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버님이 돌아가시고 손윗 형님 혼자 되셨는데요.
그 사정 때문에 제가 많이 참고 이해하고 있어요.
근데 돌아 버리겠어요.
아주버님 병 구완할때 부터 시누들이랑 (연세 많으심70넘으심) 밀착 되는 게 보였는데
돌아가신 후도
시댁이랑 분리가 안되시나봐요.
시아버님 제사가 곧인데
먼저 전화 와서 시누들이 바쁘고 힘드니까
저 한테 음식을 사서 가져가라고 하질 않나
시누들 시댁 근처 사세요.
(지금껏. 아주버님 생전에도 시누들이 다 했어요. 형님은 전업이라도 1도 안하셨어요.)
저는 세 시간 거리고 직장다녀요.
평일 제사 가려면 퇴근하고 가야하니 도착하면 9시 넘어요.
뭐 알았다 했어요. 제사 음식 주문해서 퀵으로 받아 가서 차리면 되니까요.
또 전화 왔어요.
일찍 갈 수는 없냐고. (형님은 안오세요)
(저희가 막내라 직장 다니는 집이 저희 밖에 없으니 대낮 부터 와 있는데 다들 기다리기 힘들것죠.)
그건 못 한다고 했어요.
암튼 어찌어찌 제사는 지냈어요.
이번에는 전화 와서 시어머니댁에 (노인)안전바 설치를 추가 했음 좋겠대요.
그 공사 저희가 이미 다 했거든요. 근데 부엌쪽도 추가 했음 좋겠다고
연락 온 거 예요. 시댁에 가보지도 않고.
저희가 안 할만 해서 안 한 거거든요.
이걸 비롯해서 소소하게 계속 요구하네요
지금껏.
아주버님 아프시고 돌아가시고 힘들겠다. 제정신 아니겠다 해서 제가 할 말 많았는데도 참았거든요.
근데 점점 왜 이러나요.
언제 부터 그렇게 효부였다고.
진짜 이해 안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