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인간 혐오증이 생기네요

ㄷㅅㅈ 조회수 : 6,203
작성일 : 2024-05-16 14:03:30

나이 드니 슬슬 인간 혐오증이 생기기 시작하고요

그냥 사람들 이기적인 욕심이 다 보이기 시작하고

그게 무척 싫어요 욕심을 넘어 거의 탐욕.

게다가 사람들 자격지심, 열등감, 우월감 다 보이기 시작하니까

그냥 사람들 어두운 면이 보이고 내안의 인류애가 없어지네요

 

가장 두려운건

제가 세상을 떠날때 그래도 따듯한 기억을 안은채

인간이란 존재에 그나마 따스한 애정이라도 품은채

떠나고 싶은데

마지막 가는길에 이런 혐오증을 가지고 가게 될까봐

참 두렵습니다.

 

 

IP : 61.101.xxx.67
3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5.16 2:06 PM (114.200.xxx.129)

    뭐 그렇게 두려우신지 싶네요..ㅠㅠ나도 흠투성이고 남들도 흠 투성일것라고 생각해서 그런지 그리고 이기적인거야 나부터가 이기적인 부분 굉장히 많을텐데
    나는 안보여도 가족들 주변인들은 보이겠죠 ... 그렇게 생각하면 뭐 .

  • 2.
    '24.5.16 2:06 PM (221.145.xxx.192)

    나이들수록 아량이 생겨야 한다고 스스로에게 말하는 수 밖에요.
    나이 들면 아무래도 보이는게 많아지죠.
    속내가 솔직히 다 보이죠. 그런데 그 나이 때의 나는 더 했을 건데 주변에서 너그럽게 보고 넘기거나 참아준거라 생각합니다.

  • 3. 에구
    '24.5.16 2:08 PM (223.38.xxx.55)

    그 동안 시기 질투로 몸살하더니
    이젠 인간혐오와 생을 마칠까 두렵다고요?
    누가 누굴 혐오해요?

  • 4. 속내가 보이지만
    '24.5.16 2:10 PM (1.238.xxx.39)

    한편 따뜻한 사람들도 보이던데요.
    나쁜 사람들만 보이시나요???
    저도 나이드니 사람 속이 너무 보여서 좀 그런데
    좋은 사람 속도 보여서 상쇄가 되던걸요?

  • 5. ..
    '24.5.16 2:10 PM (175.119.xxx.68)

    남들도 나를 그렇게 속으로 평가하고 있을 거에요

  • 6. ..
    '24.5.16 2:10 PM (118.235.xxx.137) - 삭제된댓글

    늙은사람이 더 늙은 사람 싫어한다는게 이래서 그런가봐요
    생각해보면 고약한 노인네들 많은 이유가 세상도 늙은 사람 싫어하고 늙은 자신도 세상에 혐오가 쌓이니 갈길은 땅 속 밖에 없는거겠구나 싶어요

  • 7. ㄱㄷㅁㅈㅇ
    '24.5.16 2:11 PM (121.162.xxx.158)

    저도 흠 투성이라 타인에게 관대해야겠다 싶어요
    나도 느끼는 탐욕과 욕심이잖아요
    다행히 남들에게 노골적으로 안드러낼 환경이라 숨겨진거지
    나도 어떤 상황에선 숨겨진 본능 나올거라 생각합니다

  • 8. ..
    '24.5.16 2:12 PM (118.235.xxx.137) - 삭제된댓글

    늙은사람이 더 늙은 사람 싫어한다는게 이래서 그런가봐요
    생각해보면 고약한 노인네들 많은 이유가 세상도 늙은 사람 싫어하고 늙은 자신도 세상에 혐오가 쌓이니 갈길은 땅 속 밖에 없는거겠구나 싶어요
    세상과의 인연에 마무리를 하는 자연스러운 과정일수도 있겠네요

  • 9. 세상
    '24.5.16 2:12 PM (112.149.xxx.140) - 삭제된댓글

    세상 떠날때는
    내가 가진 타인의 대한 혐오가 아니라
    온전히 내가 살아온 세월만 가지고 간대요
    타인들 신경 쓰시지 마시고
    내가 좋은 사람이 되면 돼요
    타인이 내게 어떻게 보이느냐가 아니라
    내가 타인들에게 어떻게 선의를 베풀고 살았느냐만
    가지고 떠날거에요

