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칭찬을 이상하게 하는 사람

... 조회수 : 2,298
작성일 : 2024-05-14 18:58:57

지인이 욕을 많이 먹어요. 

자기는 남들한테 항상 좋은 얘기만 한다. 근데 사람들이 자길 싫어하고  사람들땜에 넘 스트레스 받는다고 징징징 대길래 솔직히 말해주고 싶었으나 돌려말해줬어요. 

 

누가 음식을 했어요. 그럼 넘 맛있다라고 하면 될껄 꼭 너 요리 되게 못하더니 지금은 굉장히 좋아졌다 라는 식으로 칭찬앞에 상대를 깍아내리는 듯한 혹은 듣기 싫은 말을 덧붙여요. 

살빠져서 넘 이쁘다 하면 될껄 전엔 뚱뚱했는데 살이 빠졌네... 이런식이죠. 

 

솔직하게 말하면 더 난리칠 스타일이고 계속 징징대니 내 성격상 가만히는 못있겠고... 

 

그래서 그사람을 띄워줬어요. 쳇...

언니가 미스코리아라 쳐.  근데 일반인한테 넘 이쁘다고 하면 그사람이 그말듣고 기쁘겠냐. 

언니가 전교 1등인데 전교 100등한테 공부잘하네 하면 기분 좋겠냐고 말도 안되는 소리지만 그따위 칭찬할꺼면 아예 하지 못하게 하려고 되도 않는 소릴 지껄였는데...

효과가 좋을것 같아요. 내 말을 엄청 수긍하면서 어머 어머 그치 그치.. 막 이러면서 자기가 앞으로 좋은 얘기도 안해야겠다고. (사실 저한테도 저런 화법으로 칭찬해서 아주 듣기 고약했거든요)

 

먼저 입 떼지 말고  

상대가 음식 맛있어요? 하면 네 맛있어요. 

상대가 나 살좀 빠진것 같죠? 하면 어 살 빠졌네 좋아보인다 이정도만 하라고 했더니

 

자기가 여때까지 너무 잘나서 자기 말을 사람들이 고깝게 들었다고 오해를 단단히 하면서 마무리가 된것 같아요. 

 

저보고 고맙대요. 아무도 자기한테 이런 솔직한 말을 해준 사람이 없다고...

 

저는 오늘 또 죄를 지었습니다. 거짓말은 나쁜건데...힝

IP : 58.29.xxx.19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ㅋㅋㅋㅋㅋㅋㅋㅋ
    '24.5.14 7:04 PM (211.250.xxx.112)

    뿜었어요.

  • 2. ..
    '24.5.14 7:06 PM (118.235.xxx.123)

    완전체네요

  • 3. GMA
    '24.5.14 7:24 PM (175.120.xxx.236)

    열등감 가득한 사람인가보네요

  • 4. ㅋㅋㅋㅋㅋㅋㅋ
    '24.5.14 7:57 PM (122.43.xxx.65)

    미치겠다 ㅋㅋㅋ 원글님 현명하세요 진짜 ㅋㅋㅋ
    아이 훈육도 잘하실듯 아이 성향에 맞춰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82028 선재 업고 튀어 이 드라마에 빠진 이유가 뭐예요? 26 솔선수범 2024/05/15 5,262
1582027 선업튀 ost 봄눈 2 2024/05/15 912
1582026 김호중 벤틀리 차사고 정면샷 45 쌰쌰 2024/05/15 22,789
1582025 초2 아들에게 부처님 오시는 날이라고 했더니 10 .. 2024/05/15 4,187
1582024 자궁내벽 폴립 제거해보신분 계신가요 5 .. 2024/05/15 1,497
1582023 100분 토론 보고 계세요?? 6 100 2024/05/15 2,462
1582022 저 아직 구스이불 덮고 자는데요 18 ........ 2024/05/15 4,640
1582021 어린이날이나 부처님 오신 날은.. 날씨 2024/05/15 785
1582020 예전에 드라마 만드시는 분에게 들은 이야기 9 2024/05/15 5,301
1582019 돈 안갚는 인플루언서. 25 열통터지네요.. 2024/05/15 15,694
1582018 손주 백일, 돌 금반지 어떻게 해주셨나요? 28 .. 2024/05/14 6,135
1582017 직장생활하다가 정신건강 다치신 분 1 wsggh 2024/05/14 2,360
1582016 저희 딸이랑 시누이 아들이 동갑인데 10 ..... 2024/05/14 4,356
1582015 혹시 지켜백이라는 실리콘 백(주방용)써보신분 계신가요 8 ㅇㅁ 2024/05/14 1,516
1582014 힘든시기 가족에게 진 빚이 가장 힘들어요. 27 ㅇㅇ 2024/05/14 7,035
1582013 깔창을 넣을 수 있는 여름샌들 있을까요? 3 아치 2024/05/14 940
1582012 선재 같은 애 못 봤어요. 13 2024/05/14 5,375
1582011 종소세 신고할때 신용카드사용액 서류는? 2 .. 2024/05/14 1,373
1582010 미국여행 esta 신청했는데 8 2024/05/14 2,106
1582009 사람화장실 배수구에 대소변 보는 냥이 19 ㅇㅇ 2024/05/14 4,124
1582008 난소암 검사는 따로 있나요? 9 저기 2024/05/14 3,317
1582007 딸인 자기도 안 하는 효도를 강요 29 2024/05/14 6,872
1582006 선재 저 울듯 말듯 순수한 눈빛 연기 5 선재 2024/05/14 2,537
1582005 영화 좀 찾아주세요. 6 . . . .. 2024/05/14 1,020
1582004 익었을때 톡쏘고 시원한 김치 20 궁금합니다 .. 2024/05/14 3,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