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의욕없는 아이... 언젠가는 정신 차릴까요..?

... 조회수 : 3,718
작성일 : 2024-05-13 01:11:08

공부를 못하는 건 괜찮아요. 

하지만 이것이 성실함으로 연결될 것 같아 걱정이에요. 

기술을 배우더라도 성실해야 하잖아요..

특별히 하고 싶은 것도 없다 하구요..

핸드폰만 문지르고 있는 아이를 보고 싶지 않아 자꾸만 집을 나가요. 

 

요즘은 아이랑 눈을 마주치고 싶지 않아요..

 

 

 

 

IP : 119.17.xxx.167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ㅠㅠ
    '24.5.13 1:14 AM (114.206.xxx.112)

    그래서 학원이라도 보내라고…

  • 2. 혹시
    '24.5.13 2:15 AM (1.253.xxx.79)

    무기력증이 우울증 증상이라서 혹시라도..
    아이를 잘 살펴보세요
    저는 이 증상을 놓쳐서 뒤늦게 후회중입니다

  • 3. 언젠가는
    '24.5.13 2:19 AM (116.87.xxx.30)

    저희 아이도 의욕이 없어요. 눈빛이 반짝반짝 하고 진취적아고 뭐든 열심히 하고… 이런 애들은 남의 자식들.
    스무살. 열여덟 둘인데 둘다 계속 그래요.
    첫째는 성실함. 의욕. 머리 모두 별로 였고 대학생활도 그랬어요. 그런데 사회에 나가보니 직장 생활을 잘 해요. 내가 벌어먹고 살아야 하니까 그에 대한 책임감은 있어요. 대인관계도 좋고 처신도 잘 하고요.
    둘째는 늘 피곤하다, 하기 싫다를 달고 살아요. 고3이에요. 그런데 공부는 상위권이에요. 해야만 하는거니 하는 거래요.
    한살씩 머리가 커지며 달라지는건 책임감 이더라고요. 자신에 대한 책임감. 가족에 대한 책임감.
    남편이 50대 접어들며 아이들애개 이제 엄마아빠가 너희를 서포트 해 줄수 있는 시간은 몇년 남지 않았다, 아빠 은퇴가 몇년후쯤 이다. 엄마도 몸이 약해진다 등등요. 그때는 너희가 부모님을 서포트 해야 한다고요.
    큰 기대는 하지 마세요. 하지만 보면 한숨만 나오던 아이도 성인이 되면 자기 능력이 맞는 자리애서 제 몫을 할거에요. 그거면 된거죠.

  • 4. ...
    '24.5.13 2:22 AM (223.38.xxx.32)

    윗님 큰 아이가 대학생활은 어땠나요 수업이나 시험 보는 것.. 저는 서울인데 아이가 인서울 못 할 거 같아 지방에 가면 대학 제대로 다닐지 넘 걱정이 되네요

  • 5. ...
    '24.5.13 2:23 AM (223.38.xxx.32)

    요즘 애들이 많이 그런 것 같아요 하나라도 재밌어 하는 걸 꼭 찾았으면 좋겠어요 저희 애도

  • 6. 언젠가는
    '24.5.13 2:31 AM (116.87.xxx.30)

    대학생활요? 1학년때는 수업도 빠지고, 지각하고, 성적도 엉망
    2학년때부터 위로 올라 갈수록 점점 나아졌고 졸업때 되니 성적관리 안하고 논것애 대한 후회도 했어요.

  • 7. 아...
    '24.5.13 6:19 AM (58.29.xxx.113)

    윗분 왜 이제야 이런 댓글 써주신거죠
    제 아이 고등내내 힘들었을땐 안보이던 댓글..ㅠㅠ

    ㅎㅎ 아니 저 윗분같은 댓글..사례들..많이 들었고 봤었어요
    뜬금없이 좋은 댓글 써주신 분 놀라셨을듯 ㅎㅎ
    저희애도 그놈의 무기력증을 고등 내내..재수도 절대 못시키는애라
    꾸역꾸역 들여보낸 학교서도 엉망.. 저도 끊임없이 성실성에 대해 괴로워하고 자책하며 저야말로 우울증에 미치겠더라구요
    아무리 주위에서 윗분같이 말씀해주시는말 안들어와요..안들려요..내애 큰일난거 같아서 미치기 일보직전이었는데 군대갔어요...잘지내더라구요..6시반에 하루 일과가 시작된대요..제 애가 그걸 하고 잇어요..내가 알던 그 앤가..그 애가 맞나 ㅎㅎㅎ
    제대하면 일주일안에 곰방 제자리 찾는다지만 얘네들도 살려고 누울자리보고 다리 뻗고 있더라구요 ㅎㅎ
    아직 갈 길 멀고 성실함은 큰 무기인거 맞지만 도와줄 사람없으면 다 해낼 애들이었고 그 힘을 불행히고 내 애는 학교서 발휘 못한거뿐이다고 생각하니 저 좀 살겠어요
    자기 힘을 발휘하는 곳을 만나면 어디서든 잘 살아갈 애들이니 우린 그 애가 혹시 체력떨어지진 않은지..주변애들과 주변인들과 잘 지내기는 하는지에만 관심을 쏟아얄듯..부모역할은 이젠 뒤에서 부모자신이 열심히 살고 지켜봐주고 10번 도와주고 싶을때 심사숙고해서 한번 도와주며 기다려주는거.그게 다일듯해여

    원글님 안들리실꺼에요..저도 또 언젠가 돌면 또 지금 제 생각이 잠시 안떠오르고 괴롭겠지만 그 괴로운 시간을 잘 버텨내는게 내가 내 아이를 지켜주는 최선의 길인걸 자꾸자꾸 기얻해내가 생각하며 늙어가는거더라구요..

