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그 남자 이야기 1

그 여자 조회수 : 6,729
작성일 : 2024-05-16 00:54:12

이 이야기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사실이야기로  

가끔씩  글쓴이의 기억력이 깜빡하여 빠지고 지나가는 이야기는 있을지언정

각색한 것은 아니라는 것을 말씀드리며 

그 남자와  그 여자의  17년간  이어지고  있는  인연에  대한 이야기 인데 

재미는 별로 없을 것 같지만  그냥 썰을 한 번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왜 남의 이야기는 재미있잖아요   특히   연애사  ^^

 

때는 바야흐로 2008년  늦가을 

제가 근무하는 학교 바로 옆  문화시설에서  학생문화축제가 개최되어  행사들이 

진행되던 중

제일  가까운 우리 학교에서  진행요원으로 저 포함 몇명이 차출이 되어서

행사의 진행을 돕게 되었어요   

 

그 중  둘째날

음악공연이 있었는데 

근처 시에 있는 교사국악회에서  국악합주를 하는  무대를 보게 되었어요 

단체로 홍주의를 갖춰 입고  연주를 하는  무대를  지켜보았는데 

그때는 저도 가야금을 배울려고  알아보고 있던 중이라서 정말 관심있게  지켜보았답니다. 

 

그러면서 속으로  가야금 열심히 배워서 저런 단체에 들어가서 같이 연주하면 참 좋겠다

그렇게 생각하며  그 공연을 참  관심있게   봤던 것  같아요  

물론   그 무대에  그  남자는 유일하게 피리를 연주하고 있었는데   

저때는 이름이나 얼굴이나 전혀 모르는 사이였어요  그냥  17년의 시작이어서 나름  

의미를 부여해보는 정도 ..

 

그랬는데  3개월 뒤인  2월에  그 교사국악회가 소속된 교육청 관할의  초등학교에 발령을

받게 됩니다  

아마도  국악회 공연의  영향인지   새학기가 시작되어 안정이 되었을 즈음부터 

저는 바로 가야금을 배우기 시작했고   그렇게 1년이 흘러 그해 겨울이 되었어요 

바로 옆 학교에  또 그 교사국악회에서 정기연주회를  한다고 하여 전 직원들이 같이 

관객으로 참석하게 되었답니다. 

 

그 연주회 공연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무대가  사물놀이 였는데 

장구를 치던 분, 북치던 분,  또 꽹과리 치던 상쇠( 나중에 그 남자가 된)

 모두  나중에  장단이 빨라지는 부분이 되고 

연주자 모두 무아지경으로 연주하던  모습을 보면서  연주자와 관객들모두  하나 같이

너무 흥겹고 재미있게 즐기는 무대가 되었어요 

그때 저희 학교 교감선생님께서 그러시더라구요 

"저 상쇠는 내 후밴데  50이 다되어가는구만  아직도 장가도 안가고 저러고 다닌다고.." 

그래서 그 상쇠라는 남자가  노총각인 건 그때  알았네요 

 

그리고 또  1년 뒤 여름방학 전에 

출장지에  가서  상쇠라는 그 남자를  우연히 보게 됩니다 

하루종일 출장이라 점심도 제공을 해주는 출장이었는데 

식당에서 저 옆테이블에 앉았길래 힐끗  함 봤어요 

 

대머리에 

키는 저랑  비슷 

몸은 얼마나 비쩍 말랐던지 

허리는 한줌이나 될랑가   

통이 좀 넓은 바지를 허리를 얼마나 줄였길래  

여자를이 입는 통큰 치마바지 같은  바지를  입고 있었어요 

일행은 없는지 혼자 ....

 

저는 점심 다 먹고 일행들과  같이 식당을 나서면서  한번 더  볼까해서 찾아봤는데 

안보여서  2010년에는 이렇게 스치듯  한 번  지나치고  말았어요 

 

그리고  그 이듬해   2011년에 

저는  그동안 꾸준히 배운 가야금  실력이  좀  되어서 

그 교사국악회  회원으로 들어가고 싶다는 의사를 회장님께 말씀드리고 

드디어  5월  말에  교사국악회  모임에  회원으로 참석을 하게 됩니다. 

