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 열심히 살았거든요. 머리도 나쁘지 않구요
그 머리로 좋은 대학 나온 거 하나 빼고
성인 이후 제 삶의 선택들이 돌아보니
제 스스로 너무 어이가 없을 정도로 바보 같았어요
그냥 공부 머리만 좋았나 봐요
직업 결혼 인간관계 다...
내가 왜 그랬나 정말 어처구니가 없는...
몇년 전에는 큰 돈 오갈 일이 있어 세법 관련해서
나름 세무사 상담도 하고 검색도 하고 알아본다고 다 알아봤는데
최근에서야 그때 내가 세법 해석을 잘못 했다는 걸 알았어요
또 그때 그 방법 말고 다른 방법이 있었는데 그걸 몰라서
1억이나 손해를 보고 사업적으로도 몸도 마음도 힘든 상황이 되었다는 걸 발견했네요
돈 많은 분들이야 1억 손해 크지 않을 수 있지만
제겐 엄청 큰 돈이거든요
나머지는 돈 문제는 아니지만
비슷하게 이런 식으로 할 수 있는 시기나 방법을 놓친 지난 실수들이 다 보이니
이제 제 결정을 스스로 믿지를 못하겠어요
지금도 이사 문제로 결정을 해야 하는데
제 결정이 너무 두렵네요
제 뇌가 어디 이상하게 망가진 걸까
그동안 세상을 이상한 눈으로 보고 살다가 이제야 눈이 트인 걸까
아님 또 다른 바보같은 과정을 가는 중인 걸까
답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