  • 10. 세상
    '24.5.16 2:13 PM (112.149.xxx.140)

    세상 떠날때는
    내가 가진 타인에 대한 혐오가 아니라
    온전히 내가 살아온 세월만 가지고 간대요
    타인들 신경 쓰시지 마시고
    내가 좋은 사람이 되면 돼요
    타인이 내게 어떻게 보이느냐가 아니라
    내가 타인들에게 어떻게 선의를 베풀고 살았느냐만
    가지고 떠날거에요

  • 11. 둥글게살려고해요
    '24.5.16 2:21 PM (210.126.xxx.111)

    요즘들어 나한테 계속 상기시키고 있는 게
    내 거 온전히 챙기겠다고 아둥바둥 하지말자예요
    다른 사람이 자기이익 챙기겠다고 내 것을 좀 침범했다고 해도 모르는 척 눈감아주자고
    스스로 다짐해요
    내 스스로 남한테 베풀는 걸 잘 못하는 성정인 걸 아니까
    내가 조금 손해보더라도 저 사람이 이익을 봤으면 됐다로 퉁치고 살자고 하고 있어요

  • 12.
    '24.5.16 2:29 PM (61.255.xxx.115)

    내가 기분 나쁠 때는 남들도 다 나빠보이고..
    좋을 때는 그냥 넘어가게 되더라구요.어지간한 사람들한테는..

    그래도 여전히 못된 놈은 여전히 많이 있고,
    아주 괜찮은 사람도 간혹 있어요.그런 사람들과 잘 지내려고 노력 중이예요.

  • 13. 저는
    '24.5.16 2:31 PM (222.100.xxx.51)

    나이들수록 나의 이기심, 열등감, 집착, 등등이 보여서
    남을 볼때, 나나 너나...하는 마음으로 보게됩니다

  • 14. 그래서
    '24.5.16 2:32 PM (116.40.xxx.27)

    사람가려서 만나요. 나한테 말이라도 따뜻하게하는 사람만.. 나도 좋은말만하려고 노력하구요.

  • 15. ㅇㅇ
    '24.5.16 2:37 PM (73.109.xxx.43)

    댓글들 좋아요

  • 16. ..
    '24.5.16 2:39 PM (106.101.xxx.57) - 삭제된댓글

    나이먹을수록 느끼는 게
    안 태어나는 게 최고구나 싶어요

  • 17. ㅅㅈㄷㅇ
    '24.5.16 2:40 PM (106.102.xxx.112)

    의외로 착한 사람들 별로 없어요 나이 들수록 더 그래요 자기 가족 챙기기 바쁘니 타인들에게 십원 한장 손해 안보고 살려고 하죠 돈이라도 많으면 좀 낫구요

  • 18. 사람이
    '24.5.16 2:46 PM (125.186.xxx.54)

    20대때는 사람을 좋아했거든요
    근데 3,40대 들어서면서 인간관계가 좁아지고 사람을 별로 안좋아하게 되더라구요
    사람과의 만남이 돌아서면 이후에는 나쁜 기억만 나고 떠올리면 기분나빠지고 그냥 혼자인 상태가 제일 맘편한거에요
    생각해보면 제가 나이들어 갈수록 사람들도 저한테 불친절한 것도 사실인거 같아요
    상대적으로 사람이란 존재가 나한테 어떻게 다가오느냐가 내ㅏ가 판단하는 기준이 된다는거 무시할 수는 없는거더라구요
    사회적 위치에 따라 사람의 모습이 달라진다는 것을 직접 느끼니 사람이 더 싫어지기도 해요

  • 19. ...
    '24.5.16 2:51 PM (59.15.xxx.220)

    20대때는 처음만난 사람에게도 호기심이 많고 왠만한 사람들을 다 좋아했어요.
    사회생활로 때가 끼고 별별 사람 다 접해보고 당해도 보니,,,
    40대 이젠 인간에 대한 기대감, 호감이 전혀 없어요. 증오심도 없어요.
    가끔 법이 처벌하지 못하는 선에서 타인에게 극 민폐를 끼치는 종자들을 볼땐,
    순간 욱하고 증오심이 생기지만 그때뿐이구요. 미운감정도 관심의 일종이라고
    저는 아예 인간 자체에 관심이 없어요. 누굴 봐도 호감이 안가구요
    꼭 필요한 경우(업무상,공적인일) 아니면 연락하거나 만나지 않아요.
    혼자 시간보내는걸 너무 좋아하구요.
    친구고 지인이고 하나도 곁에 안둬요 그냥 제삶이 평온하네요