  • 8. 원인 참고하세요
    '24.5.13 7:34 AM (175.223.xxx.18)

    조건없는 사랑을 주세요
    그러면 모든것이 살아납니다

    지금 의욕없는 그 상태가 문제라고 혀를 끌끌 차지 마시고
    (그런 태도가 아이를 의욕없게 만드는 겁니다)

    지금 그 상태라도 괜찮다고
    이유없이 존재만으로.. 그냥 내 자식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사랑을 계속 계속 줘보세요

    이게 사실 부모의 가치관이 바뀌어야 가능한거긴 합니다

    사실 자녀의 의욕없음은 대부분
    부모가 하도 사랑을 주지 않으니
    어떻게든 사랑을 좀 받아보려고
    부모의 조건적인 사랑을 맞추다 맞추다 못해
    너무 힘들어서 고통받고 있는거예요

    아주 어릴때부터
    유아 영아 심지어는 태아때부터
    그러니까 임신때부터 시작됩니다
    .
    아이를 원하지 않았다거나
    아이를 낙태하려고 했다거나
    어떤 이유로(딸이라서..등등) 환영하지 않았다거나
    아무튼 자신은 사랑받지 못하는 존재라고 생각하여
    사랑받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죠

    그 어린 영아때부터 이게 무의식에 깊게 깔려
    원하는거 부모의 욕구 감정 만을 생각하다가
    자신이 원하는거 자신의 욕구 감정..
    이런걸 거의 모르게 됩니다
    자기자신을 스스로 무시하고 소외시키면서 살죠
    이게 무한 계속되니 살맛이 나겠습니까?

    이런 상태에서 극한의 스트레스 극한의 노력을 하니
    기본이 우울한 상태이고요
    어느순간 생기없음 무기력 번아웃이 되고
    스스로 이유도 모른채 늘 생기없는 상태가 되는것이죠

    아이의 내면에는 엄청난 생명에너지가 억눌려있어요
    스스로 아가때부터 눌러왔던 이 강한 에너지들에
    자기자신이 갇혀있는 상태이죠

    아이는 사실 아무 문제 없습니다
    햇볕을 못받은 식물이 못 자라나면
    식물 그 자체가 무슨 문제가 있는게 아니잖아요?
    햇볕만 쐬어주고 물 잘 주면
    다시 잘 성장합니다

    문제있다고 계속 문제를 해결하는 시각으로 보는 한
    아이도 그런 시각이 내면화되고
    그것은 점점 더 심해질거예요

    아이를 무조건적으로 사랑해주시고
    아이의 감정을 욕구를 존중해주세요
    아이가 좋아하고 신나하는것들이 눈에 띠면
    슬쩍 그런 환경도 조성해보시고..
    이 모든것을 꼭 바뀌어야 한다는 집착없이 하실때
    조금이라도 변화할 수 있는 여지가 있습니다

  • 9. 그리고
    '24.5.13 7:43 AM (175.223.xxx.18)

    제일 힘든건 아이라는 사실을요.

    스스로 의욕없는것도 스스로 어떻게 하지 못해 힘든데

    늘 자신을 못마땅하게 보고있는 부모님의 시선.
    그걸 생각하면 얼마나 스트레스받고 힘들까요
    생각만으로도 숨이 막히지 않을까요

    아이를 판단 심판하지 마시고
    있는 그대로 사랑해보세요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보세요

