 말을 안하는 거예요.
    엄마랑 얘기해봐야 본인이 더 불편하고 힘들어지니까

  • 29. ..
    '24.5.18 6:15 PM (119.203.xxx.83)

    원글에 대화라고 많이 씌여있지만
    당하는 입장에서는 추궁이라고 느껴질꺼예요.
    성인딸이 싫다잖아요. 님한테 맞추길 그만 포기하세요.

  • 30. ......
    '24.5.18 6:30 PM (110.13.xxx.200)

    상담은 전혀 안받으려고 하나요?보니까 가족에 대한 원망이 있을 거 같은데요.
    가족에게만 함구한다는 건.
    이런 얘기는 아이얘기도 들어봐야 하는데 말을 안하니 참 답답하겠네요.
    일관된게 아니라 밖에선 아무렇지 않게 사회생활 잘하고 가족에게만 그런다는건
    나름의 이유가 있을거에요. 그걸 알아내야 합니다.
    다그치지 말고 아이편에서 생각해보세요.

  • 31. ㅇㅂㅇ
    '24.5.18 6:33 PM (182.215.xxx.32)

    분리하는수밖에 없겠네요..
    밖에선 다 잘한다니

  • 32. ㄴㄹ
    '24.5.18 6:53 PM (222.100.xxx.51) - 삭제된댓글

    일반적 조언은 좋은데
    단편적 글 한편으로
    아이가 엄마한테 이야기해 봤자라서 안한다..
    추궁한다.
    아이한테 도움을 주려는게 아니라 지 맘 편하려고 한다.

    이런건 대체 어떤 천재 심리분석가인가요

  • 33. ㄴㄹ
    '24.5.18 7:00 PM (222.100.xxx.51) - 삭제된댓글

    아이는 가족한테만 그러는 건 아니고,
    뭔가 이야기가 깊어지는 건 다 싫어해요.
    친구한테도 절대 자기 속마음을 이야기 안한다고 자기가 그랬어요.
    단짝이 한 번도 없었고요.
    단짝 없다고 외로워 하길래
    사람이 서로 속마음을 터놓아야 연결감이 있어~특히 여자친구들은.
    그랬더니 에? 진짜? 그래도 난 못해.

  • 34. ㅁㅁ
    '24.5.18 7:03 PM (222.100.xxx.51)

    아이는 가족한테만 그러는 건 아니고,
    뭔가 이야기가 깊어지는 건 다 싫어해요.
    친구한테도 절대 자기 속마음을 이야기 안한다고 자기가 그랬어요.
    단짝이 한 번도 없었고요.
    단짝 없다고 외로워 하길래
    사람이 서로 속마음을 터놓아야 연결감이 있어~특히 여자친구들은.
    그랬더니 에? 진짜? 그래도 난 못해.
    감정 보기를 특히 힘들어해요. 우울감이나 슬픔 미안함 이런거요.
    슬픈 영화도 그래서 안봐요.

  • 35. dd
    '24.5.18 7:13 PM (1.233.xxx.156)

    엄마, 딸 간의 대화가요..

    저는 딸이 뭔가 결핍을 느끼면..
    그니까 원글님 딸처럼 단짝이 없다고 외로워하면..
    괜찮아.. 단짝이 없을 수도 있지... 너랑 맞는 친구가 언젠가는 생기겠지..
    친구 없으면 어때.. 엄마가 심심하지 않게 해줄게...
    라고 합니다..

    저는 제 딸은 그런 성향이다.. 그러고 끝인데..
    원글님은 아무리 그런 성향이라도 최소한 이건 해야지..
    그런 마음으로 딸을 대하니까 힘든 게 아닐까 싶습니다.
    원글님은 그게 문제라고 생각하고

  • 36. ...
    '24.5.18 7:26 PM (218.155.xxx.202)

    만2살 아이글 실험으로도 회피형은 어느정도 타고나는데
    양육과정에서 안정화되기도 강화되기도 한다지만 어려운 일이고요
    성년이 되어버린 지금 부모가 아이를 바꾸려는건 불가능할거 같고요
    다행히 본인은 자신의 세계에서 만족하고 조금씩 깨어가며 잘 살아줄거라고 믿는 수밖에 없어요
    지켜보는 부모는 안타깝죠
    회피형유형이 자아의 욕구표현을 깨달아가는 성장속도가 마흔은 되어야 하고 그때 진정한 사춘기가 시작될수도 평생 회피만 할수도 있다하더라구요
    사랑하는 사람들이 해야할일은 기다림뿐이라던데 너무 조급해하거나 빡쳐하지마시고 편안하게 생각하셔야 할거 같아요
    어느지점에서 수동공격이 나오는지까지 잘 파악이 되셨으니 그때 수동공격이 나오게 된 전 상황을 한번 끄집어내서 짚어줘보는정도만 하시면 어떨까요