 

다음이야기는  2편에  ..

 

 

 

 

 

 

 

 

 

 

IP : 121.182.xxx.203
3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4.5.16 1:01 AM (39.118.xxx.82)

    악!!!!!
    드라마 보다가 클라이막스에서 끊긴 기분!!!ㅋㅋ

    글 읽는데 막 회상씬 처럼 그려져요~^^

  • 2. 원글
    '24.5.16 1:02 AM (121.182.xxx.203)

    죄송합니다
    잠이 와서 자러갈라구요
    2편에 더 재미나게 막 풀어놓을게요

  • 3. 상당
    '24.5.16 1:02 AM (218.239.xxx.45)

    저도
    다음편 기다려 봅니다~
    흥미진진

  • 4. ,,
    '24.5.16 1:09 AM (73.148.xxx.169)

    2편엔 서로 통성명 하는 거 나오겠죠? 여기서 끊다니요, 완전 고수 글이에요 ㅎㅎ

  • 5. 아ㅡㅡ악
    '24.5.16 1:15 AM (175.214.xxx.36)

    2편 빨리요;;;;

  • 6. ㅎㅎㅎ
    '24.5.16 1:17 AM (39.123.xxx.168)

    아오 현기증 난단 말예요!!!

  • 7. ...
    '24.5.16 1:23 AM (222.236.xxx.238)

    헉...17년간 이어지는 연애스토리라고 하셔서 시작이 2,30대쯤인줄 예상했어요. 무척 기대됩니닷 ㅎㅎ

  • 8.
    '24.5.16 1:32 AM (218.235.xxx.72)

    그남자이야기

  • 9. ㅇㅇ
    '24.5.16 1:32 AM (106.101.xxx.93)

    재밌어요!!
    다음편도 기다릴게요

  • 10. ㅇㅇ
    '24.5.16 1:40 AM (59.17.xxx.179)

    빨리~~~~~~~~~~~~~

  • 11. 다정이
    '24.5.16 1:40 AM (1.251.xxx.204)

    또 한퍈의 드라마 시작!
    좋아요.기대됩니다~

  • 12. 이거
    '24.5.16 1:41 AM (223.38.xxx.56) - 삭제된댓글

    일일극이예요, 수목이예요?
    몇편짜린지?
    예고편이라도!!

  • 13. 쓸개코
    '24.5.16 1:54 AM (118.33.xxx.220)

    원글님 내일 꼭 올려주셔야 해요 ㅎ

  • 14. ..
    '24.5.16 2:02 AM (49.172.xxx.179)

    아~ 흥미와 끊기는 타이밍도 드라마 끝날때에요~
    예고편은 없나요? ㅎㅎ

  • 15. ..
    '24.5.16 5:24 AM (121.169.xxx.247)

    재밌어요..

  • 16. ...
    '24.5.16 5:31 AM (116.123.xxx.155) - 삭제된댓글

    고수시네.
    끊는 맛을 아시네요ㅎㅎ
    단막극 한편을 보는것같아요.
    소재, 볼거리가 신선해요.

  • 17. ..
    '24.5.16 5:43 AM (121.163.xxx.14)

    애독자 되겠습니다
    훙미로운 지점에서
    딱 끊는 게 … 뭔가 고수의 스멜이 ㅋㅋㅋ
    기대되네요

  • 18. .......
    '24.5.16 6:50 AM (180.224.xxx.208)

    연재 기다릴게요

  • 19.
    '24.5.16 7:19 AM (116.120.xxx.19)

    악~~~!!! 언제 올려주실거에요? 기다릴게요^^

  • 20. ~~
    '24.5.16 7:30 AM (211.196.xxx.71)

    잠옷님에 이어 그 여자님 등극인건가요
    2편 기다립니다!!!

  • 21. ., .
    '24.5.16 8:02 AM (175.193.xxx.138) - 삭제된댓글

    2편 언제 나오나요?
    대기 중입니다. 오늘 중으로 나오길 ...

