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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희 집에서 영화 촬영했어요.

bb 조회수 : 22,608
작성일 : 2024-05-09 19:01:39

대단한 상업 영화는 아니구요. 

영화 전공 대학생들 졸업 작품이요. 

 

저흰 지방 마당 있는 주택에 초등 아이랑 살고 있구요. 

아는 분이 촬영장소 대여해주는 일을 해서 

저희 집 사진도 올려놨구요. 

그리 쉽게 연락 안 온다고 들어서 재미삼아 해본 거예요. 

근데 웬걸. 한달 정도 됐을 때인가 그 전인가 

학생들이 졸업 작품 찍을 집을 찾는대서 집을 보여줬죠. 

 

감독 조연출 학생들

너무 착하고 보기만 해도 예쁜 학생들이 와서 집 보고 

마음에 든대서 단기 촬영 임대 계약 했어요. 

 

영화 내용도 마침 따뜻한 가족 영화여서

응원하는 마음으로 빌려줬고 

예상보다는 늦었지만 곧 영화가 나오는가봐요. 

 

영화 스틸 컷 보는데 우리집인데 우리집 같지 않게 

신기하네요. 

IP : 121.156.xxx.193
3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4.5.9 7:06 PM (222.233.xxx.216)

    아 너무 신기해요 !
    어떤 영화 일까요 ~^^

  • 2. 우아 신기하다
    '24.5.9 7:12 PM (223.39.xxx.184) - 삭제된댓글

    실제 집 모습이랑, 영상에 담아내는 집의 모습이
    어떨까? 궁금하네요.

    제 친정집이 응답하라 1988에 나오면 딱 좋을 43년차
    구축 아파트인데.,. 가구도 모두 친정모의 손때묻은
    반들반들 하거든요?

    집에서 가족사진 찍으면 완전 구려요.ㅎ

    그치만 감독의 영상으로 담아내면 어떤 모습일까?
    응답하라 1988일까? 그런 생각 가끔 해봤거든요?

  • 3. ..
    '24.5.9 7:15 PM (115.143.xxx.157)

    기대되네요 원글님 집 예쁘게 영상에 나오길..^^

  • 4. ㅇㅇ
    '24.5.9 7:24 PM (220.65.xxx.124)

    찍는동안 가족들은 어디서 생활하셨어요?

  • 5. bb
    '24.5.9 7:33 PM (121.156.xxx.193)

    윗님 그런 생활감 있는 집을 선호한대요.

    저희집은 도심 구옥인데 저희가 들어오면서 리모델링을 해서
    딱 그 영화 내용에 어울릴만한 집이었다고 하더라구요.
    대신 촬영 중엔 온갖 가구 소품 다 옮겨요.

    저희집 어린이 자잘한 장난감 수많은 전집 책 다 사진 찍고
    촬영할 때 치웠다가 촬영 끝나면 그 자리에 고대로 놔주더라구요.

  • 6. bb
    '24.5.9 7:34 PM (121.156.xxx.193) - 삭제된댓글

    임대료가 사실 호텔비예요. 다른 데 가서 지내야 하니
    근데 저희가 사실 그 주에 멀리 여행 계획이 있어서
    몇일은 어머님 댁에서 얹혀 살다가 여행 갔어요. ㅋㅋ

  • 7. bb
    '24.5.9 7:43 PM (121.156.xxx.193) - 삭제된댓글

    대료가 사실 호텔비예요. 다른 데 가서 지내야 하니
    근데 저희가 사실 그 주에 멀리 여행 계획이 있어서
    며칠은 어머님 댁에서 얹혀 살다가 여행 갔어요. ㅋㅋ

  • 8. bb
    '24.5.9 7:43 PM (121.156.xxx.193)

    임대료가 사실 호텔비예요. 다른 데 가서 지내야 하니
    근데 저희가 사실 그 주에 멀리 여행 계획이 있어서
    며칠은 어머님 댁에서 얹혀 살다가 여행 갔어요. ㅋㅋ

  • 9. 대박
    '24.5.9 7:45 PM (222.100.xxx.51)

    아무나 못하겠네요
    여유가 없는 사람은 집 비워주고 어디 가있고 이런것도 일이니...
    좋은 추억 만드셨겠어요 집 이쁜가봐요 ^^

  • 10. bb
    '24.5.9 7:50 PM (121.156.xxx.193)

    진짜 저희한테는 좋은 추억이었는데
    제 주변 친구들은 다 자기는 못 할 것 같다고
    내가 없는 내 집에 촬영 스텝 20-30명 들락날락 하니까요.

    집은 그냥 보통 집이예요. 여행 직전이라 많이 정리를 못 하고
    빌려줘서 미안했는데 어차피 다 바꿔놓고 촬영하더라구요.

  • 11. 참외
    '24.5.9 7:52 PM (210.123.xxx.252)

    우와~ 좋은 추억 만드셨네요.
    화면으로 보는 우리집~ 너무 좋은 추억이었어요.
    저희집도 드라마에 나왔어요.
    Kbs 일일드라마라서 6개월동안 매달마다 1,2일 와서 촬영해 갔는데 힘들기도 했지만 아직도 잊혀지지 않아요.