  • 20. ....
    '24.5.16 3:04 PM (58.122.xxx.12)

    그냥 흐린눈하고 깊게 생각 안하는거 추천해요
    인간관계도 깊게 가지 말고 그냥 아는사람 정도 있으면 좋고
    아님 말고 식으로 하고요 나이들수록 인간 거기서 거기다

  • 21. ...
    '24.5.16 3:37 PM (121.143.xxx.68)

    오십 넘으니 사람들이 정말 싫어져요.
    처음 본 사람에게도 오래본 사람들에게도 모두 잘했던 30대와 40대때
    사람들의 속성을 알고 속아보기도 사기도 당해보고 나니 진저리 나요.
    다른 사람들의 바보짓도 싫고, 한 번 말하면 똑바로 안듣고 똑같은 짓 또하는 가족들도
    가끔 힘들구요.
    나이들어도 소녀 감성 유지되는 사람들이 부럽기도 합니다.
    그들의 손상 받지 않은 그 감성은 그만큼 고생을 안해서일까요?
    아니면 내면의 강한 힘 때문일까요?

  • 22. ㆍㆍㆍㆍ
    '24.5.16 3:38 PM (118.235.xxx.206)

    남을 보는 시선이 나를 보는 시선이에요
    99 좋아도 1만 나쁘면 나쁜 사람이고
    옛날에 99번 잘해줘도 1만 내게 잘못하면 나쁜 사람이고
    99명이 좋은 사람이어도 1명이 나쁜 사람이면 사람이 나쁜 거라는 건 어린아이의 마음이에요
    내가 스스로 약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티끌만 잘못이어도 세상이 무너지는 것처럼 죽을 것처럼 느끼는 거죠
    49를 줘도 51을 받았으면 받은 거예요
    49가 나빠도 좋은 게 51이면 좋은 사람입니다

  • 23. ....
    '24.5.16 3:43 PM (106.101.xxx.67)

    윗분 말씀 맞는 듯요

    남을 사랑하는 만큼 자기를 사랑할 수 있어요
    자기가 싫으면 남도 좋아할 수가 없는 거죠

    남을 정죄하고 판단하고 평가할 때
    근거가 되는 건 자기자신의 인식과 세계에요

    즉 내 탐욕과 내 열등감과 내 우월감이 싫다는 걸
    세계에 투사하는 것일 뿐

    이 글은 결국 원글이 그런 사람이라는 자기 고백이네요

  • 24. ..
    '24.5.16 3:44 PM (121.163.xxx.14)

    죽을 땐
    다 털고 가는 거죠
    살면서 느낀 애증을 거기까지 가져가나요?
    원글님 자신만이라도 잘 하고
    사람들은 그러거나 말거나 냅둬요
    신경 쓰기도 아까운 시간이에요

  • 25. ....
    '24.5.16 4:07 PM (115.23.xxx.135)

    근데
    참....
    완벽하게 악으로만 차 있는 사람은 또 없어요.
    정말 신기하게도 장점 없는 사람을 못 봤어요. 아직.

    그래서 오롯이 미워하고 버릴 수가 없기도 합니다
    내가 나를 지킬 수 있는 법을 잘 터득하면서 관계 맺으면 뭐 재밌을 때도 많죠.

    그저 다 불완전한 우리입니다.

  • 26. ...
    '24.5.16 5:44 PM (110.13.xxx.200)

    저도 비슷해요.살수록 더
    사람 다 비슷하다지만 거짓말에.. 내놓고 드러내는 탐욕들
    나이들고 이런저런게 보이니 무섭기까지..
    점점 사람을 가려서 만나고 거리두고 만나게 됩니다.

  • 27. 그래서인지
    '24.5.16 8:21 PM (211.234.xxx.82)

    저도 살아갈수록 사람이 좋아지지 않고 있어요.
    공감을 느끼기보다
    서로 이해하려하지않고 서로 즐거움만 찾는 이로움만 가득한세계를 추구하려는것만 보여요

    옳지않은 인간관계를 보아도
    아무도 아무말안하고 그냥 우리만 즐겁자 하는 상황에
    살아가고자 그 젊은날 어떻게 살것인가를 생각했었나 싶어요.
    어느 무리의 다수가 한명을 우습게 보는상황을 자주보고
    자주듣다보니 인간이 고뇌했던 사람으로 안보일때도 있고
    저래놓고 아이들에게 어른인척하는걸까 싶고
    만가지 생각 났었어요.