  • 37. ...
    '24.5.18 7:35 PM (118.235.xxx.51)

    그냥 누구의 잘못도 아니고 아이의 성향입니다. 제 동생이 딱 저래요. 회사생활도 잘하고 겉으로는 큰 문제없는데 자기 이야기를 안해요.
    자랄때 부모님이 속 많이 썩으셨죠. 다른가족과 성향이 안 맞는것도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벽을 쌓고 살고 자기를 내보이기 싫어해요.

    그냥 그렇게 인정해주는수밖에는 없어요. 필요하면 언제든지 엄마가 있다라는것만 알려두시고 너무 속 썩지말고 님인생 사세요.
    다행히 비슷한성향의 제부만나 초기에는 서로 힘들어했지만 그럭저럭 알아서 삽니다.

  • 38. 윗님
    '24.5.18 7:37 PM (222.100.xxx.51)

    현실적 조언 감사합니다.
    가족들도 최대한 아이와 선을 가지고 대화하고 있어요.
    그래도 가끔씩 올라오는 딥빡은 어쩔 수 없네요.
    제 자신을 더 객관화 하면서 제가 먼저 성숙해 져야겠어요.

  • 39. ...
    '24.5.18 7:51 PM (218.155.xxx.202)

    회피형은 자기만의 동굴로 숨어버리는데 먹을거를 앞에 넌지시 두고 기다려야죠
    나오라고 연기 넣고 불지르면 회피형은 그 안에서 장렬히 전사해요
    엄마는 여기에 있으니 언제든지 기다려주마를 딱 한번만 말하고요
    여기있다고 했는데 왜 안와?를 두번만 말해도 회피형은 도망갑니다
    아마 안타까운 마음에 들어줄테니 말해봐말해봐를 시도하면서 엄마의 불안정한 마음이 아이를 더 도망가게 만들었을고 같고요
    회피형과 가장 잘 지내는 방법은 감정이나 왜를 묻지말고 즐거운 시간을 함께 보내는 거예요
    심리적인 안전지대를 만들지 못하고 컸을수 있는데 강아지나 고양이처럼 직접 돌보며 애착을 형성해나가는것도 도움이 된다해요 엄마가 키우는 가족 강아지말고 자신의 강아지요

  • 40.
    '24.5.18 7:55 PM (222.100.xxx.51) - 삭제된댓글

    윗님 댓글 보고...
    엄마 여기 있으니 .. 두 번만 해도 도망간다.에 웃음이...맞아요.
    그래서 아이랑 가끔 둘이 나가 뭐 사먹고 티라도 하나 사주고 들어와요.
    그걸 젤 좋아하더라고요.
    강아지 고등때부터 키우기 시작했는데
    걔한테만 엄청 상냥해요.
    강아지 없었으면 정말 힘들었겠다 싶을 정도로.
    그렇지만 바쁜 걔...돌봄은 거의 제가.

  • 41.
    '24.5.18 7:55 PM (222.100.xxx.51)

    윗님 댓글 보고...
    엄마 여기 있으니 .. 두 번만 해도 도망간다.에 웃음이...맞아요.
    그래서 아이랑 가끔 둘이 나가 뭐 사먹고 티라도 하나 사주고 들어와요.
    그걸 젤 좋아하더라고요.
    강아지 고등때부터 키우기 시작했는데
    걔한테만 엄청 상냥해요.
    강아지 없었으면 정말 힘들었겠다 싶을 정도로.
    그렇지만 바쁜 애...돌봄은 거의 제가.

