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지스탕스 뱅커'는 영화가 개봉한 2018년 네덜란드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본 자국영화입니다.
'Golden Calves'라는 네덜란드의 유명 영화제 및 수상에서 많은 부분에 노미되고 작품상등 4개부분을 수상한 인정받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소위 때깔을 비롯, 연출, 연기, 음악, 미술, 시대고증등 크게 흠잡을 만한 부족함이 거의 없는 작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자극적이지 않고 담담하게 이야기를 끌어가기에 초반에 자칫 지루할 수 있으나 조금만 버티면 '케이퍼 무비'같은 성격을 보여주면서 재밌게 보실 수 있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당시의 시대상과 더불어 상업혁명으로 부터 시작하여 부를 축적, 한때 세계 금융의 중심이었던 네덜란드의 면모를 엿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합법적으로 자금을 위장하고, 공작을 벌리며, 나치는 물론이고 망명정부와 실랑이를 하는 모습이 묘미라는 말씀입니다.
영화 말미 실제 등장인물들의 후일담과 더불어 크렛딧에 주인공 실제 그 가족들의 모습이 나오는데,
영화속의 몇몇 장면들이 우연한 연출이 아님을 알게되고 잔잔한 감동이 밀려오기도 합니다.
이러한 끝맺음과 더불어 권선징악의 요소도 어느 정도 있어서 '분노'를 걱정하시는 분이라도 볼만한 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