  • 28. ...
    '24.5.16 8:41 PM (110.13.xxx.200)

    나이먹을수록 느끼는 게
    안 태어나는 게 최고구나 싶어요 22
    들은 말로도 자심의 업, 카르마를 해소하러 온거라고 하더군요.
    결국 업지은거 받으러 온거.

  • 29. .....
    '24.5.16 9:55 PM (61.253.xxx.240)

    공감을 느끼기보다
    서로 이해하려하지않고 서로 즐거움만 찾는 이로움만 가득한세계를 추구하려는것만 보여요


    저도 반성할 부분이네요..댓글들 다 좋네요

  • 30. .....
    '24.5.16 9:56 PM (61.253.xxx.240)

    정말 신기하게도 장점 없는 사람을 못 봤어요. 아직.

    그래서 오롯이 미워하고 버릴 수가 없기도 합니다
    내가 나를 지킬 수 있는 법을 잘 터득하면서 관계 맺으면 뭐 재밌을 때도 많죠.

    그저 다 불완전한 우리입니다.

    ㅡㅡㅡㅡ
    좋은글 감사합니다

  • 31. ..
    '24.5.16 11:23 PM (112.169.xxx.189)

    이젠 인간에 대한 기대감, 호감이 전혀 없어요. 증오심도 없어요.222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88861 제가 너무 답답해서 그러는데요, 접촉사고요 17 ... 2024/05/29 3,663
1588860 커클랜드 라벤더 섬유유연제 쓰시는분 있나요 1 세탁요정 2024/05/29 1,017
1588859 넥스트 엔비디아는 무엇일까요? 3 주식 2024/05/29 1,785
1588858 자외선차단제 추천 주신 분 감사해요 5 까만콩 2024/05/29 3,538
1588857 시어버린 갓김치 넣고 청국장 끓여도 될까요? 4 .. 2024/05/29 1,179
1588856 팔꿈치 부분 살 없는사람이 제일 부러워요 7 변우석 2024/05/29 2,316
1588855 타이머 쓰시는 분? 6 2024/05/29 752
1588854 이제는 국내에서도 거주세를 도입해야합니다 3 ... 2024/05/29 1,321
1588853 중1 독서 수업 난이도 3 2024/05/29 679
1588852 제사때 다른 음식요 20 AA 2024/05/29 2,400
1588851 더불어민주당 ‘채 상병 특검법’ 부결 규탄대회 2 !!!!! 2024/05/29 791
1588850 청경채 4kg 너무 많아요. 14 .. 2024/05/29 2,198
1588849 아이돌보미 3 . 2024/05/29 1,527
1588848 지리산 자주 다니시는 분 계세요? 5 등산 2024/05/29 1,305
1588847 제주 가성비 호텔 추천 4 ... 2024/05/29 2,691
1588846 아들 사주로 보고 개명 10 아들아 사랑.. 2024/05/29 2,023
1588845 알뜰요금제 저렴한 요금제 추천부탁드려요 5 ㅇㅇㅇ 2024/05/29 1,005
1588844 일산킨텍스 gtxA 킨텍스역 근처 잘 아시는분 9 .. 2024/05/29 805
1588843 평일 야간 2인 플레이 가능한 골프장 2 2024/05/29 1,435
1588842 이 기사 많은 국민이 봐야겠어요. 5 .. 2024/05/29 1,855
1588841 公기관장 빈자리 90개… “낙선-낙천자들 줄섰다” 4 ㅇㅇ 2024/05/29 1,575
1588840 개명 얘기나와 말인데 나이든 여자이름 괜찮은게 없지않아요? 12 .. 2024/05/29 2,289
1588839 점심 거르는 분들 9 .. 2024/05/29 2,056
1588838 취미학원 하나 다닌다면 어디 다니고 싶으세요? 4 주부님들 2024/05/29 1,475
1588837 악마판사 보신 82님들, 재미있나요? 1 혹시 2024/05/29 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