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부부가 30대 중반까지 아이가 안생겨서
인공수정부터 시험관까지 시도하다가
결국 딩크로 살고있어요
마지막 시험관에서 아이가 생겼었는데 4개월차에 유산되고는
너무도 큰 상실과 우울감에 지쳐서 결국 포기하게 된 케이스예요.
그런데 지금도 사람들에게 왜 아이가 없냐는 대답하기 싫은 질문을 자주 받아요.
오늘은 어떤분이 입양을 하라는 둥, 자기 지인중에 딸 입양해서 키우는데 친자식보다 더 애틋하다는 등 그런 말을 들을때면 참 기분이 안좋고 상처가 되요.
입양을 안좋게 생각해서가 아니라 그 뜻도 알겠고 존중하지만 뭔가 선을 넘는것 같은 느낌이 들면서 분노가 치미는것이 아직도 저는 그때의 상처에서 벗어나지 못한것인지.. 사람관계가 어렵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