  • 42.
    '24.5.18 8:03 PM (118.235.xxx.253)

    저희아이도 비슷해요
    어릴때부터 낯가리고 선택적함구.친가쪽에선 말한마디 안하고 외가쪽에서도 거의 제 껌딱지..
    불안지수높고 그때 우리부부 부부싸움 한참하던때라 더 강화ㅠㅠ 상담도 받아봤는데 더 동굴로 들어가버림..그리고는 지하고싶은대로 놔뒀어요 어차피 불안이 많아서 지 스스로 위험한 일은 하지않기도 하고 밖에 나가는거 자체를 잘안하니까요
    지가 좋아하는 문화생활 엄청 파고들어가서 열심히 응원중입니다 거기가선 너무 즐겁대요 뭐 이러고 사는거지 싶네요
    저도 아직 가끔 갑갑할때가 있는데 내가 포기하고 내가 딴데 신경쓰는게 서로를 위해 더 좋더군요 저희애는 새벽에 들어오고 이런거 아직 없는데 늦게 오면 걱정되니까 어디가는지 누구랑 있는지만 알려달라하시고 기다리지도 마시고 즐거웠던 얘기들만 공유하시고 같이 기뻐해주세요

  • 43. ...
    '24.5.18 8:05 PM (218.155.xxx.202)

    회피형의 그나마 좋은점은 심리적 불안이나 괴로움의 감정을 없는셈치고 아무렇지도 않은 상태로 회피해버리기때문에
    직업적으로는 매우 성공하는 사람이 많다고 합니다

  • 44. ㅁㅁ
    '24.5.18 8:14 PM (222.100.xxx.51)

    네 맞아요. 일머리가 있는가 보더라고요.
    감정 배제하고 매뉴얼대로.
    음님 자녀도 그렇군요.
    저도 같이 축구보고, 같이 예능보고 그랬어요.

  • 45.
    '24.5.18 9:54 PM (223.39.xxx.65)

    회피형 끝판왕인데도 사회생활 잘하니 얼마나 다행이에요
    제 아이는 adhd인데 어느날 남편이 제가 아이 혼내는 거 보고 그러더군요 그 부분은 고칠 수 없는 거라고 그걸 고쳐놓으려고 하지 말라고요 고칠 수 있다는 내 생각이 아이와 내 관계를 망치고 있었어요 객관화되니까 내 아이가 노력해서 고칠 수 있는 것과 아닌것을 구분하고 고칠 수 없는 부분이 사회적으로 모자라도 받아들이게 되더군요 여전히 걱정은 많이 되지만 예전만큼 심하게 다운되진 않아요
    따님을 이미 오랜 경험으로 잘 파악하고 계신 것 같아요 힘내세요

  • 46. ㅡㅡ
    '24.5.19 1:42 AM (142.126.xxx.81)

    알바하고있고
    심지어.잘하고있고

    재수안하고 대학갔고

    그만 바랍시다

  • 47. ㄷㄴㄱ
    '24.5.19 3:44 AM (175.223.xxx.215)

    어릴적부터 자기 마음을 자기 감정을
    집에서 하나도 인정못받고 자란거 같은데요

    어릴적부터 아이의 감정을 표현하게 했는지
    아이 감정을 존중했는지..
    그 부분이 걸리네요
    이건 부모가 얘기할게 아니라
    입닫고 있는 당사자인
    아이가 과연 그렇게 생각하는지가 중요합니다

    저런 행동은 아이가 수도없이 자기 감정이 무시당하고
    전혀 존중받지 못했을때 일어나는 행동이거든요

  • 48. 애착형성
    '24.5.19 4:10 AM (104.28.xxx.51)

    아이가 유아기 때 원글님과의 애착형성에 문제가 이ㅛ었을 수 있어요. 돌이킬 수 없으니 독립적으로 사는게 맞다봅니다
    https://m.blog.naver.com/mogefkorea/221812426431

  • 49. 쉿!
    '24.5.19 8:44 AM (1.228.xxx.14)

    제가 따님 성향이에요
    회피형 이기도 한데 부모님하고 대화시간이라고 가진게 부모님 앞에 앉아서 니 생각을 말해보라는 윽박으로 느껴져서 아무말 못했어요
    내 생각을 나도 정리가 안돼는데 부모님께 말해봤자 어차피 통하지도 않을 거라는 생각에 입꾹닫고 하게 돼더라구요
    지금 결혼하고 사춘기 아들이 저랑 같은 성향이에요
    전 그냥 아들 하는대로 인정하고 마는데 남편이 힘들어 합니다 자꾸 니 생각을 말해보라고 다그치는데 그걸 보는 것도 너무 힘들어요 트라우마..

  • 50.
    '24.5.19 2:28 PM (222.100.xxx.50)

    제가 아이 감정을 인정안했늣지 한번 되짚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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