  • 22. ㅇㅂㅇ
    '24.5.16 8:04 AM (182.215.xxx.32)

    2편 주세요~

  • 23. ㅎㅎ
    '24.5.16 9:36 AM (211.58.xxx.12)

    2편나올땐 1편을 또다시 봐야 내용이 기억날듯.내나이가 ㅠㅠ

  • 24. 두현맘
    '24.5.16 10:52 AM (222.97.xxx.143)

    윗님 그건 친절한 쓸개코님이 링크 걸어 주실거에요

  • 25. 쓸개코
    '24.5.16 11:24 AM (118.33.xxx.220)

    네 걸어드릴게요 ㅋ

  • 26. ....
    '24.5.16 1:36 PM (210.219.xxx.34)

    하루 3회하기요~ 아침 점심 저녁이요.석가탄신일 기념으로 자비를 베푸소서!

  • 27. 어머나
    '24.5.16 2:20 PM (163.152.xxx.57)

    알맞는 배우 출연시키면서 머리 속에 드라마 돌아가고 있어요. 다음 편이요 ~~~ ㅎㅎ

  • 28. ㅎㅎㅎ
    '24.5.16 4:30 PM (221.140.xxx.55) - 삭제된댓글

    남자배우는 이광규 떠올랐어요ㅋ

  • 29. ㅎㅎㅎ
    '24.5.16 4:41 PM (221.140.xxx.55) - 삭제된댓글

    남자배우는 김광규 떠올랐어요ㅋ

  • 30. 빵 터져요
    '24.5.17 7:53 AM (58.29.xxx.135)

    김광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64965 길양이 사료 뉴트리나 어떤가요 16 .... 08:13:05 437
1664964 너무 끔찍한 말을 들었어요. 46 최악 08:13:00 13,202
1664963 깅거니 살인미수 아닌가요 3 ㅎㅎ 08:09:18 1,225
1664962 친정 아버지가 햇빛알러지가 생기셨는데요 13 ... 08:09:04 1,498
1664961 김민석""한기호의원이 나라를구했다" 3 ,,, 08:08:07 3,988
1664960 윤의 계엄령 새로운 시나리오 2 ㅇㅇ 08:03:48 1,636
1664959 계엄 때 실탄 1만발…군인 1500명·차량 100대·헬기 12대.. 15 ㅇㅇ 07:57:51 1,408
1664958 이재명은 좌파선동가일뿐... 51 영국 07:54:36 2,022
1664957 감기끝 ~극심한 피로감 3 ㅡㅡ 07:47:46 753
1664956 남편의 못보던 행동 이상한데.. 27 음음 07:43:37 6,099
1664955 선우은숙 이혼소송 왜이리 추접스럽나요 36 어휴 07:41:24 13,210
1664954 아래 임은정 검사 인터뷰보니 검사들은 기소청 걱정만 하고 있나보.. 9 수사청.기소.. 07:32:16 2,328
1664953 수익 5%만 넘어도 팔고 싶어 안달나는 사람은 주식 하면 안되겠.. 3 주식 07:32:01 1,882
1664952 환율 1450,, 이래도 반란자 놔두라고? 9 미쳐가고있다.. 07:28:07 1,626
1664951 롱패딩 무릎 아래 10센티 정도면 너무 긴가요 3 패딩 07:18:29 1,372
1664950 지금 초등실내화빨면 4 실내화 07:14:54 945
1664949 한덕수를 탄핵 시켜라 11 ... 07:12:33 1,279
1664948 전람회 서동욱씨가 세상을 떠났네요 10 07:09:50 3,087
1664947 임은정 부장검사 윤석열은 검찰총장 그릇도 안 돼 15 바른안목 06:40:30 3,588
1664946 요즘 클래식 공연에 코트나 정장 입나요? 11 06:23:12 2,604
1664945 미국 주식 세일 들어갔네요 3 미쿡 06:21:03 4,785
1664944 계엄 논의 군인듵 그리고 OB들 윤석열은 면제 3 ㅁㅇ 06:18:55 1,316
1664943 목포살기좋은아파트 2 이시국죄송 06:17:17 813
1664942 마치 노예제의 부활처럼 초현실적인 3 .. 06:16:38 1,235
1664941 치아에 붙어있는 이빨이 우수수 떨어져서 비로서 제대로된 이빨모양.. 10 로즈향기 06:02:53 6,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