    자기 존재가 있는 그대로도 괜찮다고 받아들여지는 느낌을 받을때
    (이게 무조건적인 사랑이죠)
    그때 사람은 변화하게 되어있습니다

    햇볕 많이 받은 사람이
    외투를 내던지는 것처럼요

    외투를 벗기기 위해
    바람과 폭풍을 세게 휘몰아친다면
    절대 그 외투를 벗기지 못할거예요

  • 10. ㅇㅇ
    '24.5.13 9:19 AM (118.235.xxx.22) - 삭제된댓글

    175.223님 글 너무 감사합니다
    입으로 맴돌던 내용 잘 써주셔서요
    무조건적인 사랑 맞아요
    어떻게.. 를 몰라 헤맸어요

  • 11. 그놈의 부모탓
    '24.5.13 9:20 AM (116.87.xxx.30)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고 봐요. 부모는 사랑을 주며 카우고 있지만 점점 변하는 아이의 모습에 지쳐가는 거잖아요. 사랑이 부족해서 아기때 예쁘고 까르르 웃으며 반응하던 아이가 무기력하게 변한게 아니에요.
    세상 모든 사람이 의욕적이고 성실해서 좋은 학업 결과물을 내놓지는 않아요. 사실 반대죠. 대부분이 무기력하고 게으르고 머리도 그닥 이에요. 그게 평범한거죠. 그렇지 않은 상위 십프로 애들이 특출난 거고요.
    아이는 성장하며 본인의 기질이 나오는것이고 기대했던 부모는 실망하는거죠.
    반은 맞다고 헀던건 그럼에도 사랑해주고 너는 결국 성인으로 자라 네 몫을 해낼거다 라는 믿음을 보여 줘야 하는건 맞아요.
    전 아이들에게 “나의 목표는 너희를 훌륭한 사람으로 키우는게 아니라 스스로를 책임지는 성인으로 키워 사회로 내보내는거야.“ 라고 말해요.
    지금까지 잘 하셨어요. 부모도 사람인데 지치고 힘들죠. 그래도 하소연은 82에만 하세요.
    아이의 모습을 받아들이시고 누워 자판기 두드리고 있는 게으른 내 모습과 똑같네 하며 웃어 주세요.
    결국 자기 몫을 하는 성인으로 자랄 거에요.

  • 12. 아이가
    '24.5.13 9:21 AM (223.33.xxx.29) - 삭제된댓글

    몇살인데요??
    학년 중요하고 의욕없다고 다 우울한거 아니고
    사랑많이 받아도 정신차리는게 아니에요

    조선미교수얘기찾아보세요
    사랑과 방임 친구같고 이런게 아니라
    그냥 단호하게 고치고 이끌건 리드하세요

    하는꼬라지를 보고 해야지 무조건 냅두는건 먼데사는 이모삼촌도 아니고 주양육자로서 좋게만 꿀만빠는 위치일수없어요

    결핍이 철들게하는데 어떤 결핍을 줄수있을까 그게 요즘세상에 고민이죠 아직사춘기면 운동이나 시키며 봐주시고
    공부해야하는 이유 엄마가 모르시면 엄마가 알아야되더라구요 저도 큰애땐 공부해봐야~~ 했는데 그만큼을 못하면 세상 무슨일을 하겠어요

    성인되면 독립하라고 죽자고 가르치는거죠
    글고 애들도할줄아는거 자꾸생겨야 자존감높아집니다
    수영 스키 스케이트 자전거 보드 악기나 컴퓨터활용능력등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02245 2030대 남성들이 역차별 받는다? 4 ........ 2024/06/15 1,079
1602244 판사 이야기 6 .. 2024/06/15 941
1602243 호주서 16세 미만 SNS 금지되나…여야 앞다퉈 규제 찬성 9 ㅇㅇ 2024/06/15 1,659
1602242 점심으로 잔치국수 해먹었어요 4 국수 2024/06/15 2,173
1602241 배우자가 남들 뒷담화를 한다면 19 요즘 2024/06/15 3,099
1602240 당근스무디 만들때 질문 Kkk 2024/06/15 298
1602239 수원지검 불러조지기로 유명, 간암말기환자 구치소에서 죽음. 7 조폭집단 2024/06/15 2,030
1602238 백만년 만에 햄버거 먹으려는데요. 24 2024/06/15 2,798
1602237 순방성과라는 우즈벡 고속철, 이미 8개월전 구매 결정 7 ㅇㅇ 2024/06/15 1,233
1602236 민주당 똥고집 금투세 왜하려는건지 38 .. 2024/06/15 2,089
1602235 린넨셔츠 5 빈폴 2024/06/15 1,665
1602234 그랜저는 어떤 색이 예쁜가요? 32 ㅎㅎ 2024/06/15 2,188
1602233 대전에서 남양주 자전거 타고 오는 중이에요.~ 12 .. 2024/06/15 2,182
1602232 마사지 주 1회로 받아보니 까요 3 ........ 2024/06/15 4,583
1602231 제과제빵오븐 가성비 좋은것도 추천해주세요 5 이은미 2024/06/15 691
1602230 울엄마랑 아빠는 아버지가 없는 애였어요. 28 문득 2024/06/15 7,095
1602229 자 여기서 대통령이 누구지? 6 zzz 2024/06/15 1,975
1602228 20대 남자 허리 많이 아픈데 어느 병원 가면 좋을까요 병원 2024/06/15 298
1602227 노줌마 헬스장 사장 "과일 깎아 먹고 빨래도 하더라&q.. 22 어휴ㅠㅠ 2024/06/15 5,337
1602226 저 스탠리 텀블러 너무나 사고 싶어요. 37 음.. 2024/06/15 6,969
1602225 손가락 베었는데 병원 안가도 될까요? 8 ㅇㅇ 2024/06/15 1,048
1602224 구피키우시는분들께 여쭤요 10 초보 2024/06/15 559
1602223 잊을 수 없다 4 으씨 2024/06/15 933
1602222 미국 배당주 지금 가입하는게 메릿이 있나요?? 갸우뚱입니다 6 ??? 2024/06/15 1,696
1602221 엄마에 대한 기억 1 .. 2024/06/15 1,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