  • 12. bb
    '24.5.9 7:53 PM (121.156.xxx.193)

    참외님 kbs 드라마면 진짜 집이 출세했네요.

    저희 집은 그냥 독립영화라

  • 13. ㅇㅇ
    '24.5.9 8:12 PM (112.170.xxx.197)

    집이 아기자기 예쁜가 보네요
    다른 이야기지만
    오래전에 광고 촬영한 편의점을 아는데요
    광고팀들이 편의점을 약국으로 완전 변신시켜서 약 광고 촬영하고 다시 편의점으로 바꿔놨었어요
    그때보고 광고는 믿으면 안돼! 라고 느꼈어요 ㅋ

  • 14. bb
    '24.5.9 9:10 PM (121.156.xxx.193)

    상업 영상의 끝판왕인 광고면 얼마나 더 공 들여 찍겠어요.

    저보다 한참 어린 학생들인데도
    같은 장면 수십번씩 얼마나 정성껏 찍던지
    열심히 하는 모습 멋지더라구요.

  • 15. ㅇㅇㅇ
    '24.5.10 5:10 AM (118.235.xxx.172) - 삭제된댓글

    어떤 영화인지 보고 싶네요

    질문있는뎅
    그 중개업소(?), 에이전시에도 돈을 일정액 내시는지
    궁금합니다

  • 16. ㅇㅇㅇ
    '24.5.10 5:11 AM (118.235.xxx.212) - 삭제된댓글

    어떤 영화인지 보고 싶네요

    질문있는데요
    그 장소 매칭 중개업소(?),
    에이전시에도 돈을 일정액 내시는지
    궁금합니다

  • 17. ㅇㅇ
    '24.5.10 7:04 AM (1.227.xxx.142) - 삭제된댓글

    우리 동네 밥집에서도 영화촬영했는데
    송승환이 주연이래요.
    드라마인지. 영화인지.
    그런데 흥행은 ……

  • 18. ㅇㅇ
    '24.5.10 7:05 AM (1.227.xxx.142)

    우리 동네 밥집에서도 영화촬영했는데
    송승환이 주연이래요.
    드라마인지. 영화인지.
    그런데 흥행은 안 될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ㅎ
    작년에 촬영했는데 언제 나오나 궁금하네요.

  • 19. 불발
    '24.5.10 7:56 AM (223.62.xxx.216) - 삭제된댓글

    저희 오래된 시멘트 단독인데
    감독이 찍었다고 꼭 저희집에서 꼭 촬영해야 한다고 했어요
    대문 열고 들어가는 장면까지만
    몇몇곳 고칠거라고 했는데
    이게 외부촬영이라 주변집 동의 못 받아서 무산됐어요

  • 20.
    '24.5.10 8:05 AM (49.166.xxx.109)

    신기해요~
    바닥같은건 깨끗히 쓰던가요? 막 신발신고 돌아다니거나 하지 않았는지 궁금해요. ㅎㅎ

  • 21. ,,,
    '24.5.10 8:40 AM (183.97.xxx.210)

    신발신고 안돌아다녀요.

  • 22. ㅇㅇ
    '24.5.10 8:49 AM (180.229.xxx.151)

    오피스텔 같은 거 사서 비워두고 촬영장소로만 대여하는 사람들 있어요.
    하루 대여료 몇십만원씩 하는데 가정집처럼 꾸며져 있으면 대여가 꽤 잘 돼요.
    에어비앤비처럼 촬영장소 대여하는 플랫폼 있어서 거기에 사진 올려놓으면 그거 보고 연락해요.
    저희 아들이 영화과 다녀서 학교 과제 찍을 때 그런 집들 빌려서 찍는데
    예약이 꽉 차 있는 집들도 많대요. 가정집처럼 꾸며놓은 집을 선호한다고 합니다.

  • 23. bb
    '24.5.10 9:16 AM (121.156.xxx.193)

    촬영장소 대여해주는 사이트에는 돈 내지 않아요. 전혀
    사진 올려두는 건 무료인데 저희가 직접 올리진 않고
    아는 분을 통해 그분이 올려주셔서 자세한 팁을 못 드려 죄송.

    신발 벗고 다니고 가구 옮길 때도 포대자루 써서 조심히 옮기는데
    아무래도 촬영하다보면 사고가 좀 있죠.
    파손된 물건은 새물건 값으로 주고
    집에 부서진 부분은 수리비 줘요. 학생들이라 제작비가 부족하다
    들어서 저희는 많이 받진 않고 저희가 고칠 수 있는 건 고쳤어요.

    다만 촬영할 때 창문 열어두고 해서 날벌레 파리 모기 등 들어올 수 있어요.
    저흰 여행 중이라 어머님이 와서 다 치워주신. ㅠㅠ 감사

    윗님 아드님이 영화과라니 잘 아시네요.
    가정집 느낌 좋아해요.
    저희랑 연락 하던 연출인지 조연출인지 학생도
    저희 집에 아이 글씨로 써둔 가훈 보고 집이 따뜻하고
    가정적이어 보여서 택했다고 하더라구요.

  • 24. bb
    '24.5.10 9:18 AM (121.156.xxx.193)

    아 그리고 제가 듣기로는 대여료는
    학생 졸업 작품이라 저희가 많이 받진 않았는데
    대형 영화사 작품은 꽤 많이 준다고 들었어요.
    대신 벽에 못 질해두고 여기저기 막 쓴다고..

    저흰 덜 받았어도 학생들에게 대여하길 잘 했다 생각해요

  • 25. ..
    '24.5.10 12:21 PM (106.101.xxx.4) - 삭제된댓글

    예전에 우리집 드라마 4시간인가? 촬영했어요.
    100명 이상 스탭 오고
    밖에 스탭도 많았어요.

    전기선. 조명 등. 장비 들고 들어오는데 집 망가져요.
    그 후 한전에서 누전되는 줄 알고 찾아왔어요.
    전기세 50만원...

    먼지도 가득차고.
    별루였어요

  • 26. .ㄷ.
    '24.5.10 12:24 PM (106.101.xxx.4) - 삭제된댓글

    예전에 우리집 드라마 4시간인가? 촬영했어요.
    100명 이상 스탭 오고
    밖에 스탭도 많았어요.

    전기선. 조명 등. 장비 들고 들어오는데..

    그 후 한전에서 누전되는 줄 알고 찾아왔어요.
    전기세 50만원...

    먼지도 가득차고. 집안에 사람들 가득가득
    렌탈은 비용도 남지 않고 집 망가져요

  • 27. 높은
    '24.5.10 12:26 PM (106.101.xxx.4) - 삭제된댓글

    예전에 우리집 드라마 몇시간을 촬영했어요.
    100명 이상 스탭이 오고 밖에도 스탭이 많았어요.

    전기선. 조명 등 장비를 들고 들어오는데..

    그 후 한전에서 누전되는 줄 알고 찾아왔어요.
    전기세 50만원...폭탄.

    먼지도 가득차고. 집안에 사람들 가득가득
    렌탈은 비용도 남지 않고 집 망가져요

  • 28. 저도저도
    '24.5.10 1:57 PM (58.121.xxx.69)

    저희 집에서도 영화촬영했었어요.

    상업영화는... "언니"라고 주연이 이시영이였는데, 그 때 결혼 바로 전이었고 그땐 그닥 인기가 권투로 유명할 때여서 영화 제작비도 없고 그런 상황이라 해서 그냥 장소대여비 같은 건 받지도 않았어요.

    밤에 옥상에서 촬영신이였는데 촬영 장비 차량이 오후4시부터 집 앞에서 북새통을 이뤄서
    촬영 당시 저희도 모르는 동네 사람들이 죄다 와서 애들 울고 난리나고~~
    대여비는 영화 마지막의 엔딩 크레딧에 저희 주소나오는 걸로 끝!

    그리고 독립영화 - 주연이 오정연(전 아나)씨였는데, 3시간 머물렀는데 사진요청도 다 들어주고 선한느낌이 촥~~

    이 역시 여성감독 지원 독립영화여서 CGV 몇 군데서 상영했는데 장소대여비는 역시 엔딩 크레딧에 주소 한 줄...

    남편은 그거 보러 혼자 영화 두 편 보고오고 엔딩 크레딧 사진 찍어왔어요

  • 29. 00
    '24.5.10 3:17 PM (1.232.xxx.65)

    예전에 저희집 영화촬영했어요.
    그때 제가 82에도 문의를 했었어요.ㅎㅎ
    돈은 몇백받았고
    탑스타가 나와서 엄청 기대하고
    혹시 영화제에서 큰 상이라도 받으면
    우리집이 명소가 되는거 아닌가
    별 상상을 다 했는데
    영화 폭망하고.ㅎ
    저는 그 영화보고 그날밤 가위에 눌리고.
    뭐 이런 영화가 다 있냐고 엄마는 분노하시고.ㅎㅎ
    다행히? 집 외부는 나무에 가려지고
    안개가 낀걸로 해서 자세히 안나오더라고요.
    누가봐도 우리집인거 모르게 나옴.
    다행이라며 가슴을 쓸어내렸네요.ㅎㅎ

  • 30. bb
    '24.5.10 3:24 PM (121.153.xxx.193)

    앗 무서운 영화였나보네요? ㅠㅠ
    저는 그런 시나리오였음 안 빌려줬을 듯 해요.

    학생들은 계약서 쓸 때 대본 가져와서 보여주더라구요.

  • 31. bb
    '24.5.10 3:27 PM (121.153.xxx.193)

    영화 두번 찍은 집도 있다니 신기하네요.

    제 주변에선 너무 드물고 신기한 일인데 여기서 모아놓고 보니
    또 경험한 분들이 여럿 있으셔서 재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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